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單獨]“일곱살 석해균, 한살 歸順兵… 이런 生存者 繼續 나와야”|동아일보

[單獨]“일곱살 석해균, 한살 歸順兵… 이런 生存者 繼續 나와야”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11月 25日 03時 00分


코멘트

[支援 切實한 重症外傷센터]‘아덴灣의 英雄’ 석해균 船長이 말하는 北歸順兵-外傷센터

23일 경남 창원시 해군교육사령부 충무공리더십센터에서 만난 석해균 선장이 와이셔츠 소매 단추가 풀려 있는 오른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석 선장은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입은 총상 후유증으로 왼손이 거의 마비돼 지금도 오른쪽 소매 단추를 끼우지 못하고 
풀어놓는다. 창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3日 慶南 昌原市 海軍敎育司令部 忠武公리더십센터에서 만난 석해균 船長이 와이셔츠 소매 단추가 풀려 있는 오른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席 船長은 아덴灣 餘名作戰 當時 입은 銃傷 後遺症으로 왼손이 거의 痲痹돼 只今도 오른쪽 소매 단추를 끼우지 못하고 풀어놓는다. 昌原=김배중 記者 wanted@donga.com
23日 만난 석해균 船長(65)은 왼손을 外套 주머니에 넣고 다리를 절뚝이며 걸었다. 밖으로 삐져나온 오른팔 와이셔츠 소매는 단추가 풀려 있었다. 總狀 後遺症이 남은 왼손으로는 오른쪽 소매를 제대로 여미지 못했다. 2011年 소말리아 海賊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아덴灣의 英雄’은 6年 넘게 後遺症과 戰鬪 中이었다. 多幸히 이기고 있었다. 銃알이 왼 손목을 貫通해 神經이 痲痹됐지만 끈질긴 再活訓鍊으로 주먹을 쥘 수 있게 됐다.

“銃 맞았을 때 너덜너덜해져서 ‘못 쓰겠구나’ 했어요. 그걸 李國鍾 敎授가 살려놓은 거라고.”

○ 이 敎授 映像 公開 要請에 “그래, 그리 해라”

2011年 手術 받고 意識을 回復한 지 사나흘 뒤 석 船長은 이 敎授가 自身을 살렸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엔 그 兩班 表情도 무뚝뚝하고 別 感興이 없었어요. 근데 몸속 鐵心 빼내고 些少한 거 하나하나 할 때마다 眞心이 느껴지더라고. 가랑비에 젖듯 信賴가 생겼지요.”

退院 後 석 船長과 李 敎授는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됐다. 李 敎授의 왼쪽 눈이 實名 直前이고 高血壓 藥을 먹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는 이 敎授 볼 때마다 ‘몸 좀 그만 酷使시키라’고 해요. 그럼 이 敎授는 ‘일이 밀려서 안 된다’고 하고. 안쓰럽지.”

席 船長은 89歲 老母를 돌보고 있다. 母親의 健康이 안 좋으면 子正에도 連絡해 助言을 얻는 사람이 이 敎授다. 席 船長이 症狀을 說明하면 이 敎授가 必要한 藥品을 일러준다. 李 敎授의 緊急 處方 德分에 席 船長 어머니는 여러 番 氣力을 되찾았다. 席 船長은 “알뜰살뜰 사람을 챙기는 醫師”라고 했다.

그런 李 敎授에게서 21日 多急하게 連絡이 왔다. 北韓 歸順 兵士를 살려낸 뒤 휘말린 ‘人權 테러’ 論難에 對해 李 敎授가 作心하고 反駁한 言論 브리핑 하루 前이었다. “船長님 手術 映像을 公開해도 되겠느냐”는 이 敎授의 操心스러운 要請에 席 船長은 망설이지 않았다.

“單 1秒도 苦悶 안 했어요. ‘그래, 그리 해라’ 이렇게만 말했어. 李 敎授에게 ‘쇼한다’고 非難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나요. 죽다 살아온 내가 證人인데.”

席 船長은 이 敎授가 歸順 兵士의 人權을 無視했다는 一角의 非難을 意識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外商 醫師가 지킬 수 있는 가장 高貴한 人權은 患者 목숨을 살리는 것 아닙니까. 病院에서 살아난 患者들이 人權 운운하며 이 敎授를 非難하는 것을 한 番도 본 적이 없어요.”

席 船長은 圈域外傷센터를 擴大해 달라는 靑瓦臺 國民請願에 參與했다. “여러 ‘李國鍾(醫療 人力)’, 여러 ‘석해균(生存 患者)’이 繼續 나와야 해요. 外傷센터 受惠者가 大部分 우리 産業의 밑바닥을 支撐하면서도 病院費 堪當이 힘든 블루칼라 勤勞者들입니다.”

○ “歸順兵 그 親舊, 나하고 같아요”

‘석해균 船長님, 이곳은 大韓民國입니다.’

6年 前 席 船長이 亞州大病院 病室에서 깨어났을 때 눈앞에 플래카드와 太極旗가 稀微하게 보였다. 歸順 兵士 吳某 氏(25)가 20日 亞州大病院 圈域外傷센터 重患者室에서 意識을 되찾았을 때도 正面에 太極旗가 걸려 있었다.

“내가 살아있다는 걸 처음 깨닫던 瞬間의 驚異로움. 歸順兵 親舊도 똑같이 느꼈을 겁니다.”

李 敎授팀의 手術 後 13日 만에 깨어난 席 船長은 2011年 3月 病床에서 生日을 맞았다. 그는 醫療陣이 準備한 祝賀 케이크에 초를 하나만 꽂아 달라고 要請했다. 그에겐 다시 태어난 날, 한 살로 되돌아간 날이었다. 還甲이 넘은 그가 “올해 일곱 살”이라고 한 理由다.

“歸順兵 그 親舊, 나하고 같다고 생각해요. 이제 한 살로 다시 살면서 幸福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25年間 얼마나 苦生했겠어.”

生死의 갈림길을 먼저 지나온 先輩로서 席 船長은 歸順 兵士에게 助言했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이제 否定的인 感情이 밀려올 거예요. 健康할 땐 想像도 못 했던 精神的, 肉體的 苦痛이 올 겁니다. 그럴수록 肯定的으로 마음먹어야 回復도 빨라져요.”

席 船長도 意識을 回復한 뒤 움직이지 않는 왼손, 여기저기 꿰맨 몸을 보고 衝擊에 휩싸였다고 한다. 以後 넉 달間 죽고 싶다는 생각에 시달리다 얻은 깨달음이었다.

○ ‘恒常 戰爭터에 있다’

배의 키를 내려놓은 席 船長은 2012年부터 6年째 慶南 昌原市 海軍敎育司令部에서 安保敎育館으로 일하고 있다. 軍人 警察 消防官 等 公務員과 一般人을 敎育하며 自身의 經驗談을 나눈다. 얼마 前 敎育生이던 消防官이 그에게 “先生님 德에 살았다”며 人事를 하러 왔다. 火災 現場에서 불길에 갇혀 버린 瞬間 席 船長을 떠올리며 抛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죽을 고비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 瞬間이었다.

“李 敎授가 살린 건 但只 저 하나뿐이 아닙니다. 아직 살아있는 저를 보면서 絶望을 이겨낸 사람들까지 살려낸 겁니다.”

몸이 아직 完全히 回復되진 않았다. 銃彈이 貫通해 皮膚가 壞死韓 오른쪽 等에는 하루 5, 6次例 原因 모를 痛症이 찾아온다.

“아플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끙’ 하고 呻吟을 내며 견디는 거예요. 敎會에 가면 ‘苦痛을 거두어 달라’고 祈禱해요.”

지난해 10月 勤務 途中 갑자기 腸閉塞이 왔다. 場으로 가는 피가 안 通해 甚할 境遇 腸 組織이 壞死하는 病이다. 應急措置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生命이 위태로울 수 있다. 席 船長은 헬기에 태워져 아주대病院으로 移送됐다. 워낙 複雜한 手術을 받았던 터라 席 船長을 治療할 수 있는 醫師는 이 敎授밖에 없었다. 藥물 處方을 받은 席 船長은 8日 만에 回復됐다.

席 船長의 海軍司令部 事務室 壁에는 ‘恒在戰場(항재전장)’이라고 적힌 額子가 걸려 있다. ‘恒常 戰爭터에 있다’는 뜻. 그가 額子를 바라보며 말했다. “負傷에서 回復하는 過程도 一種의 戰爭이죠. 只今껏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抛棄 안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席 船長은 自身의 車에 올라타 핸들을 잡았다. 주먹을 쥐는 데 5年 걸린 왼손도 핸들에 얹었다. “조금만 더 하면 왼손으로 소매 단추를 끼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高地가 눈앞이오.” 그는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했다. “예전에는 다른 車가 끼어들면 쫓아가서 삿대질을 해야 直星이 풀릴 程度였어요. 只今은 ‘나보다 더 바쁘구나’ 하면서 비켜준다고. 하하.” 席 船長이 ‘戰鬪’에서 이기고 있는 方法은 肯定이었다.

昌原=김배중 記者 wanted@donga.com
#석해균 #李國鍾 #重症外傷센터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