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牽制 하려는 美, 印度에 잇단 ‘러브콜’

週刊東亞
入力 2023年 6月 18日 10時 4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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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략폭격기 B-1B(가운데)가 4월 10일 인도군 테야스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IAF 제공] — 美軍戰略爆擊機 B-1B(가운데)가 4月 10日印度軍 테야스 戰鬪機들의 護衛를 받으며 飛行하고 있다. [IAF 提供]

?印度東北部 끝자락에 있는 아루나찰프라데시주는 過去中國과 印度가 國境紛爭을 벌였던 地域이다. 中國은 1962年 10月 20日人民解放軍 3個師團을 動員해 이 地域을 侵攻했다. 兩國은 只今도 이 地域隣近에 大規模軍兵力을 配置해놓고 있다.

美國·印度, 合同空軍訓鍊

印度는 4月美國과 함께 이곳으로부터 不過 700㎞ 떨어진 곳에서 ‘코프 인디아(Cope India)’라는 合同空軍訓鍊을 實施했다. 美國은 이 訓鍊에 史上 처음 B-1B 戰略爆擊機를 派遣했다. ‘죽음의 白鳥’로 불리는 B-1B 爆擊機는 B-52-H, B-2와 함께 美軍이 運營하는 3代長距離戰略爆擊機中 하나다.

美國은 이 訓鍊에 B-1B 2臺와 F-15 戰鬪機 6代, C-130 輸送機等을 投入했다. 印度에선 自體生産한 테야스(Tejas) 戰鬪機를 비롯해 프랑스製 라팔과 러시아製 수호이(Su)-30MKI 戰鬪機等을 動員했다. 美國이 B-1B를 이 訓鍊에 投入한 理由는 印度와 協力해 中國을 牽制하겠다는 意圖 때문이다. 송중핑 中國軍事專門家는 “美國이 B-1B 爆擊機를 派遣한 目的은 印度와 파트너십을 强調하고 戰略的分野에서 兩國協力을 强化하기 위한 것”이라고 分析했다.

注目할 點은 印度 테야스 戰鬪機가 B-1B 戰略爆擊機를 護衛하는 役割을 맡았다는 것이다. 테야스는 印度가 처음 獨自的으로 開發한 輕戰鬪機(Light Combat Aircraft·LCA)다. 다만 엔진 性能이 떨어져 제대로 戰鬪力을 發揮할 수 없었다. 製作社인 印度國營防産業體 힌두스탄에어로老틱스가 2010年부터 美國防産業體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엔진을 導入해 테야스 戰鬪機에 裝着하는 方式으로 性能을 改善해왔다. 印度는 GE의 優秀한 제트機 엔진 製造技術을 傳受받기를 希望했지만, 美國은 自國軍事技術을 他國에 共有·販賣할 수 없다며 拒否해왔다. 그랬던 美國이 最近印度와 GE 제트機 엔진의 現地生産에 合議하기로 했다. 美國 ‘월스트리트저널’은 “GE와 힌두스탄에어로老틱스가 協力해 엔진을 만들어 테야스 戰鬪機에 搭載하기로 했다”고 報道했다. 美國이 引渡의 GE 제트機 엔진 共同生産에 同意한 것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布石이다.

美國 속셈은 引渡의 러시아 武器依存度를 줄이는 것이다. 印度는 지난 5年間 130億 달러(約 16兆6000億 원) 規模의 러시아製武器를 사들였다. 契約을 締結했지만 導入되지 않고 있는 武器注文額度 100億 달러(約 12兆7700億 원)에 達한다. 印度가 傳統的으로 러시아와 敦篤한 關係를 維持하는 理由는 러시아製武器에 對한 依存度가 相當히 높기 때문이다. 스톡홀름 國際平和硏究所에 따르면 印度는 全體武器의 45%를 러시아로부터 輸入했다. 프랑스가 29%로 2位, 美國은 11%로 3位다. K9 自走砲等을 輸出한 韓國은 3%로 4位를 차지하고 있다. 印度가 우크라이나를 侵攻한 러시아에 對한 西方制裁에 同參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印度는 러시아産原油와 石炭, 肥料輸入을 늘려 러시아의 戰費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美國의 最近行步에는 러시아와 印度의 緊密한 關係를 끊어내려는 目的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

美國의 또 다른 意圖는 印度에 最新銳武器를 提供함으로써 中國牽制를 强化하려는 것이다. 中國과 印度는 國境問題로 戰爭까지 치렀지만 國境線을 劃定하지 못한 채 實質統制線(LAC)을 境界로 맞서고 있다. 兩國軍은 2017年印度東北部度카라에서 73日間武力對峙했다. 2020年에는 5月 판공湖亂鬪劇, 같은 해 6月 갈완溪谷 몽둥이 衝突等으로 對立하기도 했다. 以後兩國軍은 10餘次例軍事會談을 進行하며 最前線兵力撤收等을 推進했지만 아직도 大規模兵力과 武器를 國境隣近에 配置하고 있다.

‘美國 드론’ 購入하는 印度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6월 5일 인도 뉴델리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PTI 제공] — 로이드 오스틴 美國國防長官(왼쪽)과 라지나트 싱 印度國防長官이 6月 5日印度 뉴델리에서 만나 記念撮影을 하고 있다. [PTI 提供]

印度軍前歷은 中國軍에 비해 相當히 劣勢다. 中國人民解放軍軍事科學院의 慈烏샤오줘 大橋(大校: 韓國의 大領과 准將 사이)는 “印度軍의 武器 시스템 中印度가 直接製作하고 開發한 탱크, 航空機, 軍艦에 어떤 게 있느냐”면서 “印度防衛産業이 向後數十年內中國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指摘했다. 美國側意圖는 印度軍의 現代化計劃을 積極支援해 中國軍에 對抗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리람 車蔚리아 印度進達國際大敎授는 “이番 제트機 엔진 共同生産은 美國·印度 간 防衛産業에서 더 큰 協力과 統合의 觸媒가 될 可能性이 있다”고 밝혔다.

實際로 로이드 오스틴 美國國防長官은 6月 5日(以下現地時間) 印度 뉴델리를 訪問해 라지나트 싱 印度國防長官과 會談을 갖고 中國牽制를 위해 防衛産業協力等을 强化하기로 合意했다. 兩國은 向後 5年間防衛産業協力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통해 空中戰과 陸上機動體系, 情報, 監視, 偵察, 軍需品, 海底領域等分野에서 技術協力과 共同生産을 迅速히 推進하기로 했다. 美國國防部는 “이番計劃은 印度에 最尖端技術에 對한 接近을 提供하고 印度의 國防現代化計劃을 支援하는 一連의 具體的인 提案을 包含해 美國과 印度國防部門의 協力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目標로 한다”고 强調했다. 이에 따라 印度는 美國防産業體 제너럴 아토믹스로부터 高高度長距離無人機(드론) 18臺를 購入할 計劃이다. 이 無人機는 中國, 파키스탄의 國境을 따라 配置될 豫定이다.

印度에 對한 美國의 求愛作戰 하이라이트는 나렌드라 모디 印度總理의 國賓訪問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디 總理는 조 바이든 美國大統領의 招請으로 6月 21日부터 나흘間美國을 國賓訪問한다. 바이든 大統領의 國賓訪問招請對象者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大統領, 尹錫悅大統領에 이어 모디 總理가 세 番째다. 白堊館은 모디 總理의 訪美에 對해 “美國과 印度의 깊고 緊密한 파트너십, 美國人과 印度人을 하나로 묶는 따뜻한 家族愛와 友情의 紐帶를 再確認할 것”이라고 밝혔다. 特히 白堊館은 “두 頂上은 자유롭고 開放된, 繁榮하고 安全한 印度·太平洋을 向한 兩國共同의 努力을 强化하는 데 合意할 것”이라고 强調했다. ‘자유롭고 開放된 印度·太平洋’은 美國이 中國을 牽制할 때 使用하는 表現이다. 美國은 4月末基準으로 世界 1位人口大國이 된 印度와 힘을 합쳐 中國을 牽制하겠다는 意圖를 分明히 드러낸 셈이다.

印度는 國土面積(世界 7位), 國內總生産(GDP·世界 5位) 等 어떤 面에서 봐도 强大國이다. 核武器도 保有한 만큼 유엔 安全保障理事會(安保理) 5代常任理事國(美國·英國·中國·러시아·프랑스) 가운데 英國, 프랑스의 國力을 이미 凌駕했다는 評價도 나온다. 바이든 大統領은 印度가 希望해온 유엔 安保理常任理事國進出을 支持한다는 立場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兩頂上은 GE와 힌두스탄에어로老틱스의 제트機 엔진 共同生産等防衛産業協力에도 合意할 것이 分明하다. 바이든 大統領은 9月 9日부터 이틀間印度에서 열리는 主要 20個國(G20) 頂上會議에도 參席해 印度와 더욱 强力한 信賴關係를 構築할 展望이다.

애플, 아이폰 25% 引渡서 生産計劃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앞줄 오른쪽)가 4월 18일(현지 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애플 스토어를 오픈하며 인사하고 있다. [애플 제공] — 팀 쿡 애플 最高經營者 (앞줄 오른쪽)가 4月 18日(現地時間) 印度 뭄바이에서 애플 스토어를 오픈하며 人事하고 있다. [애플 提供]

美國과 印度는 經濟分野에서도 關係를 强化하고 있다. 애플, 아마존 等美國 빅테크 企業들이 最近大人도 投資를 大幅擴大했다. 아마존의 主要成長動力人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30年까지 人道에 130億 달러(約 16兆6000億 원)를 投資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擴大할 計劃이다. 아마존은 이미 2016年부터 지난해까지 人道에 37億 달러(藥 4兆7000億 원)를 投資해 데이터센터 2個를 運營하고 있다. 애플의 最大協力業體인 臺灣 폭스콘은 5億 달러(藥 6387億5000萬 원)를 投資해 印度南部 텔랑가나주에 工場을 設立할 豫定이다. 美國 블룸버그 通信은 애플 아이폰 生産에서 印度의 比重이 2021年 1%에서 지난해 7%로 늘었다고 報道했다. 팀 쿡 애플 最高經營者(CEO)는 4月印度를 訪問해 모디 總理와 만나 投資擴大를 約束하기도 했다. 애플은 2025年까지 全世界 아이폰의 4分의 1을 印度에서 生産할 計劃이다.

빅테크를 비롯해 美國企業은 大部分印度가 中國을 代替할 글로벌 製造業生産基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美國等西方企業들이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이라는 戰略에 따라 中國代替地를 찾고 있으며 印度가 ‘플러스 원’李 될 展望”이라고 分析하기도 했다.

中國은 상하이協力機構(SCO)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印度·中國·남아공 等新興經濟 5個國) 會員國인 印度를 自國便으로 끌어들이고자 總力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兩國은 最近相對國特派員들의 비자 更新申請을 拒否하는 等 티격태격하고 있으며, 國境問題도 解決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脈絡에서 볼 때 印度를 向한 美國의 ‘러브콜’은 相當한 效果를 보일 것이 分明하다.

이장훈 國際問題 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이 技士는 週刊東亞 1394號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