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最側近非理 드러나자 白旗

東亞日報
入力 2015年 6月 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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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FIFA會長辭退]
숨가빴던 ‘FIFA 搜査’ 一週日

‘世紀의 對決’이라 부를 만했다. 世界最大 스포츠機構인 國際蹴球聯盟(FIFA) 代世界最大 스포츠 國家인 美國의 自尊心을 건 한판 對決이었으니까.

숨 가쁜 對決은 一週日前인 지난달 27日(現地時間) 午前 스위스 취리히의 高級 호텔 ‘보르誤라크’에서 始作됐다. 이틀 뒤 열릴 FIFA 會長選擧를 앞두고 이 호텔에 묵고 있던 FIFA 任員 9名이 賂物收受嫌疑로 스위스 警察에 逮捕됐다. 제프리 웹 FIFA 副會長兼 북중미蹴球聯盟會長, 에우헤니오 피게레도 FIFA 執行委員會副會長, 잭 워너 前 FIFA 副會長….

慢性的腐敗嫌疑에도 難攻不落이던 FIFA에는 ‘眞珠灣攻襲’이나 다름없었다. 電擊逮捕作戰이 벌어진 스위스는 1998年부터 4年任期 FIFA 會長을 4次例나 連任했고 再演임도 確實視되던 제프 블라터 會長의 홈그라운드다.

스위스 警察 뒤엔 美國이 있었다. 로레타 린치 美法務長官은 逮捕作戰이 벌어진 날 午後 뉴욕에서 記者會見을 열고 “1991年부터 24年間 FIFA 任員들이 廣範圍하고 組織的인 腐敗를 저질러 最小 1億5000萬 달러(藥 1656億 원)의 賂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FIFA 任員 9名을 包含해 14名을 起訴하겠다는 方針도 밝혔다. 이番搜査가 뉴욕 聯邦檢事出身인 린치 長官과 제임스 코미 FBI 局長 그리고 마이클 가르시아 前 FIFA 倫理委員會首席調査館 3人放의 3年 된 合作品이라는 點도 밝혀졌다.

美國搜査當局의 目標는 뚜렷했다. 20年 가까이 世界蹴球界를 주물러 온 블라터 會長의 落馬였다. 하지만 블라터는 보란 듯이 29日選擧에서 5選連任에 成功했다. 單一挑戰者였던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 王子(40)를 壓倒的票差로 물리치며 健在를 誇示했다. 블라터는 亦是 ‘언터處블(untouchable)’이란 反應이 흘러나왔다. 自信滿滿해진 블라터는 30日美國搜査當局과 그에 同調한 蹴球界人士에게 “容恕는 하되 잊지는 않겠다”고 氣焰을 뿜었다.

하지만 美國이 괜히 3年을 기다린 것이 아니었다. 1日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開催代價로 FIFA 북중미 執行委員 몫으로 支給된 1000萬 달러를 FIFA 計座에서 빼 준 張本人이 블라터 會長의 最側近인 제롬 발케 FIFA 事務總長”이라는 뉴욕타임스의 報道가 흘러나왔다. 發케는 이를 否認했지만 2日엔 이를 立證하는 書翰까지 公開됐다. 블라터는 結局 이날 辭任을 發表했다. 그의 運命은 어떻게 될까. 2002年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開催를 둘러싼 賂物 스캔들로 國際올림픽委員會(IOC) 21年權座를 내놓고 물러났지만 司法處理는 면했던 후안 사마란치 IOC 委員長의 前例를 밟을 可能性이 커 보인다.

권재현 記者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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