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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51>한쪽으로만 보는 아이, ‘팩트’로 얘기하라|동아일보

[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51>한쪽으로만 보는 아이, ‘팩트’로 얘기하라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4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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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春期 아이와 衝突하지 않으려면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해달라는 건 大部分 다 해주는데 한 番 안 들어줬다고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요?”라고 따진다. 分明 우리 집이 다른 집에 비해서 開放的인데도 어쩌다 한 番 願하는 걸 許諾해 주지 않으면 “왜 다른 집은 다 되는데 우리 집만 안 되는 거예요?”라고 소리친다. 思春期 아이들의 特徵이다. 이 時期 아이들은 쉽게 火내고 失望하고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군다. 理由가 뭘까? 極端的으로 二分法的인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뭔가를 評價할 때 中間이 없다. 한마디로 뭐든 ‘某’ 아니면 ‘道’일 境遇가 많다. 좋아하는 것은 너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미치게 싫어한다. 그 契機도 大槪 二分法的이다.

사람은 누구나 完璧하지 않다. 아무리 完璧한 사람도 恒常 模範的으로 行動하지는 못한다. 어쩌다 말失手를 할 수도 있다. 思春期 아이들은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 사람 안에 좋은 點, 未熟한 點이 모두 共存한다는 아주 當然한 事實을 認定하지 못한다. 平素 아무리 잘해줘도 한 番 잘못하면 금세 背信感에 齒를 떨며 完全히 등을 돌려 버리고, 長點이 매우 많은 사람임에도 작은 短點 하나로 完全히 評價 切下해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傾向은 아이가 期待를 많이 한 對象이나 重要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더하다. 그래서 敎師나 父母로부터 마음이 傷하는 境遇가 많다. 이런 것 때문에 思春期 아이들은 아주 시니컬해지기도 한다. 사람이 싫고, 世上도 싫고, 믿을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自己 自身에게조차 ‘某’ 아니면 ‘道’ 原理를 適用한다. 열 番 잘하고 한 番 失敗해도 ‘어떻게 이런 點數를 받을 수 있어. 난 正말 형편없어’ 하고 크게 挫折해 버린다.

왜 이렇게 二分法的인 思考를 하는 걸까? 아직 統合的으로 생각하는 것이 未熟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現象을 여러 觀點에서 다양하게 보고 理解하려면 統合的인 思考가 可能할 만큼 腦가 發達해야 한다. 이 時期 아이들은 그것이 不足하기 때문에 自身이 沒入하고 있는 한 가지 觀點으로만 世上을 보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과 衝突하지 않으려면 于先 아이를 하나의 人格體로 尊重해 줘야 한다. 그리고 父母의 말이나 行動에 언제나 客觀性과 合理性이 있어야 한다. 누가 들어도 拒否感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一般的이고 常識的인 原則이 있어야 한다. 例를 들어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얘기한다면 “絶對 피우지 마. 退學당할 수도 있어” “工夫도 못하는 것들이 벌써부터 담배나 입에 대고”라고 接近해서는 안 된다. 그럴 때는 좀 誇張되더라도 客觀的인 情報를 바탕으로 接近하는 것이 效果的이다. 要塞 담배 廣告처럼 말이다. “담배는 애한테나 어른한테나 몸에 해로워. 담배 속에는 타르, 重金屬 같은 發癌物質이 들어있거든. 그걸 입으로 直接 빨아들이는 거야. 그렇게 되면 그 發癌物質이 肺 속에 차곡차곡 쌓이지. 그러니 어떤 어른이 너희한테 담배를 피우라고 하겠니?”라고 아주 常識的이고 具體的으로 說明해야 한다. 이 時期 아이들과는 恒常 適當한 距離를 維持하는 것도 重要하다. 그래야 父母가 自身을 하나의 獨立된 人格體로 認定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아이가 “저 좀 나갔다 올게요”라고 한다. 이럴 때 適當한 距離를 維持하는 對話는 누구를 만나는지, 몇 時까지 올 것인지 程度만 묻는 것이다. 아이가 “親舊들 만나러 가요”라고 하면 “學校 親舊들?” “네” “몇 時까지 올 생각인데? 늦게 오면 엄마가 걱정하는 거 알지?” “10時까지 들어올게요” 이 程度가 適當하다. 여기에 “누구누구 만날 건지 正確히 말해. 걔네들 電話番號 다 적어놓고. 참, 어디 어디 갈 거지? 뭐 하고 놀 거니” 하면서 꼬치꼬치 캐물으면 아이는 氣分이 팍 傷해 버린다.

思春期 아이들은 ‘獨立的인 人間’李 되는 걸 至上課題로 생각한다. 父母가 自己한테 너무 붙어 있다는 생각이 들면 父母를 떼놓는 데 血眼이 돼 모든 에너지를 거기에 써버린다. 그래서 정작 父母가 하는 말이나 忠告를 받아들일 餘力이 없다. “뭐가 그렇게 알고 싶으신데요? 몰라요. 몰라” 이렇게 된다. 따라서 아이에게 어떤 말이 傳達되게 하고 싶다면 반드시 適當한 距離를 維持하고 말해야 한다. 그 以上이 정 궁금하다면 “네가 이렇게 늦은 時間에 나가는데 엄마가 어떤 親舊들과 만나는지는 대충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或是 뭔가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式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思春期 아이와의 賢明한 ‘밀당’이다. 이 時期 아이들은 絶對 너무 당겨서는 안 된다. 그러다 줄이 끊어져 버리면 다시는 이어 붙일 수 없는, 回復 不可能한 狀況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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