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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刊東亞]죽은 YS가 大統領 발목 잡나|동아일보

[週刊東亞]죽은 YS가 大統領 발목 잡나

  • 東亞닷컴
  • 入力 2015年 11月 29日 08時 1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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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民主化 活動 照明될수록 아버지 朴正熙 時節 그늘 浮刻…與野 ‘弔問政治’ 百態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고문이 11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왼쪽부터). 사진공동취재단
새누리당 김무성 代表와 서청원 最高委員,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前 顧問이 11月 22日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葬禮式場에 마련된 故(故) 김영삼 前 大統領 殯所에서 弔問하고 있다(왼쪽부터). 寫眞共同取材團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동아일보)

‘大道無門의 勝負師…‘巨山’(YS의 號) 잠들다’(조선일보)

‘“統合과 和合” 勝負師 YS 마지막 메시지’(中央日報)

김영삼(YS) 前 大統領 逝去 消息을 傳한 11月 23日子 主要 新聞 헤드라인이다. ‘東亞日報’가 헤드라인으로 뽑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은 ‘民主化’에 對한 YS의 굳은 信念을 表現한 代表的 發言이다. ‘朝鮮日報’는 ‘거산 잠들다’ 헤드라인 아래 ‘民主化運動 30年을 온몸으로 헤쳐 나오며 軍政(軍政) 종식시킨 政治人’이란 副題를 달았고, ‘中央日報’도 ‘삶 自體가 現代史…大韓民國 民主化 이끈 ‘兩金 時代’ 저물다’라고 썼다.

民主化에 바친 金 前 大統領의 過去 履歷을 說明하려면 不可避하게 1961年 5·16 軍士政變 以後부터 87年 6月 抗爭에 이르기까지 한 世代 가까이 이어져온 軍政時代에 김영삼, 김대중 等 兩 金이 보여준 民主化를 위한 努力을 浮刻할 수밖에 없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YS의 代表的 發言은 朴正熙 大統領 任期 말이던 1979年 10月 4日, YS에 對한 議員職 除名 以後 나왔다. YS 除名 以後 그해 10月 16日부터 20日까지 釜山과 馬山 地域에서는 反政府示威人 이른바 ‘부마抗爭’이 일어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檢索窓에 ‘부마抗爭’을 檢索해보면 여러 定義가 나오는데 ‘두산百科’는 ‘1979年 10月 釜山 및 馬山 地域을 中心으로 벌어진 朴正熙의 維新獨裁에 反對한 示威事件’으로, ‘21世紀政治學大辭典’은 ‘1979年 10月에 釜山과 馬山에서 일어난 朴正熙의 維新體制에 反對한 民主化運動’으로 各各 定義하고 있다. 敎育部가 推進 中인 國定 歷史敎科書에 ‘부마抗爭’은 어떻게 技術될까.

民主化運動과 유신은 銅錢의 兩面과 같다. 大韓民國 民主化를 위해 獻身한 YS의 過去를 强調할수록 朴正熙 政權의 維新獨裁를 呼出하게 된다. YS 逝去를 契機로 近代化의 礎石을 놓고 産業化를 앞당긴 朴正熙 政權의 功(功) 못지않게 그 裏面에 半(反)民主·비(非)民主란 어두운 過去가 있었고, 그 過誤를 바로잡기 위한 兩 金의 努力이 있었음을 새롭게 照明하는 契機가 만들어진 것. 이숙현 時事칼럼니스트는 “YS를 批判하던 이들조차 그의 民主化運動에 對한 業績 等을 再評價하는 雰圍氣가 만들어진 것은 歷史敎科書 國定化 推進 等 維新으로 回歸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朴槿惠 政府에 對한 反感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政治的 아들과 政治的 代父

PK(釜山·慶南) 出身 한 政治權 人事도 “YS 逝去는 3黨 合黨 以前 YS가 民主化運動에 앞장섰던 過去를 끄집어내 追憶게 하는 側面이 있다”며 “박근혜 大統領이 아버지 朴正熙 政府의 延長線에 있고, 朴正熙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認識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S 逝去가 일깨운 또 다른 眞實은 새누리당 內에서 ‘親朴槿惠界’(親朴)와 ‘非박근혜系’(非朴)로 나뉘어 對立하고 갈등하는 두 陣營의 뿌리가 모두 YS戒라는 點이다. YS 逝去 消息이 傳해진 뒤 상도동系 出身으로 文民政府에서 靑瓦臺 司正祕書官을 지낸 새누리당 김무성 代表는 “(故人은) 在任 中 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偉大한 改革 業績을 만드신 不世出의 英雄”이라며 “나는 金 前 大統領의 政治的 아들”이라고 했다. YS가 統一民主黨 總裁 時節 祕書室長을 지내고 文民政府에서 政務長官 等을 歷任한 새누리당 서청원 最高委員도 “大韓民國의 큰 별이 가셨다”며 “金 前 大統領은 나의 政治的 代父”라고 말했다.

非朴系 座長格인 김무성 代表와 親朴系 代父인 서청원 最高委員 모두 ‘YS 嫡長子’를 自處하고 나선 것. 상도동系 出身들이 親朴과 非朴으로 나뉘어 反目하는 現實에 對해 YS는 ‘統合과 和合’을 마지막 메시지로 남겼다. 中央日報는 11月 23日子에 ‘YS의 次男 김현철 氏는 11月 22日 殯所를 찾은 김종필 前 國務總理와 對話에서 ‘지난해 入院했을 때 말씀을 잘 못했는데 筆談으로 統合과 和合을 쓰셨다. 우리에게 必要한 것이라고 說明하곤 다른 말씀을 못하셨다’고 傳했다고 報道했다.

親朴과 非朴으로 나뉘어 反目해온 상도동系 人士들이 YS 逝去를 契機로 ‘統合과 和合’의 길로 들어서게 될까. 展望은 悲觀的이다. 비록 政治的 뿌리는 같을 수 있지만 YS 退任 以後 김대중, 盧武鉉, 李明博 政府 等 세 政權을 거치며 政治的 成長과 生存을 위해 各自 選擇한 길이 달라도 너무 달라 十數 年 前 過去로 돌아가기엔 무척 멀리 와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內 葛藤과는 別個로 YS 逝去로 造成된 弔問 政局은 상도동系와 동교동系 等 與野로 나뉘어 數十 年間 反目해온 두 政治勢力이 ‘和解’하는 모습을 演出하는 契機가 됐다. YS 손에 이끌려 政界에 入門한 민주당(現 새政治民主聯合) 손학규 前 代表도 모처럼 全南 康津 ‘土窟’에서 나와 國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뿐 아니라 歷史敎科書 國定化 論難 等으로 尖銳하게 對立해온 與野 政治權도 YS 逝去를 契機로 暫時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與野 政治權이 YS 弔問 政局에 매달리는 사이 朴槿惠 大統領은 11月 24日 海外巡訪을 마치고 돌아와 旅毒이 채 풀리지 않은 狀態에서 直接 國務會議를 主宰하며 國會를 叱咤했다. “만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經濟 걱정만 하고, 民生이 어렵다고 하고, 自己 할 일은 안 하고, 이거는 말이 안 된다. 僞善이라고 생각한다”며 國會의 法案 處理 遲延을 作心하고 批判한 것. 朴 大統領의 이 같은 發言은 法案 處理에 否定的인 野黨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喪主 노릇을 自處한 김무성 代表를 겨냥했다는 解釋도 적잖다.

이숙현 時事칼럼니스트는 “來年 總選을 앞두고 親朴系 人士들의 戰略公薦에 功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터져 나온 YS 逝去는 朴 大統領에게 惡材가 아닐 수 없다”며 “11月 24日 國務會議에서 한 强力한 發言은 民主化를 基準으로 한 YS에 對한 肯定 評價와 自身에 對한 否定 評價가 一種의 제로섬처럼 여겨지는 狀況에서 躁急症을 느낀 大統領이 局面 轉換을 위해 水位를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朴 大統領 ‘職務遺棄 國會’ 叱咤

YS 逝去가 向後 政局, 特히 5個月 앞으로 다가온 來年 總選에는 어떤 影響을 끼칠까. 專門家들은 “YS 逝去가 來年 總選에 直接的 影響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豫想한다. YS가 大統領職에서 물러난 以後 17年 가까운 時間이 흘러 YS契나 상도동系가 現實政治에 影響을 끼칠 勢力으로 存在하지 않는다는 理由에서다. 다만 3黨 合黨 以後 以心傳心으로 이어져 오던 ‘우리가 남이가’라는 認識에는 多少 龜裂이 생길 수 있다는 展望이 나온다.

최정묵 韓國社會輿論硏究所 副所長은 “김영삼 前 大統領은 3黨 合黨 以後 1992年 大統領選擧(大選) 때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처럼 PK+TK(大邱·慶北) 勢力 聯合으로 大統領에 當選했다”며 “TK 出身 朴槿惠 大統領을 이을 次期 大選走者가 與野 모두 PK 出身인 狀況에서 앞으로 TK가 어떤 政治的 選擇을 할지 注目된다”고 말했다. 崔 副所長은 “親朴系에서 與圈 內 有力走者인 김무성 代表 代身 ‘반기문 待望論’에 關心을 갖는 것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TK+PK 勢力 聯合이 次期 大選에 作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例”라고 말했다.

구자홍 記者 jhkoo@donga.com

<이 技士는 週刊東亞 2015年 12月 02日~08日子 1015號에 실린 記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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