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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53〉아빠가 아이에게 화내면 둘 다 다독이세요|동아일보

[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53〉아빠가 아이에게 화내면 둘 다 다독이세요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5月 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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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앞에서 配偶者가 욱할 때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退勤해서 들어오는 아빠를 보자 洞民이(만 4歲)가 달려들어 말을 태워 달라고 한다. 아빠는 몇 番 “疲困해. 來日 놀자” “매달리지 마. 힘들어”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아이가 繼續 매달리자 自己도 모르게 “아우 眞짜! 힘들다고 했잖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火를 내버린다. 아이는 怯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가 얼른 달려와 아이를 안으며 말한다. “아빠가 오늘 正말 疲困하신가 보다. 힘들어서 그러신 거니까 우리가 理解하자. 그러게, 아빠가 하지 말라고 할 때 하지 말지 그랬어.”

配偶者가 욱할 때 많은 父母들이 이렇게 對處한다. 욱한 配偶者의 事情을 아이에게 說明하며 理解하라고 하고, 事實은 아빠가 욱한 原因 中 네 탓도 있으니 反省하라고 한다. 世上에 태어난 지 10年도 안 된 아이에게, 30∼40年을 산 사람이 感情 調節을 못 한 것을 理解하라는 것이다. 게다가 어느 누구도 自身의 解決되지 않은 격한 感情을 다른 사람에게 表現할 權利는 없다. 父母 子息 間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疲困하니까, 疲困한데 놀아 달라고 했으니까 내가 욱한 것은 當然하다는 論理는 宏壯히 一方的이고 利己的이다.

勿論 洞民이 엄마가 이렇게 對處한 理由는 너무나 잘 안다. 아이가 狀況을 理解하면 덜 傷處받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빠를 미워하게 될까 봐 걱정이 돼서 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어떻게 다 큰 어른의 感情을 미리 헤아려서 行動할 수 있을까. 아이는 이런 狀況이 당황스럽고 무서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일이 잦아지면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떤 行動이 옳은 것인지에 對한 判斷이 漸漸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每事 不安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正말 아이가 뭔가 잘못했을 때도 있을 수 있다. 아이가 火가 나서 장난감을 던졌다고 치자. 아빠가 이걸 보고 火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그래도 “그러게. 장난감 던지지 말랬지. 네가 장난감을 던져서 아빠가 火가 난 거잖아”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는 “장난감을 던지지 마”라는 가르침이 먹히지 않는다. 장난감을 던지기는 했지만 아이는 아빠의 火가 난 소리에 더 놀라 있는 狀態다. 놀란 感情을 먼저 慰勞해줘야 한다. ‘物件을 던지면 안 된다’는 가르침은 狀況이 모두 마무리된 後에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傷處만 받을 뿐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配偶者가 아이 앞에서 욱했을 때는, 아이의 感情을 慰勞하는 것이 優先이다. “많이 놀랐니? 놀아달라고 했는데, 아빠가 소리를 질러서 무서웠겠네. 엄마가 왜 소리 질렀는지 물어볼게. 하지만 어떤 狀況이든 소리를 지르는 건 잘못된 거야.” 이렇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어떤 不便한 狀況에서도 소리는 지르지 말아야 되겠네’라고 배운다.

萬若 配偶者가 너무 甚하게 욱한다면, 아이를 데리고 자리를 避하는 것이 낫다. 자리를 避한다는 것은 場所를 轉換해 주는 意味이다. 화나서 쌩 하고 나가 버리는 印象을 주면 안 된다. “잠깐 아이하고 나가 있을게. 한숨 좀 돌려”라고 配偶者에게 말해 준다. 配偶者의 火가 좀 누그러진 것 같으면, “當身이 이렇게 하는 것은 敎育的이지 않아. 아이도 잘못했지만, 불같이 火를 내는 것은 다시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라고 얘기해야 한다. 이때 配偶者를 非難하거나 탓하면 안 된다. 이렇게 狀況을 풀어나가면 아이도 다른 사람의 不便한 感情을 安全하게 다뤄 주는 法을 배우게 된다.

狀況의 마지막은 恒常 安全하게 끝나야 한다. 夫婦가 對話를 나눈 後, 配偶者에게 아이에게 直接 謝過하도록 誘導한다. “아까 나 좀 놀랐어. 아이도 놀랐을 거야. ○○야, 놀랐니?”라고 물어봐 준다. 아이가 如前히 울고 있으면, 욱한 配偶者에게 “놀랐구나. 아빠가 소리 질러서 未安해”라고 말하게 한다. 이것이 父母가 욱한 後, 아이에게 가는 나쁜 影響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方法이다. 父母가 서로 火가 나서 辱을 하거나 누군가 나가 버리거나 冷戰 狀態가 되는 것이 아니라 中間 過程이 어떠했든 마지막은 서로 感情的으로 傷處 주지 않고 安全하게 끝나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情緖的 安定感이 지켜진다.

恒常 한 사람이 興奮하고 다른 한 사람은 그에 맞추느라 정신없다면, 夫婦 相談을 받아볼 것을 勸한다. 相談을 받으면 나의 心理的인 反應의 特徵 等을 알 수 있다. 나 自身을 제대로 理解할 수 있다. 나를 理解하면 相對方과의 疏通이 훨씬 좋아진다. 아이 앞에서 욱하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몇 年에 한 番이라면 괜찮지만 頻繁하다면 반드시 改善하려는 努力을 해야 한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욱한 配偶者 #慰勞 #아빠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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