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開封하는 ‘재밌는 映畫’의 製作社는 最近 이 映畫의 ‘豫告篇’을 無慮 500벌이나 찍었답니다. 이는 500個 스크린에서 豫告篇을 틀겠다는 뜻인데요, 全國 스크린(700餘個)의 無慮 71%에 該當합니다. 豫告篇 物量으로는 國內 最多 記錄이라는군요. (普通은 200벌 程度랍니다.)
豫告篇을 붙이는 것은 劇場의 權限이지만, 映畫社들은 興行이 잘 되는 映畫앞에 붙여달라, 順序도 最大限 본 便 映畫에 가깝게 넣어달라, 等 各種 要求와 壓力을 넣곤 합니다. 덩치 큰 配給社들은 劇場에 映畫를 줄 때 다음 映畫의 豫告篇을 ‘끼워 팔기’도 하고요.
映畫社들이 豫告篇에 執着하는 理由는 “豫告篇 觀客이야 말로 映畫의 實需要者”라는 判斷 때문입니다. 이른바 ‘인 시어터 마케팅’(In-Theater Marketing)인데요, 映畫社마다 豫告篇에 漸漸 더 많은 돈을 쏟아붓는 趨勢입니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單純히 映畫 場面들을 붙여 豫告篇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아예 豫告篇을 위해 別途로 撮影도 합니다. ‘公共의 敵’ 豫告篇에서 刑事와 犯人이 마주치는 場面,‘버스, 停留場’에서 男女 主人公이 바다앞에서 만나는 場面은 實際 映畫에는 없는 場面이죠.
豫告篇만 專門으로 製作하는 會社도 5, 6군데나 됩니다. 篇當 2500萬∼3000萬원을 받는다는군요.
映畫 豫告篇도 審議를 거치는데요, 모든 豫告篇은 ‘全體觀覽可’로 만들어집니다. 어린이 映畫앞에 ‘18歲 以上’ 映畫의 豫告篇이 나가도 問題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죠. 이 때문에 臺詞에 유난히 辱說이 많았던 ‘두사부일체’ 豫告篇에서는 辱說에 ‘삐리리∼’하는 音響을 덧씌워 내보냈었지요.
結局 豫告篇은 한마디로 말하면 ‘化粧한’ 映畫죠. 化粧으로 얼굴의 缺點을 커버하고 自信있는 곳을 浮刻시키듯, 豫告篇은 映畫의 弱點은 숨기고 가장 멋진 場面만 浮刻시키니까요.
‘化粧발’李 잘 받는 映畫로는 特殊效果가 많이 들어간 SF나 액션 映畫물이 꼽힙니다. 이런 映畫들은 大槪 드라마가 弱한게 欠인데 1, 2分짜리 豫告篇에서는 이런 點은 감춰지고 華麗한 面만 浮刻되니까요. 몇몇 映畫人들에게 “實際 映畫보다 鋪裝이 잘 된 豫告篇을 뽑아달라”고 付託하자 많은 분들이 ‘화산고’와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꼽은 것도 그런 理由죠.
음... 앞으로 이런 口號가 생겨날 판이군요.
“미팅에선 化粧발, 舞臺에선 照明發, 劇場에선 예고발에 속지 말자!”
강수진記者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