嚴格한 이슬람 律法 '샤리아'가 施行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姦通罪는 죽을 때까지 돌팔매질을 當하는 透析型(投石刑)에 處해질 수 있는 重犯罪다. 사우디는 王政國家이지만 王族도 무시무시한 處罰을 避해갈 수는 없다. 姦通 嫌疑로 목숨에 威脅을 느낀 한 王族 女性이 英國에 亡命을 申請해 英國 法院이 이를 認定하는 判決을 내렸다고 英國 日刊 인디펜던트가 20日 傳했다.

이 女性(英國 法院의 命令으로 이름은 公開되지 않았음)은 런던 旅行 中 英國 男性을 만나 性關係를 맺었고 妊娠까지 하게 됐다. 사우디人 男便이 아내의 不倫을 눈치 채자 이 女性은 "런던에 가서 몰래 아이를 낳겠다"고 男便에게 哀願해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 뒤 亡命을 申請한 것.

이 女性은 "萬若 사우디로 돌아가게 되면 死刑 判決을 받아 돌에 맞아 죽게 될 것"이라고 英國 法院에 呼訴했다. 法院도 이런 危險을 認定해 亡命을 許諾한다는 判決을 내렸다. 이 新聞은 "사우디에서 姦通은 殺人, 痲藥, 同性戀愛와 함께 가장 重한 犯罪로 看做돼 最高 死刑에 處해진다"고 紹介했다. 지난해 사우디에서는 姦通 事犯을 包含해 102名에게 死刑이 執行돼 中國(1718名), 이란(346名)에 이어 3位를 차지했다.

國際 人權團體인 '人權을 위한 國際社會(ISHR)'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를 비롯해 이란 아랍에미리트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手段 等 이슬람 國家에서 姦通罪에 對해 透析型이 宣告됐다. 사우디에서는 2007年에도 婚外情事로 딸을 낳은 女性에게 透析型이 宣告된 적이 있다. 外國人도 處罰받는다. 올해 3月 사우디에서 일하던 스리랑카人 男女가 姦通 嫌疑로 1審에서 透析型을 宣告받았다가 2審에서 懲役 6年에 笞刑(笞刑) 700臺로 減刑되기도 했다.

性犯罪에 連累된 이슬람 女性들에게 法院 判決보다 무서운 것은 이른바 '名譽殺人'이다. 家門의 名譽를 지킨다는 名分 아래 家族에 依해 恣行되는 名譽殺人은 相當 數 이슬람 國家에서 默認되고 있다. 이 女性도 런던으로 돌아온 뒤부터 男便 및 媤宅 家族들이 連絡을 完全히 끊어버리자 名譽殺人의 恐怖에 떨었다고 한다.

1977年 當時 칼리드 사우디 國王의 조카였던 미샬 빈트 파드 알 사우드 量(19)李 머리에 銃을 맞아 숨지는 事件이 發生했는데, 칼리드 國王의 兄이자 사우드 羊이 할아버지가 名譽殺人을 命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우드 量은 未婚이었지만 姦通 嫌疑를 認定했었다. 1980年 英國의 한 放送社가 이 事件을 '한 公主의 죽음(Death of a princess)'이라는 이름의 드라마로 製作하는 바람에 英國-사우디가 外交的 葛藤을 빚기도 했다.

장택동 記者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