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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57〉가르치는 게 아니라 保護하는 것|東亞日報

[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57〉가르치는 게 아니라 保護하는 것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7月 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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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前 訓育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行動을 하면, “안 되는 거야”라고 斷乎하게 말해야 한다. 누군가를 때렸을 때나 物件을 던졌을 때, 웃으면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안 되는 거야”라고 말해주고, 그래도 繼續하면 붙잡고 앉혀서 떼를 쓰면 떼를 멈출 때까지, 울면 울음을 멈출 때까지 時間이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가르치고 넘어가야 한다. 이것이 訓育의 原則이다. 그러나 이 原則은 滿 3歲 以上의 아이에게나 該當된다. 人間의 神經系 發達, 言語 發達, 愛着이나 情緖·社會性 發達 面에서 보았을 때 滿 3歲 以前의 아이에게는 適當하지 않다.

세 돌 前 아이의 訓育은 어떻게 해야 할까? 父母는 언제나 아이에게 옳지 않은 것을 가르쳐줘야 한다. 하지만 돌 前 아이의 行動에는 生存과 關聯된 것이 많다. 大體로 들어주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옳고 그른 것을 말로 가르치지 말고, 아이의 發達을 잘 理解하고 細心하게 觀察하여 保護하는 것을 目標로 삼아야 한다. 率直히 이 나이는 말을 해도 잘 못 알아듣는다. 때문에 訓育하기보다 父母가 保護하고 父母가 챙겨야 한다. 돌까지는 確實히 그렇고, 두 돌까지는 基本的으로 그렇다.

아이가 자꾸 物件을 던진다고 치자. 하지 말라고 해도 繼續 그 行動을 한다. 그럴 때는 어떤 狀況에서 그 行動을 하는지 觀察부터 해야 한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環境과 相互作用을 한다. 周邊을 探索하면서 무언가를 던져보는 行動은 充分히 할 수 있다. 萬若 아이가 던지면서 재미있어 하고 어디로 날아가는지를 보려고 한다면, 던져도 되는 物件으로 바꿔줘야 한다. 아이는 던져도 되는 物件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모른다. 說明을 해줘도 理解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危險한 것은 치우고 安全한 것을 주어야 한다. 가만히 觀察해 보니, 아이가 火가 나서 物件을 던지는 것이라면 “싫어”라는 否定語를 反復해서 가르친다. 말을 못할 때는 火가 나는 感情을 行動으로 表現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자꾸 할아버지 얼굴을 때린다고 치자. 若干 무서워서 그럴 수 있다. 每日 보는 할아버지지만 얼굴을 가까이 대면 눈이나 눈瞳子가 무서워서 自己 防禦的으로 ‘탁!’ 때릴 수 있다. 家族 中에 眼鏡 쓴 사람이 없는 아이는 眼鏡 쓴 사람을 보면 무서워서 眼鏡을 탁 치거나 얼굴을 때리기도 한다. 眼鏡을 낚아채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發達上 그럴 수 있는 行動이다. 訓育을 할 만한 行動이 아니다.

아이가 콘센트에 자꾸 손가락을 집어넣는다고 치자. 이럴 때 “하지 마라”라고 말하면 다음에 그 行動을 하려고 하면서 父母 눈치를 볼 수 있다. 이 行動이 許容되는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서 가장 가까운 父母 表情을 살피는 것으로 그리 걱정할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릴수록 “하지 마라”라는 말로만 끝내면 안 된다. 그 나이는 모든 環境을 探索할 때이기 때문에 말과 同時에 保護措置를 해야 한다. 바로 콘센트에 安全커버를 씌워야 한다.

가끔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하는 行動을 할 때, 무서운 表情을 지으면서 “이놈∼” 하는 어른들을 본다. 어릴수록 아이는 狀況에 따른 前後脈絡을 잘 모른다. 돌 前 아이는 더욱 그렇다. 어른들의 무서운 목소리와 表情을 아이는 그저 感覺的으로 本能的으로 解釋한다. 마치 큰 動物이 아기 動物에게 힘을 誇示하며 咆哮하는 것처럼 느낀다. 生命을 威脅받는 엄청난 恐怖感을 느낀다. 이때 ‘아, 무섭게 하는 것을 보니 이 行動은 안 되는구나’ 하는 생각은 못 한다. 아이에게 恐怖感을 줄 目的이라면 그렇게 해도 된다. 안 되는 行動을 가르칠 目的이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하지 마라”를 아주 예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럴 때는 아이의 行動에 過剩反應하지 말고 若干 事務的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두 돌 前 아이의 行動 中 父母가 問題라고 느끼는 大部分은, 말을 안 듣는 行動이 아니다. 모르든 무섭든 재미있든 시끄럽든 不便하든 힘들든…. 다 理由가 있는 行動이다. 父母는 訓育을 걱정하기보다 그 理由가 뭔지를 찾으려고 해야 한다.

訓育에서 가장 어려운 나이는 事實 두 돌에서 세 돌 사이이다. 訓育에서는 言語의 發達과 狀況을 알아차리는 能力이 宏壯히 重要한데 이 時期는 아이가 말귀도 조금 알아듣고 말도 좀 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訓育이 너무 剛해질 危險이 있다. 아이가 안 되는 行動을 할 때는 斷乎하고 분명하게 말해줘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여러 가지 發達上 붙잡고 앉혀서 하는 積極的인 訓育을 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問題行動이 繼續 되더라도 “그만” “안 되는 거야”라고 짧게 反復的으로 말해주는 程度로 끝내야 한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아이 #訓育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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