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0日 實施되는 日本 衆議院 選擧는 50年 넘게 政敵(政敵) 關係였던 두 政治 名門家의 對決이라는 點에서 注目을 받고 있다. 與黨인 자민당 總裁 아소 茶爐(麻生太郞) 總理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民主黨 代表는 各各 前職 總理의 孫子들이다. 與野 最高 指導者가 할아버지를 代身해 다시 한番 正面對決을 벌이게 된 셈.

이番 總選은 벼랑 끝에 몰린 자민당이 政權을 維持할 수 있을지, 민주당이 자민당 一黨體制를 끝내고 政權交替를 이룰 것인지가 最大의 關心事지만 ‘家門의 再對決’이라는 點도 觀戰 포인트다.

아소 總理는 日本 現代政治의 기틀을 다진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前 總理의 外孫子이고 스즈키 젠코(鈴木善幸) 前 總理의 사위다. 집안에서 輩出한 總理만 3名이다. 反面 하토야마 代表는 자민당을 만든 하토야마 이치로(鳩山一郞) 前 總理가 할아버지이고 아버지는 외상을, 曾祖父는 貴族院을 지냈다. 요시다는 日本 政治史上 가장 많은 5次例의 總理職을 지냈고, 이치로도 3次例나 된다.

하지만 요시다와 이치로의 關係는 圓滿하지 못했다. 理致로는 1945年 日本自由黨을 結成하고 이듬해 열린 總選에서 第1黨을 만들어 總理에 就任할 豫定이었으나 美軍政으로부터 公職者 就任 禁止 對象者로 指定돼 요시다에게 總理職을 넘겨줘야 했다. 當時 요시다는 이치로에게 “公職 就任이 可能해지면 政權을 넘겨주겠다”고 約束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履行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惡緣이 始作됐다.

이에 反感을 품은 理致로는 反(反)요시다 戰線을 構築해 1954年 민주당을 結成하고 總理職을 다시 차지했다. 다음 해엔 自由黨과 민주당의 聯合으로 자민당을 創黨해 初代 總裁에 올랐고 總理職度 맡았다. 그러나 요시다는 자민당 創黨에 加擔하지 않고 끝내 이치로와의 和解를 拒否했다.

50年이 지나 두 孫子의 政治的 立地가 뒤바뀐 點도 興味롭다. 자민당을 創黨한 이치로의 孫子는 오히려 自民黨 打倒에 旗幟를 내걸었고 자민당 創黨 加入을 拒否했던 요시다의 孫子는 거꾸로 자민당 政權의 守護者가 된 것.

한便 一角에서는 아소 總理와 하토야마 代表의 對決이 有名 企業家 出身이라는 點에 注目하기도 한다.

도쿄=김창원 特派員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