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인 江原大 招聘敎授·職業學 博士
‘職業學 博士’라는 타이틀로 칼럼을 쓰다 보니 職業學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꽤 있다. 가까운 親舊들은 ‘作業學’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한다. 職業學科라는 이름의 學科가 우리나라에서는 京畿大 한 곳뿐이고, 그나마 學部는 없고 席·博士課程만 있으니 궁금할 만도 하다.
職業學은 좀 生疏하지만 事實 우리의 日常은 大部分 職業과 關聯돼 있다. 하루 終日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가만히 뜯어보면 大部分 職業에 關한 얘기다. 學生들의 成跡과 進路 苦悶, 職場人들의 바쁜 會社 生活, 失業과 退職의 아픔…. 배 속의 아이를 어떤 人物로 키울까 하는 생각부터 老後 對策까지, 어느덧 ‘搖籃에서 무덤까지’ 職業은 우리 生活의 가장 中心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職業에 對한 苦悶은 두 가지다. 첫째는 어떤 職業을 擇할 것인가 하는 ‘選擇의 問題’이고, 둘째는 職業 活動을 하면서 겪는 各種 ‘葛藤의 問題’이다. 職業學은 이러한 個人들의 選擇과 葛藤 狀況을 풀어가는 데 도움을 주는 專門家를 養成하는 매우 實用的인 學問이다. 사람들 個個人을 위한다는 點에서 經營學에서 얘기하는 ‘HR(Human Resources·人的 自願)’와는 根本的으로 다르다. 經營學에서는 사람을 物的 資源과 마찬가지로, 組織의 價値(利益)를 극대화하기 위한 人的 資源으로 理解한다. 組織 發展을 위해 사람(人力)을 어떻게 確保하고, 活用하는가가 爭點이다.
사람을 위한 職業學은 그래서 適性에 맞는 職業을 찾아주거나 職業 生活을 하며 겪는 葛藤을 풀어주는 職業相談 技法, 이를 위한 各種 職業情報 蒐集 및 活用法, 職業의 歷史와 未來 職業世界 豫測, 올바른 職業觀과 職業倫理, 일자리 創出 方案 等을 核心 硏究課題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職業에 對한 硏究가 1997年 國際通貨基金(IMF) 外換危機 以後 本格的으로 이뤄졌다는 點도 같은 脈絡에서 볼 수 있다. 平生職場이 사라지면서 내가 平生 할 수 있는 職業으로 關心이 移動한 것이다.
그렇다면 더욱 本質的인 質問인 ‘職業’이란 무엇인가. 다양한 正義가 있지만 職業學에선 크게 ‘經濟的인 收益, 社會的인 關係, 自我實現’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일을 職業으로 본다. 結局 좋은 職業이란, 돈만 많이 버는 게 아니라, 社會를 잘 維持 발전시키기 위해 自己가 잘할 수 있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適切한 돈을 버는 것으로 說明할 수 있다. 英語로도 職業은 ‘job’, ‘occupation’ 等 實務的인 일이나 職務 槪念보다는, 召命을 實踐한다는 意味인 ‘vocation’이란 單語를 使用한다. 勿論 合法的인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한다. 賣春이나 痲藥商의 境遇 法으로 許容된 나라에서는 職業일 수 있으나 우리나라는 法으로 禁止돼 있어 職業이라고 할 수 없다.
職業學 專攻者들은 政府, 學校, 民間 分野에서 다양한 階層을 相對로 進路 相談을 하거나 헤드헌터처럼 일자리를 斡旋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親한 醫師나 辯護士를 알고 있으면 사는 데 便利하듯, 周邊에 職業學 專攻者 한 名쯤 잘 사귀어 두면 平生 持續되는 職業 苦悶을 解決하는 데 큰 도움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육동인 江原大 招聘敎授·職業學 博士
-
- 좋아요
- 0
個
-
- 슬퍼요
- 0
個
-
- 火나요
- 0
個
-
- 推薦해요
- 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