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資産運用이 SK㈜ 株式 14.82%를 모두 팔았습니다. 2年 넘게 우리 社會의 關心事였던 이슈 하나가 사라진 것이지요.
企業 支配構造 改善을 위해 배울 點이 있었다는 側面과 投機的 外國 資本의 橫暴였다는 側面은 모두 나름대로 탄탄한 論理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버린이 SK㈜에서 손을 떼자 우리가 뭘 苦悶했었는지도 記憶하기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소버린이 SK㈜ 株式을 買集하자 一部 市民團體는 劣惡한 企業 支配構造에 警鐘을 울린 事件이라고 評價했습니다.
소버린도 거들었습니다. 崔泰源 會長의 退任을 要求하며 少額株主權을 擧論했습니다. 支配構造 改善에 對한 强力한 熱意도 보여줬습니다. 마치 財閥 改革의 鬪士처럼 行動했지요. 그럴 때마다 株價는 춤을 췄습니다.
財界도 소버린의 登場으로 危機感을 느끼긴 했지만 싫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投機資本의 攻襲으로 韓國 企業이 통째로 外國에 넘어간다는 不安感을 造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버린의 退場을 지켜본 市民團體는 어떤 느낌일까요. 또 財界는….
市民團體는 소버린이 있었기에 SK의 支配構造가 改善됐다고 主張할 수 있을 겁니다.
財界는 소버린의 株式 賣却은 短期 時勢差益을 노린 不道德한 펀드라는 點을 證明했다고 하겠지요.
소버린은 어떨까요. 報道資料에서 SK의 支配構造 改善 努力에 失望을 느껴 株式을 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投資利益을 거둘 만큼 거뒀고 이 程度면 利益을 實現할 時點이 됐기 때문에 株式을 팔았다는 게 正答일 겁니다.
우리는 소버린에 너무 많은 價値를 附與하며 自己 式대로 解釋했습니다. 市民團體는 財閥改革의 手段으로, 財界는 經營權 防禦의 名分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소버린은 펀드일 뿐이었습니다. 돈이 될 만하면 事故 充分히 벌면 파는 펀드 말입니다. 支配構造 운운하는 것 自體가 웃기는 얘기지요.
처음부터 우리는 소버린의 實體를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서로에 對한 攻擊과 自己 合理化를 위해 소버린에 갖가지 褒章을 입혔습니다. 正義의 사도나 凶測한 怪物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소버린에 놀아났을까요, 아니면 소버린을 갖고 놀았을까요.
고기정 經濟部 記者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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