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美國 大統領 當選者가 20日 正午(韓國時間 21日 午前 2時) 任期 4年의 第43代 美國 大統領으로 就任한다.

부시 當選者는 이날 午前 11時 30分(韓國時間 21日 午前 1時 30分) 워싱턴의 國會議事堂 앞에서 始作될 就任式에서 就任 宣誓를 하고 祝賀퍼레이드를 마친 뒤 白堊館으로 가 公式으로 大統領 業務를 遂行하게 된다.

부시 當選者는 就任演說에서 '品格 있는 國家의 建設'과 '美國의 和合'을 强調할 것이라고 美 言論들은 傳했다. 就任式의 主題는 다함께 祝賀하는 美國의 精神 (Celebrating America s Spirit Together). 前代未聞의 選擧混亂을 겪은 탓인지 關聯 祝賀 行事들도 大部分 '和合과 새出發'에 焦點이 맞춰졌다.

부시 政權의 出帆을 바라보는 輿論은 大體로 肯定的이다. CNN放送이 18日 公開한 輿論調査(1056名 對象) 結果에 따르면 應答者의 63%가 "부시 大統領이 美國의 繁榮을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對答했다.

또 現在 進行中인 人事聽聞會도 순조로운 便이어서 콜린 파월 國務長官 指名者는 18日 上院 外交委員會의 滿場一致 承認을 받았고 나머지 指名者들도 거의 無難하게 認准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리보는 就任式= 1789年 4月 30日 토머스 제퍼슨이 처음 始作한 大統領 就任式은 이番이 54番째. 就任式은 윌리엄 렌퀴스트 聯邦大法院長이 主宰한다.

議事堂 西關 앞이 就任式場으로 쓰이는 傳統은 81年 第40代 로널드 레이건 大統領 때부터 始作됐다. 그 前에는 동관 앞에서 했다. 就任式은 빌리 그레이엄 牧師의 祈禱로 始作된다. 부시 當選者는 聖經冊에 손을 얹고 就任宣誓를 한다. 聖經冊은 1767年에 印刷된 것으로 조지 워싱턴 初代 大統領부터 使用해온 것.

부시 當選者가 就任宣誓를 하는 正午가 正式으로 大統領 權力을 引受하는 時間이다. 이어 부시 大統領은 10餘分間의 就任辭에서 '品格있는 國家'를 主題로 强力하고 조화로운 美國 建設을 促求할 計劃이다. 마지막으로 커비욘 콜드웰 牧師의 縮圖로 就任式이 끝나면 議事堂에서 白堊館에 이르는 펜실베이니아거리에서 祝賀 市街行進이 벌어진다.

就任式場과 周邊은 世界 各國에서 몰려든 50餘萬名의 觀覽客들로 북새통을 이룰 展望. 就任式을 보여주기 위해 8代의 大型 스크린까지 마련됐다. 就任式과 祝賀行事의 經費는 約3000萬달러(360億원)로 3分의 2는 個人寄附金과 入場券 記念品 版臺代金으로 메우고 나머지는 公式 豫算으로 充當된다.

▽祝賀行事 開幕= 18日 午後 就任式 祝賀行事 開幕式이 열린 워싱턴의 링컨記念館. 數千名의 市民이 지켜보는 가운데 最高의 人氣歌手 리키 마틴의 손에 이끌려 舞臺 위로 오른 부시 當選者는 暫時 리듬에 맞춰 律動을 한 뒤 "영광스럽다. 나는 準備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職務를 愛情으로 遂行할 것"이라며 "大統領職은 어느 個人의 것이 아니라 모든 美國人의 것"이라고 말했다.

CNN放送의 토크쇼 司會者 래리 킹의 社會로 進行된 이날 祝賀音樂會場에는 夫人 로라 女史와 雙둥이 딸, 딕 체니 副統領 當選者 夫婦가 함께 했으며 뮤지컬 作曲家 앤드루 로이드 웨버, 복싱 英雄 무하마드 알리 等 綺羅星같은 스타들이 大擧 參席해 자리를 빛냈다.

就任式 祝賀行事는 21日까지 繼續된다. 19日엔 로라 女史와 체니 當選者가 主催하는 各種 모임과 젊은이를 위한 音樂會, 텍사스 傳統 舞蹈會가 豫定돼 있다. 20日 저녁에는 워싱턴市內 10곳에서 祝賀 파티가 열리고 21日 午後에는 白堊館의 內部를 一般에 公開하는 '白堊館 오픈하우스'도 準備됐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