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아이가 싫어하면, 기다려주세요|동아일보

[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아이가 싫어하면, 기다려주세요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5月 31日 03時 00分


코멘트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初等學校 2學年인 민철이는 어떤 學院도 다니지 않는다. 보낼 수가 없다. 跆拳道學院度, 피아노學院度 안 가겠다고 울고불고 亂離다. 민철이는 뭔가 새로 배우는 것, 낯선 곳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민철이처럼 初期 緊張感이 높은 아이는 100% 잘할 것 같은 確信이 들지 않으면 大槪 안 하려고 한다. 타고난 不安과 銳敏함이 높은 境遇로, 뭐든 始作하기가 어렵다. 反面 어떻게든 始作하고 나면, 時間이 좀 지나면 괜찮아지는 特徵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絶對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된다.

그런데 大部分의 父母는 억지로라도 시키려 든다. 어릴 때는 봐줬지만 이제는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혼내기까지 한다. “2學年이나 됐으면서 왜 그래? 너 바보야? 봐봐! 다른 애들은 다 잘하잖아. 여기 너 잡아먹는 사람이 누가 있어? 繼續 이러면 先生님이 너 예쁘다고 하겠어?” 하면서 別소리를 다 한다. 父母 自身이 不安하니까 아이를 說得하다가 脅迫까지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狀況은 더 惡化된다. 아이의 初期 緊張感은 더 높아진다. 그 初期 緊張感 때문에 아이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失敗하면, 父母는 “어휴, 돈만 버렸네” 할 것이고, 아이는 失敗의 經驗이 쌓여 스스로에게 ‘난 안 돼’라는 烙印을 찍어 버린다. 自尊感이 낮은 아이가 되는 것이다.

初期 緊張感이 높은 아이들은 最大限 천천히 進行해야 한다. 이때 父母는 正말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야 한다. 피아노學院에 보내려 한다고 치자. 아이는 亦是 “안 해” 할 것이다. 이때 “그래.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하거나 “이 學院이 싫어? 엄마가 다른 學院 알아볼 게” 하는 것은 모두 좋은 方法이 아니다. 안 하려고 한다고 아무 經驗도 시키지 않으면 아이는 自身의 初期 緊張感을 調節하는 法을 배우지 못한다. 또 다른 學院을 알아봤자 於此彼 새로운 것은 마찬가지라 아이가 간다고 할 理가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네가 힘들어하면 當場은 안 할 거야. 가서 구경만 해보자”라고 하자. 아이가 구경도 안 하려고 하면 偶然히 그 앞을 지나가는 機會를 만든다. “저기가 엄마가 前에 말한 곳인데, 只今 보니까 아이들이 참 많이 다니는구나.” 이렇게만 말하고 지나간다. 그리고 언제나 “억지로는 안 시켜. 하지만 너도 배우긴 해야 해”라고 말해둔다. 그래도 아이가 “안 해” 그러면, “그래, 엄마도 억지로 안 시킬 거야”라고 다시 말해준다. 이렇게 한 달 乃至 두 달을 보낸다.

그러다 보면 아이도 “한番 가볼까”라고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놓고도 學院에 들어가서는 얼음처럼 우두커니 있을 수 있다. 그러면 學院 敎師에게 그냥 내버려두라고 付託한다. 미리 敎師에게 우리 아이는 이러저러하니 이렇게 도와달라고 얘기를 해두는 것이 좋다. 初期 緊張感이 높은 아이에게 敎師가 “너 여기 앉아볼까? 저기 가서 쟤랑 저거 해볼래?” 하면 繼續 새로운 刺戟이 오는 거라 不安感이 더 높아진다. “잘 보고 있어. 그냥 便安하게만 있어” 하고 내버려두면, 새로운 刺戟이 오지 않으니까 아이가 그 자리에서 緊張을 추스르고 狀況을 把握할 수 있다. 그렇게 하루를 經驗하면 ‘생각만큼 고통스럽지 않네. 생각보다 別것 아니네’ 하면서 自身의 初期 緊張感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아이가 안 하려고 하는 것은 狀況이 把握되지 않아 安全하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은 自身이 直接 狀況을 把握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스스로 鎭靜해 본 經驗을 가질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이런 經驗이 많아져야 아이는 ‘나는 처음에는 緊張해서 하기 싫지만, 一旦 해보면 괜찮아져’라는 自己 確信을 갖게 된다.

이런 아이에게는 “배우긴 배워야 하는 거야” 式의 아주 長期的인 指針을 줘야 한다. 아이가 “난 絶對 跆拳道는 안 해” 하면, “그럼, 다른 運動이라도 해야 할 거야. 運動을 하긴 해야지”라고 長期 指針을 주고 넘어간다. 이렇게 한다고 아이가 初期 緊張感이 없는, 或은 낮은 아이가 되지는 않는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性向이 否定的이라고 해서 無條件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다. 父母는 아이가 自身의 性向에 맞춰 잘 發達하고 調節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면 되는 것이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初期 緊張感이 높은 아이 #初期 緊張感 #기다려주세요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