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舶用善意投資터치]사랑하는 株式도 魅力 잃으면 차버려라

Array
入力 2010年 3月 8日 03時 00分

코멘트: 個

좋아요: 個

코멘트: 個

[이番週格言: 株式과 結婚하지 말라]

‘主導株’도 時間 지나면 손바뀜
未練없이 팔건 팔고 살건 사야

綜合株價指數가 史上 처음으로 1,000을 記錄하는 暴騰勢를 보이다가 몇 年後 500 아래로 暴落했던 1990年代에 證券街에 膾炙되던 이야기가 있다. 株價가 連日急騰하던 1989年前後에 證券社職員들은 우리社株를 額面價 언저리의 싼 價格에 받아놓고 있었는데 株價는 10倍以上 올랐다. 우리社株를 賣却하면 서울에서 웬만한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 程度였다. 證券社總角들의 人氣는 덩달아 치솟아 ‘마담뚜’의 名單上位圈을 차지했고 좋은 맞선 자리가 많이 들어와 장가도 잘 갔다.

그런데 花無十日紅(花無十日紅)이라고 狀況이 急變했다. 3年程度後에 株價가 暴落하자 證券社總角들의 人氣가 형편없이 떨어져 結婚은커녕 맞선조차 보기 힘들었다. 어느 證券社總角이 證券會社에 다닌다는 것을 숨기고 맞선을 봤는데 相對方女性이 職業이 뭐냐고 묻자 이 總角, “이름 없는 조그만 製造業體에 다닌다”고 答했다. 그러자 女子는 “작은 會社면 어때요. 證券會社만 아니면 되지요!”라고 對答했다. 이 總角이 그 女性과 結婚에 成功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結婚을 하기 前에 未婚男女들이 여러 番 만나보면서 相對를 가늠하듯 株式을 賣買할 때도 事前調査作業이 必要하다. 株式을 사려는 會社가 어떤 會社이며, 最近營業實績은 어떤지, 株價가 오를 만한 材料가 있는지 等을 把握한 뒤 買入決定을 해야 한다. 私田에 相對方에 對해 充分히 把握하지 않은 性急한 結婚이 失敗하기 쉽듯 事前에 充分한 檢討를 하지 않은 性急한 株式賣買亦是失敗하기 十常이다.

이렇게 신중하게 決定해야 하는 것이 結婚과 株式投資의 共通點이라면 큰 差異點도 있다. 요즘은 離婚率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一旦結婚을 하면 多少의 性格差異나 不協和音이 있어도 서로 理解하고 忍耐하며 百年偕老하는 夫婦가 훨씬 많다. 그러나 이와 달리 株式投資에서는 한 會社의 株式과 永遠히 同苦同樂해서는 안 된다.

株式을 한 番 사면 여간해서는 팔지 않는 投資者들도 있고 自身이 買入한 株式에 對해 지나치게 確信을 한 나머지 幻想을 품고 그 株式을 對하는 投資者들도 있다. 勿論優良種目에 長期投資해서 큰 收益을 얻기도 하지만 그것은 極히 一部의 超優良成長株들에 該當하는 드문 事例다. 大部分의 株式은 上昇過程이 展開된 뒤에는 株式市場의 場勢 흐름이 바뀌면서 下落過程을 겪는다고 봐야 한다.

株式投資에서 그때그때 市場을 先導하는 ‘主導株’ 種目群이 있기 마련이고 이런 主導株는 한동안 다른 株式에 비해 높은 投資收益을 올리다가 時間이 지나면 새로운 主導株에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2007年에는 全般的으로 株式市場이 좋아 많은 種目의 株價가 올랐지만 特히 造船業種이 主導株였다고 볼 수 있다. 世界景氣의 好況과 함께 投機資本이 몰리면서 海運競技가 過熱樣相까지 보였고 船舶受注는 數年 치의 일감을 確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美國發(發) 서브프라임 모기지(非優良住宅擔保貸出) 事態가 터지면서 글로벌 金融危機가 찾아오자 投機資本은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海運競技의 主要指標中 하나인 발틱運賃指數(BDI)가 暴落했으며 船舶注文이 續續取消됐다. 當然히 造船業種의 株價는 크게 떨어졌고 主導株에서 멀어졌다.

그 後各國의 共助 속에 돈이 풀리고 競技가 回復되자 半導體와 自動車業種이 回復勢를 보이며 主導株의 班列에 오르기 始作했다. 特히 韓國半導體企業과 自動車業體는 金融危機 속에서 다른 나라의 競爭業體들이 쓰러져 나가자 오히려 反射利益을 보게 됐고 株價는 上昇勢를 타기 始作했다.

이렇듯 큰 危機를 한 番 겪으면 經濟의 흐름이나 産業環境이 크게 바뀌면서 株式市場의 主導株亦是 손바뀜을 겪는 때가 많다. 그러므로 投資者들은 自身의 保有種目이 主導株의 隊列에서 離脫하게 되면 未練을 갖지 말고 팔아버린 뒤에 時間을 두고 기다렸다가 새롭게 떠오르는 主導株를 잡아야 投資收益을 極大化할 수 있다. 한 番 사랑했던 株式이 더는 魅力的인 對象이 아니라면 冷靜하게 차버리고 새 株式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株式市場에서의 사랑의 法則이다.

박용선 SK證券 리서치센터 專門委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