戀人의 가슴에 銃을 겨눠야 했던 切切함이 없었다면 超大型 블록버스터 ‘쉬리’가 그 程度로 國民의 사랑을 받았을까? 때로는 友情이 사랑을 優先할 수 없는 法. 목숨을 걸고 아꼈지만 그들 사이에도 함께 반한 女子가 있었으니 ‘親舊’속의 親舊들에게도 일찍부터 사랑은 存在했다. 無識한 집안에서 家門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S臺 出身의 사위를 찍었지만 너무나 環境이 달랐던 그들도 사랑이라는 山을 넘었기에 結婚이 可能했다.

映畫를 보는 觀客들은 아무리 거칠고 투박한 액션이나 殺伐한 호러 映畫일지라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손톱만큼의 사랑에 觸角을 곤두세운다. 그러니 러브 스토리를 製作하려면 一旦은 잘 어울리는 베스트 커플을 캐스팅해 짝을 맞춰주는 일이 優先되어야 하며 그것은 映畫의 全部라 해도 過言이 아닐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제 슬슬 사랑 不足에서 오는 病魔와 싸워야 할 봄이 다가오고 있다. 立春을 지나 最近 觀客들과 만나고 있거나 待機中인 봄맞이 로맨스 映畫의 커플들을 돌아보며 길고 지루했던 겨울을 整理해볼까?

# 明朗 快活한 友情과 사랑 사이, 新鮮度 100%의 新世代 커플들

말 안 듣는 男동생 같은 男子 권상우와 터프하게 變身한 김하늘 커플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人 ‘同甲내기 과외하기’가 現在 人氣몰이 中이다. 高等學校를 2年 꿇은 권상우와 돈 때문에 돌머리의 課外先生을 맡게 된 김하늘의 콤비네이션이 旣存의 멜로 커플과는 다른 宮合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意外의 커플이 주는 즐거움은 想像 以上이다. ‘치고받는 액션 로맨스’에 가깝다 할 程度로 온몸을 던져 高難度의 演技를 보여주는 두 俳優가 사랑스럽다.

映畫界에 ‘첫사랑 專門’이라는 別名을 가지고 있는 俳優는 손예진이다. ‘戀愛小說’에서 차태현이 첫눈에 반했고 ‘클래식’에서는 時間을 넘나들며 조승우와 조인성의 사랑을 받는다. 다음 映畫 ‘첫사랑 死守 蹶起大會’에서는 다시 차태현과 만나 첫사랑 完結版을 보여준다고 한다. 한결같이 잊지 못할 첫사랑 相對로 出演했던 손예진은 누구와 짝을 이뤄도 잘 어울리는 로맨틱 演技의 女王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래의 演技者를 통틀어 가장 자연스럽고 安定된 演技를 보여주는 배두나와 俊秀한 外貌에 低音의 목소리를 가진 新人俳優 김남진은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라는 映畫로 만났다. 판타스틱한 사랑의 메모를 더듬어 가는 過程에서 그들이 果然 友情을 사랑으로 바꿔 로맨틱한 바이러스를 遺憾 없이 뿌려줄 수 있을지, 기다려 볼 만한 커플이다.

사랑스러운 女子가 밤낮없이 스토킹을 해온다면? 生命에 威脅을 느끼더라도 한番쯤 當하고 싶다. 그것도 해피나라 장나라의 사랑이라면 無條件 견뎌내고 말고. 映畫 ‘오!해피데이’를 통해 장나라가 사랑의 作業을 始作했다. 그女의 映畫 데뷔에 對한 궁금症에다 눈에 善한 귀여운 演技가 微笑를 부른다. 아직은 로맨틱 水位를 都統 알 수 없는 男子지만 俳優 飢饉의 映畫界에 단비가 되어주길 期待하는 박정철은 스토킹을 當할지언정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中이다.

# 안타까운 사랑, 손手巾이 必要한 눈물의 커플들

經濟가 沈滯되면 옷값이 덜 드는 에로 映畫가 興行에 成功한다는 說이 있다. 그러나 施工을 超越하며 興行의 中心에 서 있는 映畫는 이른바 눈가를 몇 番 훔쳤는가, 가슴을 몇 次例 쥐어뜯었는가가 關鍵인 催淚性 映畫다.

눈물을 同伴하는 正統 멜로의 기둥 줄거리는 百發百中 女子는 죽어가고 男子는 살리려고 몸부림치고 그들 사이에는 不治病이란 녀석이 도사리고 있는 式이다. 눈물을 줄줄 흘리며 퉁퉁 부은 눈으로 映畫 속 主人公들에게 듬뿍 愛情을 쏟게 되는 催淚映畫들도 開封을 기다리고 있다.

多血質의 화끈한 性格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은주, 그女가 앓고 있는 重病을 눈치 챈 醫師 안재욱의 사랑이야기人 ‘하늘庭園’은 죽음을 向해 가면서도 마지막까지 지키는 사랑의 所重함에 對해 이야기한다.

初有의 베스트셀러로도 話題를 모았던 映畫 ‘菊花꽃 香氣’에서도 만만치 않은 男女커플이 熱演을 했다. 9年間 한 女子만을 사랑해온 男子가 겨우 사랑을 이루고 幸福해지려는 瞬間에 그女를 보내야만 한다는 한 줄 스토리만 들어도 가슴이 아파오는 映畫다. 어느 役割을 맡아도 吸收하는 스펀지 같은 女俳優 장진영과 開封 待機中인 映畫만으로도 충무로의 材木임을 점치게 하는 迫害일이 만나 純度 높은 멜로演技를 보여준다. 一定 水準 以上의 演技力이 保障된 커플이 만나야 보여줄 수 있는 장르가 바로 催淚性 멜로이기에 두 映畫 모두 完成度는 어느 程度 保障받은 셈이다.

# 어긋나도 좋다. 불속으로 뛰어드는 强烈한 커플들!

지난해 最高의 演技로 各種 映畫祭의 트로피를 모은 女俳優 문소리는 男子와의 사랑으로 氣를 빼앗겼던 ‘로드 무비’의 男子 황정민과 ‘바람난 家族’에서 만나 鄭 떨어진 夫婦의 精髓를 演技한다. 夫婦는 돌아서면 남이지만 文案에선 에로틱한 ‘怨讐’가 된다는 것을 보여줄 그들의 演技가 期待된다. 이미숙 全度姸 裵勇浚이라는 이름에 ‘스캔들’이라는 題目만으로 군침이 꿀꺽 넘어가는 映畫도 있다. 그들이 過去로 돌아가 古典的인 正統史劇을 延期할 理 없으니 撮影 내내 期待感을 增幅시켜 주지 않을까. 中堅의 문성근과 자주 볼 수 없는 俳優 배종옥이 만났다면 分明 흔치 않은 男女 關係를 보여줄 것이라는 想像은 가지만 果然 그 사랑이 얼마나 至毒할지는 보지 않고는 모를 일이다. 더구나 그들을 지켜보며 嫉妬를 키워가는 한 男子가 伏兵으로 숨겨져 있으니, 그래서 더욱 기다려지는 映畫 ‘嫉妬는 나의 힘’은 뭔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듯한 힘을 뒤에 감추고 있다.

정승혜·씨네월드 理事 amsaja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