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의 ‘무쏘 스포츠’(寫眞)는 國內에서는 보기 드문 차다. 앞部分은 旣存 스포츠유틸리티車輛(SUV)의 具色을 갖췄지만 뒷部分은 영락없이 덮개 없는 貨物칸이다. 픽업에 가까운데도 굳이 ‘스포츠’를 借名에 붙인 것은 그동안 國內市場에 나와 금세 사라져버렸던 픽업들의 運命을 뒤따르기 싫어서일 것이다.
座席이 높아 運轉者의 視野가 확 트이는 것은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의 最大 强點. 다만 뒷座席 고개받침臺가 높아 後進할 때 積載함 끝線이 안 보이는 것은 ‘玉에 티’였다. 더욱이 무쏘 스포츠는 貨物칸을 덧붙이며 全體 길이가 275mm 늘어나 後方 視野가 重要해졌다.
加速페달을 밟아봤다. 벤츠가 設計한 間接噴射 方式의 2900㏄ 디젤엔진은 反應速度가 느렸지만 級發疹을 막는 데는 제格이었다. 울퉁불퉁한 길에서 車가 통통 튀는 느낌이 드는 것은 積載함 무게를 이기기 위해 뒷部分 서스펜션을 剛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說明.
서울市 外郭을 도는 高速道路로 접어들면서 4輪驅動으로 轉換했다. 時速 100㎞에 가까운 高속에서도 無難한 코너링 能力을 보여준다. 4바퀴에 골고루 엔진의 파워가 실리기 때문이다.
室內 便宜裝置는 이미 나온 7人乘 무쏘보다 한手 뒤진 듯하다. 手動안테나에 스티어링 휠의 높낮이 調節裝置(틸트 스티어링)가 없고 3列 座席도 없다. 오디오도 요즘 나온 中型車의 高出力 스피커에는 미치지 못한다.에어백도 아예 옵션品目에서 빼버렸다.
그러나 이같은 不便함은 뛰어난 經濟性을 생각하면 곧 잊어버릴 수 있다. 于先 7人乘 2900㏄ 무쏘가 自動變速機에 에어컨, 4輪驅動 파워스티어링 等을 붙여 2760萬원에 파는 데 反해 5人乘 무쏘 스포츠는 同一한 옵션을 붙여 2087萬원. 한 해 내는 自動車稅도 單 2萬8500원이다.
박래정記者 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