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統領은 疏脫하고 자유로운 雰圍氣를 選好한다. 그러다 慣習에서 벗어난 破格的 行動으로 政治的 危機를 招來하기도 한다.’
이것은 케이블TV 캐치온이 放送하는 政治드라마 ‘웨스트윙(月火 밤 9·00)’의 主人公인 美國 바틀렛 大統領(마틴 쉰)에 對한 說明이다.
‘웨스트윙’이란 白堊館 建物의 西便을 가리키는 것으로 ‘白堊館 祕書室 幹部들의 勤務處’를 뜻한다. 이 드라마의 主役은 大統領과 女性 白堊館 代辯人인 크레그(앨리슨 재니) 首席補佐官 맥개리(존 스펜서) 等이다. 主演 俳優들이 大部分 에미賞 受賞 經歷을 가진 演技派들이며, 映畫 ‘어퓨 굿맨’(92年)을 썼던 애런 小킨의 臺本도 대단히 뛰어나다는 評을 듣고 있다. 美 NBC의 看板 드라마인 이 作品은 2000年 에미賞을 13個나 휩쓰는 新記錄을 세웠고 2002年까지 3年間 ‘最優秀 TV 시리즈’ 賞을 거머쥐었을 程度로 재미와 作品性을 인정받고 있다. 그 세番째 시리즈가 9日 始作된다.
드라마 줄거리를 國內外의 實際 狀況과 比較해가며 보면 興味롭다. 7回分에서는 美國 潛水艇이 北韓 領海에서 사라진 事件을 契機로 白堊館이 困境에 處하는 內容이 紹介된다. 補佐官들이 狂牛病의 危險을 國民에게 어느 程度 알려야 할지 苦悶하는 9回는 中國 政府의 사스 實狀 隱蔽를 聯想시킨다. 12回는 大統領의 말 한 마디가 지니는 엄청난 波及力을 憂慮해 補佐官들이 年頭敎書를 緻密하게 準備한다는 內容.
크레그 等 補佐官들이 言論을 相對하는 方式도 興味롭다. 補佐官들은 政府 政策을 묻는 質問에 對해서는 언제나 自信感 넘치는 態度로 答辯해 이미지를 管理하며, 敏感한 問題를 取材하려는 記者에게는 일부러 重要한 特種을 흘려서 注意를 分散시키는 것.
大統領 役의 마틴 쉰은 3月 이메일 示威와 大衆演說 等을 통해 反戰(反戰) 運動을 積極 主導했다. 이로 因해 演藝人의 政治 活動에 對한 論爭을 불러일으켰고, 一部에서는 그가 드라마에서 中途下車해야 한다는 主張도 提起했다.
조경복記者 kath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