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變化했다 믿었지만 틀려”…하마스, 制裁緩和 틈타 攻擊準備

東亞日報
入力 2023年 10月 9日 17時 0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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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自治地區인) 가자地區에 經濟的惠澤을 提供하면 하마스를 抑制하고 安定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우리는 틀렸다.”

이스라엘軍關係者는 9日(現地時間) 로이터通信에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의 全方位攻擊에 이스라엘이 束手無策으로 當한 理由를 이같이 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對한 經濟制裁를 緩和해 이 地域을 掌握한 하마스의 變化를 끌어낸다는 ‘이스라엘판 햇볕政策’의 效果를 過信하는 사이 平和 무드 속에 政治的立地萎縮을 憂慮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鐵桶防空網 ‘아이언돔’을 뚫을 作戰을 準備해 虛를 찔렀다. 하마스의 欺瞞戰術을 읽어내지 못한 ‘假짜 平和’가 이스라엘의 安保不感症으로 이어지면서 50年 만에 最大安保失敗로 이어졌다는 指摘이다.

● 製劑緩和 틈타 攻擊準備한 하마스

이스라엘은 2021年 하마스와 武力衝突한 ‘11日戰爭’ 直後 가자지구에 對한 强力한 封鎖政策을 緩和하며 中東平和 무드를 꾀했다. 이스라엘의 制裁로 가자地區住民들의 삶이 窮乏해질수록 테러와 武力挑發可能性이 커진다는 指摘에 따라 가자地區住民들에게 일자리와 全力을 提供하기로 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들에게 1萬5500個의 就業許可를 내줘 이스라엘과 西岸地球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承認했다. 月給은 가자地區平均賃金의 4倍에 達했다. 이스라엘은 또 하루 12時間만 電氣가 供給되던 가자地區에 電氣供給을 늘리기 위해 하마스와 카타르의 燃料去來를 仲介했다.

期待는 實現되는 듯 했다. 지난해 西岸地球를 中心으로 팔레스타인 武裝團體들이 이스라엘을 攻擊하는 等 이-팔 緊張이 高調되는 狀況에서도 하마스는 이스라엘 攻擊에 距離를 뒀다. 當時 하마스는 “이스라엘 占領에 對한 抵抗과 가자地區住民들에 尊嚴한 삶을 提供해야 하는 義務 사이에 均衡을 맞춰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햇볕政策’을 重視하는 態度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大規模攻擊計劃을 감추기 위한 하마스의 欺瞞戰術이었다. 하마스 消息通은 로이터通信에 “이스라엘은 가자地區에 經濟的惠澤을 提供하면서 하마스 (挑發을) 抑制하고 있다고 믿었다”며 “하마스는 前例 없는 情報戰으로 이스라엘과 싸울 意向을 감추면서 大規模作戰을 準備해왔다”고 말했다. 實際로 하마스는 이 期間에 아이언돔을 無力化시킬 로켓砲等武器를 備蓄하고 이스라엘 定着村模型까지 建設해 謀議浸透作戰을 訓鍊했다.

● 安全不感症에 뚫린 世界最高諜報網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虛를 찔린 데는 諜報力과 軍事力에 對한 過信徒背景이 됐다는 指摘이다. 이스라엘은 가자地區全域에 電子盜聽 시스템과 촘촘한 情報網을 構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通해 하마스의 武器去來를 數次例事前捕捉해 押收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모사드 等情報機關은 하마스의 全方位攻擊에 對해선 事前諜報를 받지 못했다. 뉴욕타임스(NYT) 等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휴민트(HUMINT·人的情報網)를 索出해낸 것은 勿論 이스라엘의 盜監聽力量을 把握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分析이 나온다.

이스라엘 內政治的混亂도 情報機關을 脆弱하게 만든 要因으로 꼽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모사드, 신베트와 같은 이스라엘 情報機關 엘리트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總理가 이끄는 宗敎的이고 極右的인 政府에 크게 反撥해왔다”고 傳했다. WP는 9·11테러 直前인 2001年美國은 大選開票紛爭으로 어수선한 狀況이었고 中央情報局(CIA)과 聯邦搜査局(FBI)李 서로 反目하느라 情報戰에 失敗한 것을 例로 들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政治的混亂을 活用했을 것이라고 分析했다.

安保不感症度問題였다. 올 初부터 西岸地球뿐 아니라 가자地區에서도 이스라엘을 相對로 한 散發的인 攻擊이 있었고 하마스 民兵隊가 이番攻擊을 앞두고 大規模野外訓鍊을 進行한 만큼 이스라엘 情報當局은 事前에 攻擊徵候를 把握할 수도 있었다. 하마스의 攻擊當時 가자지구에서 不過 5㎞ 떨어진 곳에서 大規模音樂祝祭가 열려 이곳에서만 260名의 死亡者가 續出하고 數十名이 拉致된 것도 安保不感症을 보여준다는 指摘이다.

이집트 情報機關亦是 이스라엘에 “早晩間 뭔가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여러 番警告했지만 이 亦是看過됐다고 AP通信은 匿名의 當局者를 引用해 報道했다.
워싱턴=문병기 特派員 weappon@donga.com
이청아 記者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