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大統領은 3日 “유엔을 통한 事態 解決이라는 旣存 立場에는 變化가 없다”면서도 “美國과 協力하고 있고 앞으로도 協力할 것”이라고 强調했다. 푸틴 大統領은 國內의 澎湃한 反美 感情에 對해 “心情은 理解하지만 決定을 내릴 때 鑑定은 도움이 안 된다”며 自制를 促求했다.

이고리 이바노프 外務長官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콜린 파월 美 國務長官과 만나 “이라크 事態는 犧牲者를 最少化하면서 이른 時日 안에 解決돼야 한다”고 말해 美國의 侵攻을 現實로 받아들이겠다는 態度를 보였다. 러시아는 그동안 卽刻的인 戰爭 行爲 中止를 美國에 要求해왔다.

이러한 러시아의 變化는 美國과 繼續 對立할 境遇 前後에 받게 될 不利益이 클 것이라는 憂慮 때문으로 풀이된다. 美國은 戰後 이라크 復舊 事業과 石油開發 參與에 反轉 主導 國家들을 排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鉏쿠르나 等 이라크 內 5곳의 油田開發을 推進해온 러시아로서는 자칫 이들 事業에 對한 旣得權마저 잃게 될 危機에 몰린 것이다.

이라크 油田開發에 參與하고 있는 러시아 石油會社 자루베지네프트사의 니콜라이 토카레프 社長은 言論과의 會見에서 “事業이 中斷되면 우리 會社의 損害만 1億8000萬달러(藥 2257億원)로 推算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김기현特派員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