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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專門記者의 그림葉書]블랙홀 옆에 선다는 것|東亞日報

[조성하 專門記者의 그림葉書]블랙홀 옆에 선다는 것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3月 2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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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전문기자
조성하 專門記者
언제부턴지 日本 空港 入國審査臺에서 이런 場面이 보이지 않는다. 젊은 韓國 女性이 質問에 答을 못하고 절절매는 光景이다. 日本 遊興業所에 不法 就業해온 韓國 女性으로 인해 惹起됐던 일이다. 그런데 그게 그들에게만 局限된 것도 아니었다. 거의 모든 韓國人이 日本 入國審査臺에선 늘 緊張했다. 그런 逢變에 對한 漠然한 不安感은 無表情에 極히 事務的인 審査館 얼굴과 態度가 原因이었다.

그러면 只今은? 다르다.

어지간하면 묻지 않고 入國 스티커를 붙여준다. 韓國語로 人事도 건네고 微笑도 짓는다. 勿論 入國 카드에 正確히 記載한 境遇에만 그렇지만. 이런 놀라운 改善은 日就月將(日就月將)으로 進行되고 있다. 11日 간사이國際空港(오사카)에서다. 近 400名의 乘客이 몰렸어도 審査 通過엔 2分밖에 걸리지 않았다. 指紋 確認과 寫眞撮影을 審査臺에 줄을 서기 前 別途로 設置한 키오스크(40餘 對)에서 미리 마치도록 한 配慮에서다.

이렇듯 最近 日本 觀光에서 改革과 變化는 놀랍다. 外國人 現場 免稅가 그 例다. 指定 商店에서 5000엔 以上만 사면 消費稅(우리의 附加價値稅·8%)를 減해 준다. 效果는 大박. 外來 觀光客의 支出이 懸隔히 늘었다. 그래서 올핸 술(釀造場 直購 사케 燒酒 와인 麥酒)로 擴大해 주세(18%)를 免除(10月부터)해준다. 그 效果는 觀光달러 誘致 擴大에 그치지 않는다. 內需産業 復興으로 이어지고 있다. 人口 減少로 줄어든 生必品 消費를 外國人 購買로 메우는 것이다. 主稅 減免은 廢業이 續出하는 술(사케 燒酒) 釀造場을 살릴 것으로 展望된다.

이런 革新은 21世紀를 觀光으로 먹고살겠다는 野心의 路程이다. 目標(外來 訪問客 誘致)는 想像을 超越한다. 올해만 2800萬 名, 2020年엔 4000萬 名, 그 20年 後엔 6000萬 名이다. 이걸 日本은 20年 前(1996年)부터 準備해왔다. 結果도 滿足할 만하다. 384萬 名(1995年)을 6.26倍(2403萬 名·2016年)로 늘렸으니. 이런 可恐할 成果는 努力만으로 되지 않는다. 變化의 흐름에 올라서야 可能하다. 日本은 유엔 世界觀光機構(UNWTO)의 21世紀 展望을 흘려보지 않았다. 觀光市場이 龜尾에서 亞太地域으로 옮겨올 거라는.

거기에 徹底한 現實 分析과 未來에 對한 苦悶이 追加됐다. 人口는 주는데 老人은 늘고 後發國 追越로 國家競爭力은 떨어질 거란…. 實際로 1億2800萬 名(2010年)의 人口는 2013年을 頂點(1億2730萬 名)으로 줄기 始作해 2060年엔 8700萬 名까지 減少한다. 그리고 65歲 以上은 23%에서 40%로 늘고 15歲 未滿은 13%에서 9%로 준다. 이러니 産業의 未來도 어두웠다. 最近 샤프와 도시바 같은 글로벌 企業의 不振을 이미 豫測한 것이었다. 그래서 21世紀를 코앞에 둔 時點에서 내린 結論은 ‘새로운 먹거리를 觀光에서 찾자’였고 그게 ‘웰컴21’ 觀光政策(1996年)으로 提案됐다.

以後 過程은 이렇다. 글로벌觀光戰略(2002年)에 따라 비지트저팬(VISIT JAPAN) 캠페인에 着手(2003年)했고 觀光入國(立國)法 制定 後 觀光廳까지 新設(2006∼2008年)했다. 4年 前 角의(내각)는 ‘日本再興(再興)戰略’(2013年)도 마련해 觀光國家로의 變身에 多걸기(올인)를 督勵하고 있다. 誘致 海外 觀光客 2000萬 名 突破(2016年·2403萬 名), 지난 2年間 訪日(訪日) 韓國人 年間 100萬 名씩 增加(275萬→400萬→509萬 名) 같은 驚異的인 記錄이 거기서 비롯됐음은 勿論이다.

우린 어떨까. 1995年(375萬 名)의 4.6倍(2016年 1724萬 名)로 亦是 成長했다. 그러나 展望은 어둡다. 觀光 인프라가 日本에 비해 足脫不及 水準으로 貧弱해서다. 觀光事業子 賣出의 折半을 떠받치는 탄탄한 內需觀光 需要, 그 核心인 다양한 어트랙션과 3.7倍에 達하는 國土로 대표되는 自然環境이 그렇다. 게다가 가장 重要한 ‘歡待’마저 劣位다. 우리 國民이 把握한 日本 旅行의 魅力은 이렇다. 精誠스러운 서비스와 淸潔함, 親切한 사람들. 歡待産業의 核心 價値다. 그런데 韓國을 다녀간 日本 大學生에게 비친 우리는 이랬다. 不潔한 化粧室, 親切하지 않은 食堂從業員, 버스技士의 亂暴運轉.

우리도 觀光入國을 主唱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一回的이었다. 20∼30年 後에나 成果를 볼 그 일에 盡力한 指導者도 없었다. 任期 內 可視的 成果에만 매달려 나라의 未來까지 걱정할 餘裕가 없었던 것이다. 日本 議會는 지난해 內國人 카지노法度 議決했다. 그러니 韓國에 投資를 希望해온 라스베이거스의 巨大 카지노그룹이 超豪華 매머드 複合리조트를 日本에서 열 날도 머지않았다. 그런데 이건 想像만 해도 끔찍하다. 그건 우리에게 블랙홀이고 그 옆에선 아무것도 存在할 수 없으므로.
 
조성하 專門記者 summer@donga.com
#글로벌觀光戰略 #비지트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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