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이 테러의 背後로 빈 라덴을 指目하고 大大的인 報復攻擊 準備에 着手했지만 정작 膺懲할 수 있을지는 疑問이다. 美國은 1998年부터 그의 行方을 追跡했지만 番番이 失敗했다.

빈 라덴은 平素에도 隨時로 居處를 바꾸며 極度의 保安 속에서 活動하는 隱身의 귀재다. 잠자리에 들기 몇分 前에야 그날의 宿所를 最終 決定할 程度로 몸을 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가까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高位 人士들도 빈 라덴이 한곳에서 이틀 以上 머무른 적이 없다고 證言하고 있다.

빈 라덴은 數百㎞씩 떨어진 隱身處들을 헬기나 픽업 트럭을 利用해 오가며 自身과 비슷한 部下를 골라 代役을 시킴으로써 西方 情報機關을 攪亂하는 戰術도 使用해 왔다. 이 같은 徹底한 隱身술은 80年代 아프가니스탄에서 舊 蘇聯에 對抗하던 이슬람 勢力을 支援하는 活動을 벌일 때부터 몸에 밴 習慣.

빈 라덴이 마지막으로 大衆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月 아프가니스탄 南部 칸다하르州에서 열린 아들의 結婚式에서였다.

파키스탄 情報機關 消息通에 따르면 빈 라덴은 美國을 相對로 한 테러事件이 發生한 지 몇分 뒤 核心 側近들과 함께 어디론가 移動했다.

이 消息通은 “빈 라덴이 行先地에 對해서 밝히기를 拒否했으며 테러 當時 어디에 있었느냐는 質問에도 緘口했다”고 傳했다.

이 情報가 確實하다면 빈 라덴은 美國의 報復을 豫想하고 아프가니스탄 내 奧地에 있는 또 다른 隱身處로 숨어들었거나 아예 外國으로 脫出했을 可能性이 크다.

34個國에 細胞 組織을 갖고 있는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났을 境遇 豫想되는 行先地로는 이슬람 極烈 勢力이 蠢動하고 있는 中東 또는 東南아시아가 有力하다.

이와 關聯, 로돌포 非아존 필리핀 上院議員은 13日 “빈 라덴이 平素 紐帶關係를 맺어오던 필리핀 南部의 이슬람 武裝勢力인 아부 사야프를 찾아갈 可能性이 있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94年부터 아부 사야프에 資金을 支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日本을 訪問 中인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大統領도 “필리핀 이슬람 勢力과 빈 라덴이 關聯되어 있다는 情報가 있다”고 確認했다.

美國의 LA타임스紙는 13日 “빈 라덴이 90年代 末부터 中央政府의 統制力이 미치지 않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있는 작은 섬에 根據地를 마련하고 이들 나라의 이슬람 過激 勢力과 連繫하고 있다”고 報道했다. 빈 라덴이 이들 나라의 정글 속 奧地로 숨어들 境遇 찾아내는 것은 거의 不可能하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