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球村 휩쓴 反體制示威… SNS로 武裝한 ‘앵그리 영맨’이 主導

東亞日報
入力 2019年 12月 24日 03時 00分

詔諭라 記者

코멘트: 個

좋아요: 個

코멘트: 個

[키워드로 보는 混沌의 2019] <10> 市民蜂起(Civil Disorder)

볼리비아, 이라크, 레바논, 알제리, 칠레, 홍콩, 스페인, 프랑스, 에콰도르, 아이티, 온두라스,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올해 世界 곳곳에서는 不平等打破와 體制變化를 要求하는 사람들이 大擧 거리로 몰려나오는 市民蜂起(Civil Disorder)가 活潑했다. 美國 워싱턴포스트(WP)가 2019年을 ‘거리 示威隊의 해(the year of the street protester)’라고 診斷한 理由다.

示威餘波로 볼리비아, 이라크, 레바논, 알제리에서는 最高權力者인 大統領或은 總理가 물러났다. 9月 홍콩 區議員選擧와 11月 스페인 總選에서도 모두 現執權勢力과 對立角을 세운 反中政治人과 極右政黨이 몰票를 받았다.

이들은 왜 뛰쳐나왔을까. 나라마다 事情은 다르지만 한결같이 經濟的不滿이 깔려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指摘했다.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든데 不平等까지 甚해지니 “못 살겠다, 갈아 보자”는 心理가 擴散되고 있다는 뜻이다.

市民들이 旣成政治權이 내세우는 解法으로는 決코 現狀況을 打開할 수 없다고 느낀다는 點도 共通的이다. 리처드 英美 카네기 國際平和센터 硏究員은 WSJ에 “示威隊가 政治的解決策이 아니라 더 直接的인 行動을 選擇하는 現象은 一回性이 아니다. 世界政治의 主流가 될 것”으로 診斷했다.

特히 소셜미디어의 發達은 市民蜂起가 全地球的으로 擴散되는 데 큰 役割을 했다. 英國日刊紙 가디언은 “2010年 12月北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튀니지에서 發源한 民主化運動이 北아프리카와 中東全體를 물들인 ‘아랍의 봄’으로 번진 理由는 海外居住國民들이 온라인으로 自國의 示威消息을 널리 퍼뜨렸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비슷한 現象이 나타났다고 診斷했다. 物理的으로 示威現場에 없지만 온라인에서 關聯消息을 傳하고 퍼 나르는 것만으로도 連帶와 結束을 느끼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다. 온라인에서 손쉽게 上位 1% 富者의 消息을 接하면서 貧富隔差에 對한 不滿도 急速度로 커졌다.

텔레그램 같은 暗號化된 메신저도 示威規模를 키우는 데 一助했다. 6月 9日부터 半年 넘게 反中示威를 이어가고 있는 홍콩 示威隊는 텔레그램 團體房을 통해 武裝警察의 位置를 共有하고 逃亡치는 ‘히트앤드런’ 戰術을 使用하고 있다. ‘카탈루냐 獨立’을 외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地域의 示威隊도 텔레그램에서 다음 게릴라 示威場所를 緊急公知하며 警察을 따돌렸다.

이 같은 情報技術(IT)의 急激한 發達로 各國 10代들이 示威의 最前線에 登場했다는 點도 注目할 만하다. 10月初 ‘地下鐵料金 50원 引上’으로 觸發된 칠레 示威는 交通費에 敏感한 高等學生들이 地下鐵改札口를 뛰어넘어 空짜로 地下鐵을 타는 ‘抗議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全國的示威로 飛火했다. 레바논 示威도 自身들이 즐겨 쓰는 ‘왓츠앱’ 메신저에 稅金을 賦課한다는 事實에 憤怒한 靑年層이 主導했다. WSJ는 “스마트폰에 中毒된 靑年들이 온라인에서만 活動할 것이라는 旣存視角을 完全히 뒤집었다”고 診斷했다.

올해 各國反政府示威를 ‘周邊部에서의 叛亂’이라고 診斷한 英國紛爭專門 싱크탱크 옥스퍼드리서치그룹(ORG)은 “이런 現象이 向後 30年間國際社會를 뒤흔들 議題가 될 것”이라고 展望했다. ‘아랍의 봄’에서 勃發한 시리아 內戰이 2011年부터 8年째 持續되는 點을 勘案할 때 다른 나라의 示威도 相當期間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一角에서는 示威隊의 要求가 適切하게 收容되지 않으면 宗敎的極端化가 나타날 可能性도 排除할 수 없다고 憂慮한다. ‘아랍의 봄’으로 獨裁者 호스니 무바라크 前大統領은 失脚했지만 以後 내내 經濟難이 繼續된 이집트에서 實權을 잡은 勢力은 시아派急進團體 무슬림兄弟團이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되풀이될 수 있다는 警告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