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日로 다가온 이탈리아 總選을 앞두고 執權 中道左派의 프란체스코 壘텔리 候補(47)와 右派 野黨聯合의 言論財閥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候補(64·왼쪽)가 熾烈한 接戰을 벌이고 있다.
94年 12月 執權 7個月만에 不名譽 下車한 右派 聯合 ‘自由의 집’의 베를루스코니 候補는 지난달까지 執權 ‘올리브나무’同盟의 壘텔리 候補를 支持率에서 10% 以上 앞서 7年만의 政權 奪還이 確實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4月 末부터 英國 週刊誌 이코노미스트와 유럽의 左派系 有力 日刊紙들이 잇따라 베를루스코니 候補의 腐敗스캔들 連累 疑惑을 報道하며 그의 總理 資格에 疑問을 提起하면서 選擧戰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混戰으로 變했다. 最近 調査에선 壘텔리 候補가 4% 車로 베를루스코니 候補에 接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誌 파이낸셜타임스(英國) 르몽드(프랑스) 같은 유럽의 有力紙들은 財閥인 베를루스코니 候補가 脫稅, 돈洗濯, 稅務公務員 買收 等의 嫌疑로 調査를 받고 있으며 마피아와의 結託, 殺人公募 같은 犯罪에도 連累됐기 때문에 總理資格이 없다고 攻擊했다.
火가 난 베를루스코니 候補는 이코노미스트誌를 相對로 名譽毁損 訴訟을 提起했다. 그는 8日 에는 “總理에 當選된 뒤 稅金減免, 年金引上, 일자리 150萬個 創出, 犯罪率 減少, 公共勤勞 擴大 等 5個項의 公約을 못 지키면 辭任하겠다”는 內容의 ‘對 國民 約束’에 署名하는 等 再執權 意欲을 불태웠다. 이에 맞서 壘텔리 候補는 이탈리아가 유럽聯合(EU)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올리브나무 同盟이 執權해야 한다고 主張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이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