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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일과 삶]鄭在原 정식품 名譽會長|東亞日報

[CEO의 일과 삶]鄭在原 정식품 名譽會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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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0年 11月 1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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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日 3時間 英語工夫… 내 나이? 93세죠

정재원 명예회장은 ‘젊은 시절 열심히 공부하라’는 교훈을 평생 실천하며 살아왔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아침 3시간씩 영어를 공부하는 그는 그래서 여전히 청춘이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鄭在原 名譽會長은 ‘젊은 時節 熱心히 工夫하라’는 敎訓을 平生 實踐하며 살아왔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每日 아침 3時間씩 英語를 工夫하는 그는 그래서 如前히 靑春이었다. 양회성 記者 yohan@donga.com
“이 나무와 꽃이 참 많은 慰安을 줍니다. 나이가 들고 집사람도 6年 前 世上을 먼저 떠 외로웠어요. 그런데 이네들 물 주고 정성스럽게 가꾸고 자라나는 것 보면 아이들 키우는 것처럼 보람이 있어요.”

11日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정식품 鄭在原 名譽會長(93)의 自宅을 찾아가는 길은 險했다. 地圖로 보니 큰길에서 別로 멀지 않아 보여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집을 찾는데 좁은 길은 傾斜가 거의 45度로 가팔랐다. 한참 헉헉대고 올라가 階段을 또 한참 오르니 絶壁 같은 언덕 끝자락의 自宅을 찾을 수 있었다.

○ 最高齡 經營者의 오래된 趣味

國內 最初로 豆乳 ‘베지밀’을 開發했고 정식품을 創立해 베지밀을 普及한 鄭 會長은 1917年生으로 國內 最長壽 經營者로 꼽힌다. 하지만 그는 나이가 到底히 믿기지 않을 程度로 訂正했다.

그의 오랜 趣味는 庭園 및 溫室 가꾸期이다. 이날도 鄭 會長은 記者와 함께 庭園을 돌며 나무 이야기를 들려줬다. “1983年 이 집터를 샀는데 그때는 저 소나무 한 그루와 바윗돌이 全部였어요. 이 앞으로는 개川이 흘렀고요. 여기에 집을 짓고 빈 空間에 나무를 하나둘 가져다 심었지요.”

庭園의 끝자락에 서니 北岳山이 한눈에 들어온다. 울긋불긋 丹楓과 나무 내음에 醉해 孤寂한 周邊을 보니 서울에 이런 空間이 있나 싶다. 27年 前부터 심은 나무들이 이제는 제법 豐盛하게 자랐다. 소나무, 감나무, 木蓮, 丹楓, 四철나무, 철쭉, 개나리, 들菊花, 海棠花…. 마침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旺盛할 때는 감 300個가 열리기도 했지만 只今은 ‘까치밥 하라’며 남겨두고 있다. 庭園 反對便에는 비닐하우스 溫室度 갖췄다. 상추 열무 시금치 等 菜蔬와 레몬나무 仙人掌 같은 熱帶植物도 기른다.

“젊어서는 골프, 테니스도 했지만 이제 運動은 힘들어요. 하지만 庭園 가꾸는 건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죠. 또 植物들은 絶對 背信하는 法이 없어요. 정성스럽게 돌봐주면 그에 對한 報答을 돌려주죠. 溫室서 기르는 菜蔬는 바로 食卓으로 올려 함께 사는 큰딸과 같이 먹습니다.”

○ “工夫는 내 삶의 熱情의 根源”

鄭 會長은 요즘도 어김없이 午前 5時면 일어나 8時까지 EBS라디오 英語講座를 듣는다. 鄭 會長의 書齋에는 라디오와 함께 11月號 김대균 토익, ‘텝스’ 等의 라디오 英語講座 敎材가 놓여 있었다. “工夫한다고 해도 나이가 드니까 힘든 게 事實이에요. 들어도 금세 잊어먹고, 그래서 反復해서 듣는데. 듣고만 있으니 限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새는 쓰고 말하는 訓鍊도 하려 애써요.”

그는 요즘도 콩과 營養에 關한 最新 英語 論文을 찾아 읽는다. 電子 擴大 裝備로 論文을 擴大해 읽고 인터넷 檢索도 한다. 지난달에는 美國 워싱턴에서 열린 ‘國際擡頭學會’에 直接 參席해 硏究 結果를 紹介하기도 했다.

“그 年歲에 왜 그리 工夫를 熱心히 하십니까”, 記者의 愚問에 그는 “工夫는 삶에 熱情을 주는 活力素”라며 日帝强占期 小學校에서 그는 兄님에게 배운 노래를 불러줬다. “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頃∼.’ 少年은 늙기 쉽고 學問은 이루기 어려우니 瞬間의 歲月도 헛되이 보내지 마라는 朱子의 勸學文을 노래로 만든 것이다.

그는 이 노래를 平生의 敎訓으로 삼고 實踐했다.

“黃海道 殷栗에서 小學校를 마치고 平壤官立師範學校 試驗을 쳤는데 떨어졌어요. 形便이 어려워 平壤醫學校에 給仕로 就職해서 學生들 講義資料 謄寫를 해주는 일을 했지요. 講義資料를 한두 張 가져와 틈나면 읽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몰랐지만 繼續 읽다보니 하나씩 알게 되고 재밌는 거예요. 그러다 期待도 않고 醫師考試를 봤는데 2年 만에 滿 19歲 最年少로 醫師考試에 合格했지요.”

○ 乳糖不耐症 克服 限平生

聖母病院 小兒科에서 醫師生活을 갓 始作했을 때 한 아주머니가 갓난아기를 업고 찾아왔다. “딸 다섯을 낳고 겨우 얻은 아들이라며 살려 달라고 懇請했어요. 그런데 아기는 뭘 먹이면 設使만 하고 一週日 만에 죽었어요. 큰 衝擊을 받았어요.”

많은 新生兒가 母乳와 牛乳를 消化하지 못하고 營養失調로 죽던 때, 그는 病의 原因을 찾으려 20餘 年을 매달렸지만 治療 方法은커녕 病名조차 알 수 없었다. 不惑을 넘긴 1960年 6男妹와 아내를 남겨놓고 홀로 英國 런던으로 떠났다. 1964年에야 ‘乳糖불내症’이란 病을 알게 됐다. 乳糖分解酵素가 先天的으로 缺乏된 아이가 母乳나 牛乳를 消化하지 못하고, 이 乳糖은 大腸에서 有毒物質을 形成해 難治性 泄瀉가 생기고 죽음까지 이르는 病이었다.

“‘엄마 젖’李 致命的이라니. 乳糖불내症을 解決할 治療法을 찾기 위해 硏究에 매달렸어요. 乳糖이 없는 營養食品을 찾다 보니 콩이 있었어요.” 歸國한 뒤 病院에 動物實驗室과 硏究室을 차려놓고 콩 硏究에 邁進했다. 1967年 콩을 맷돌로 갈아 처음 ‘베지밀’을 만드는 데 成功했다. 입所聞이 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1973年 大量 生産이 可能한 工場을 만들고 ‘정식품’을 設立했다. 베지밀은 現在 하루 250萬 病이 生産되며 37年 동안 總 110億 個가 팔렸다.

鄭 會長은 “幼兒의 乳糖不耐症은 大部分 解決됐지만 成人들이 問題”라고 指摘했다. “韓國 聖人은 相當數가 乳糖不耐症인데도 牛乳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等을 攝取하거든요. 이러면 消化가 안 된 乳糖에서 惡性가스가 나와 쌓이고 癌과 같은 成人病에 이를 수 있어요. 乳糖不耐症의 深刻性을 알리기 위해 다음 國際擡頭學會는 韓國에 誘致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다음 學會에서도 鄭 會長은 乳糖不耐症과 콩에 對해 傳하고 싶은 內容이 많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英語 工夫와 運動을 멈추지 않는다.

정재윤 記者 jaeyuna@donga.com
■ 鄭在原 名譽會長은

―1917年 黃海 殷栗 出生

―1937∼1942年 聖母病院 在職

―1960∼1965年 英國 런던代 小兒科 大學院 修了

―1965年 정소아과 開院, 豆乳 硏究 本格 始作

―1973年 정식품 設立 代表理事 會長 就任

―1984年 財團法人 혜춘奬學會 設立

―1995∼1996年 베지밀 濠洲, 美國, 韓國 發明特許 獲得

―1999年 國際擡頭學術大會 功勞賞 受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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