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債市場 雰圍氣=銀行聯合會館 골목길. ‘××商社’ ‘○○上司’라는 名牌를 단 事務室이 줄을 잇고 있다. 事務室은 大部分 5坪 남짓에 職員은 4, 5名에 不過했다. 그러나 이 ‘商社’들이 하루 去來하는 債券額은 數億∼數十億원에 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數年째 擔當해 온 서울 中部警察署 情報係의 刑事는 “事務室 넓이는 重要하지 않다. 確實한 全州(錢主)를 챙기고 있느냐가 上司의 ‘名聲’을 左右한다”고 귀띔했다.
鳴動 한복판의 유네스코會館 빌딩. 國公債 賣買를 專門으로 하는 20餘個 業體가 몰려 있다. 庶民을 對象으로 한 少額 急錢 貸出은 거의 찾기 어렵다. 이들 業體의 債券 去來量은 하루 平均 1000億원臺에 이른다는 推定. 私債市場의 ‘큰손’들은 大部分 債券去來를 ‘主力事業’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朴趾源(朴智元) 前 文化관광부 長官이 받았다는 現代의 祕資金과 김영완氏가 도난당한 債券 等이 모두 이 建物에 있는 S, I, H社 等 이른바 ‘5大 메이저’ 債券業體를 거쳐 돈洗濯됐다. 이들은 한番에 200億원을 融通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日 午後 4時頃 한 壯年의 男子가 한 私債業體 事務室에 들어섰다. 이른바 ‘묻지마 債券’으로 통하는 證券金融債券이나 雇傭安定債券을 사기 위해서였다. 이 男子는 “2004年이 滿期인 1000萬원券 債券 다섯張을 사겠다”고 했고 去來는 瞬息間에 이뤄졌다. 私債業體 職員은 이름과 나이 理由 等을 全혀 묻지 않은 채 돈을 받고 默默히 債券을 넘겼다.
‘묻지마 債券’은 明洞 顧客들이 가장 選好한다. 프리미엄이 額面價의 50% 以上 붙어 비싸지만, 償還時 資金出處 調査를 免除받기 때문이다. 한 債券業者는 “巨富들의 遺産相續과 政治 祕資金 돈洗濯에 利用되는 것으로 안다”고 說明했다.
▽祕密이 生命=顧客의 身元은 徹底히 祕密이다. 實際로 朴 前 長官의 讓渡性 預金 證書(CD)를 洗濯해 준 張某氏는 이 業界에서 ‘張 會長’ ‘令監님’ ‘할아버지’ ‘宇成社長’ 等으로만 불린다. 한 私債業體 次長은 “그저 ‘會長님’으로 부르는 게 業界의 不文律”이라고 했다.
檢察, 警察이 搜査에 着手해도 資金 追跡이 쉽지 않은 理由도 이 때문. 私債業者들은 手票에 對한 背書나 債券番號 等 追跡의 ‘실마리’를 아예 남기지 않는다고 했다.
▽‘검은돈’의 解放區=明洞 私債 市場에서 貸付業을 申告한 業體는 120餘個. 그러나 警察은 未申告 業體도 100餘個가 活動 中인 것으로 把握하고 있다.
明洞 私債市場에서는 1994年 約 34兆원(當時 國民總生産의 11.2%)李 調達되었다는 調査報告書가 나온 적이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當時 國內 總通貨量의 26%가 明洞 ‘地下金庫’를 통해 流通됐다고 推定했었다. 明洞은 全國 私債市場의 60∼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地下資金의 實際 規模는 如前히 베일에 가려있다.
김재영記者 jaykim@donga.com
장강명記者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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