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指導者 아들-孫子, 이스라엘 攻襲으로 한꺼번에 숨져

東亞日報
入力 2024年 4月 11日 20時 01分

김기윤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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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의 政治指導者 이스마엘 하니예(62)의 세 아들과 네 손주가 10日 이스라엘軍의 미사일 攻擊等으로 한꺼번에 숨졌다. 이스라엘과의 休戰을 頑强히 拒否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軍事指導者野히아 新瓦르에 比해 相對的으로 休戰에 宥和的인 하니禮儀家族까지 大擧 숨지면서 兩側의 休戰協商에 相當한 惡影響이 豫想된다. 앞서 6日 이스라엘 攻擊意思를 闡明한 하마스의 後援者 이란의 臺(對)이스라엘 攻擊이 臨迫했다는 報道 또한 잇따른다.

이스라엘軍은 10日 “空軍이 가자地區中部를 攻襲하는 過程에서 하니禮儀 세 아들 아미르, 下젬, 모함마드가 숨진 事實이 確認됐다”고 發表했다. 當時 이들과 함께 있던 하니禮儀孫子 3名과 孫女 1名도 목숨을 잃었다.

死亡者들이 같이 탔던 車가 攻襲으로 悽慘하게 일그러진 寫眞 또한 現地 소셜미디어에 續續 올라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니禮儀 세 아들은 모두 하마스 組織員이며 테러 活動을 遂行中이었다”고 空襲의 正當性을 主張했다.

알자지라 等에 따르면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 하니예는 세 아들의 死亡을 確認한 後 “神(神)의 加護가 있기를”이라고 말하며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이들에게 殉敎의 榮譽를 주신 神께 感謝드린다”고 했다.

特히 그는 “내 子息들을 標的으로 삼는다고 休戰協商의 要求條件을 緩和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妄想”이라며 “내 아들의 피는 우리 國民의 피보다 所重하지 않다”고 强調했다. 이스라엘軍의 가자地區完全撤收等旣存에 내건 休戰協商의 條件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媒體曰라는 高位官僚들의 말을 引用해 이番攻擊이 이스라엘軍과 情報機關 신베트가 베냐민 네타냐후 總理와 相議 없이 進行됐다고 傳했다. 다만 中東情勢分析家인 술탄 바라캇은 알자지라에 “어느 程度線에서 關與했건 休戰協商을 坐礁시키기 위한 意圖일 수 있다”라고 分析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는 이란이 미사일 및 無人機(드론) 等을 使用해 며칠 안에 이스라엘을 攻擊할 것이라고 報道했다. 兩國間衝突可能性이 높아지면서 獨逸航空社 루프트한자는 獨逸과 이란 首都 테헤란을 오가는 航空便을 暫時中斷할 豫定이라고 로이터通信等이 報道했다. 11日 러시아 外交部 또한 自國民에게 이스라엘, 레바논, 팔레스타인 旅行을 自制하라는 勸告를 내렸다.

이스라엘은 中東圈 내 大使館閉鎖等 다양한 對策을 마련하고 있다. 조 바이든 美國大統領은 10日 “이스라엘에 철통같은 安保를 提供하고 保護할 것”이라며 “이란 攻擊에 對한 미사일 擊墜等支援準備가 돼 있다”고 밝혔다.

카이로=김기윤 特派員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