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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의 韓國 블로그]김장과 ‘이디시’|東亞日報

[이라의 韓國 블로그]김장과 ‘이디시’

  • 東亞日報
  • 入力 2015年 12月 1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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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
場을 볼 때 餘裕가 있으면 在來市場이나 傳統市場을 가곤 한다. 볼거리도 많을뿐더러 내가 좋아하는 튀김, 魚묵, 옛날 胡떡, 足발, 순대 等 먹거리를 보면 마음까지 흐뭇해진다. 韓國에 처음 와서 즐겨 먹던 것도 길거리 飮食이다. 저녁때면 地下鐵驛 앞에서 아주머니가 바쁘게 구워 팔던 붕어빵, 胡떡이나 布帳馬車에서 파는 우동, 돼지껍데기度 모두 정겨운 飮食이다.

韓國과 달리 몽골은 길거리 飮食이 發達하지 않았다. 南部地域 3分의 1이 고비 沙漠이고 또 大部分이 草原이라 乾燥하고 먼지가 많다. 特히 氣溫이 零下 30度 以下로 내려가는 겨울에는 길에서 뭔가를 먹기가 쉽지 않다. 甚至於 집 안에서도 서서 먹는 것은 몽골式 文化가 아니다.

TV에서 每日 放送되는 韓國 드라마를 본 몽골 사람들은 길거리 飮食을 사먹거나, 布帳馬車에서 按酒와 함께 燒酒를 마신 後 漢江에 가서 소리를 한番 질러보거나 아니면 戀人과 함께 漢江에서 데이트를 하는 게 韓國에 가면 꼭 한番 해보고 싶은 것 中 하나다. 韓國 드라마에서 그런 場面이 나오면 다음 날 몽골 首都 울란바토르의 韓國食堂들이 몽골사람들로 붐비는 것도 韓流의 힘인가 싶다. 몽골 內 韓國食堂이 100個가 넘어섰다고 한다.

몽골 間食은 大槪 牛乳나 밀가루로 만들어진 製品이다. ‘아룰’이라 부르는 牛乳菓子나 치즈 等 乳製品, 그리고 빵과 菓子가 大部分이다. 韓國의 먹자골목이나 地域別 맛집이란 槪念은 몽골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市場도 食事를 할 수 있는 食堂은 있지만 卽席에서 즐길 수 있는 簡便한 먹거리들이 없어 아쉽고 심심하다.

울란바토르에는 綜合市場 自動車市場 家畜市場 等 큰 市場이 몇 곳 있는데 그中 가장 큰 市場은 ‘나란툴’이라는 綜合市場이다. 몽골을 찾는 外國人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傳統 옷, 特히 여우 털로 만든 겨울 帽子다. 新學期를 앞둔 8月에는 地方에서 오는 大學生들이 學費와 生活費를 마련하기 위해 가져온 캐시미어와 羊털, 가죽이 많다.

年末이나 설 대목이면 市場이 物件으로 가득하고 사람들로 붐빈다. 설에는 主로 羊고기를 먹는다. 몽골에서는 羊고기를 넣은 饅頭를 즐겨 먹는다. 韓國과는 달리 양념한 고기만 넣어서 만든다. 飮食을 만들기 위한 肉類 外에 家族들과 찾아오는 親戚 親舊 손님들에게 줄 膳物을 市場에서 산다. 몽골에서는 집에 설 人事次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만 膳物을 준다. 집에 찾아오지 않은 親知들에게 설 膳物을 보내는 韓國의 文化가 처음에는 꽤 낯설었다. 男便에게 그 理由를 물어보니 答이 意外로 簡單했다. “다들 바쁘니까.”

겨울철인 요즘은 몽골의 市場에 소, 羊, 염소 等 고기가 많을 때다. 요즘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直去來를 하기도 한다. 韓國에서 겨울에 먹을 김장을 하듯이 몽골에서는 겨울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겨울 내내 먹을 고기를 大量으로 사다가 準備한다. 大家族이면 소 한 마리에 羊이나 염소를 몇 마리 더 準備하지만, 都市 家族들은 大槪 어린 소 한 마리를 산다.

이렇게 겨울에 對備해 고기를 準備하는 것을 ‘이디시’라고 한다. 시골에서는 이디시 準備하는 날 고기와 內臟 等을 양념해 삶아 洞네 사람들끼리 나눠 먹기도 한다. 韓國에서는 소와 송아지, 둘로 나누어 부르는 데 비해 몽골에서는 禹헤르(큰 소), 슈드렌(아직 덜 자란 소), 비야로(어린 소), 土갈(송아지) 네 가지로 나눠 부른다. 슈드렌이나 비야로는 고기가 부드럽고 羊고기보다 脂肪이 적어 많이들 산다. 어린 소 한 마리는 50萬 투그리크(約 30萬 원) 程度 한다. 禹헤르도 價格은 거의 같다. 韓國에는 韓牛도 있고, 肥肉牛度 있고, 輸入 쇠고기도 있는데 몽골에서는 한 種類의 쇠고기만 판다. 몽골은 쇠고기 輸出國이다. 韓國 소는 韓牛라고 부르니 몽골 소는 ‘濛雨’라고 불러야 하나. 이렇게 겨울을 對備해 準備한 고기는 추운 겨울날 밖에 保管하기도 하고 아파트에서는 베란다에 두기도 한다. 16日 울란바토르 氣溫이 最低 零下 21度, 最高 零下 9도니 몽골은 겨울엔 冷凍室이 必要 없다.

가끔 큰 마트에서 羊갈비를 팔 때가 있는데, 그걸 보면 반갑다. 그래도 韓國에 오래 살다 보니 羊고기는 있어도 別食으로나 먹게 된다. 年末이 돼 가는데 萬若 韓國에서 이디시를 準備해야 한다면 豫算을 따져서는 輸入 쇠고기를, 그리고 입맛을 따져서는 韓牛를 準備하지 않을까. 親庭어머니께 電話해 무슨 고기로 準備하셨느냐고 여쭤보니 비야로 뒷다리 그리고 갈비를 包含한 앞다리로 사 놓으셨다고 한다.

“昨年에는 슈드렌 사지 않았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부드러운 비야로가 더 입에 맞네.”

※이라 氏(38)는 몽골 出身으로 2003年부터 韓國에서 살고 있다. 2010年부터 4年間 새누리黨 京畿道議員으로 活動했다. 現在는 多文化女性聯合 代表로 다양한 活動을 하고 있다.

이라
#김장 #이디시 #在來市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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