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警察은 1995年 필리핀을 訪問中이던 敎皇 요한 바오로 2世의 暗殺을 祈禱하려던 빈 라덴의 部下를 逮捕해 審問하는 過程에서 이 같은 事實을 確認했으며 美 聯邦搜査局(FBI)도 이 內容을 알고 있다고 13日 發表했다.

當時 逮捕된 압둘 하킴 무라드는 1993年 2月 세계무역센터에 車輛爆彈 테러를 한 犯人으로 람지 유세프와 함께 美國 政府에 依해 手配됐었다. 當時 세계무역센터 地下에 駐車해 둔 車輛에서 爆彈이 터져 6名이 죽고 1000餘名이 다쳤다. 美 搜査當局은 유세프氏가 빈 라덴의 使嗾를 받고 美國에서 테러團體를 組織한 뒤 犯行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필리핀 警察은 當時 마닐라의 한 아파트에 隱居中이던 무라드를 逮捕하면서 그의 노트북컴퓨터에서 ‘프로젝트 補賑카’라는 暗號名의 테러計劃을 發見했다. 그 內容은 美國 旅客機를 奪取해 美 中央情報局(CIA)을 包含한 美國內 여러 目標物에 爆擊을 加하거나 直接 衝突시키는 것이었다.

무라드氏에 對한 搜査過程에서 自殺테러를 위한 訓鍊을 받았다며 테러計劃을 是認했고 필리핀 警察은 이 같은 內容을 FBI에 通報했다는 것. 무라드氏는 그 後 美國 法廷에 넘겨져 有罪가 確定됐다.

필리핀 警察 關係者는 “빈 라덴은 첫 番째 爆彈테러 以後 ‘두 番째는 반드시 成功할 것’이라고 宣言했었다”며 “빈 라덴이 두 番째 攻擊日子를 9月11日로 잡은 것은 5年 前 유세프氏와 무라드氏가 美國 法廷에서 有罪判決을 받은 時期(98年 9月 5日)를 記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