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議員의 大選 出馬가 17日 現實로 나타나자 現代家(家) 企業들에는 非常이 걸렸다. 비록 2000年 8月 서로 다른 系列로 分離됐지만 故 정주영(鄭周永) 현대 創業主의 大選 出馬로 政治權과 官僚社會의 極甚한 牽制를 받았던 10年 前의 惡夢이 再演될 수 있기 때문이다.
鄭 議員이 大株主로서 顧問을 맡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날 公式 立場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동안 大選 出馬說이 나올 때마다 “鄭 議員의 政治活動과 會社는 無關하다”고 主張해 왔다. “鄭 議員은 1988年 13代 國會에 進出하면서 重工業을 떠났으며 大株主로서 立場을 밝혀야 할 때를 빼면 經營에는 關與하지 않았다”는 說明. 登載任員이 아니므로 理事會에 參席하지 않았고 甚至於 현대重工業의 蔚山造船所나 서울 종로구 季冬 현대社屋 내 서울事務所에도 鄭 議員의 事務室이 없다는 것.
하지만 현대重工業 經營陣 人事에 鄭 議員의 입김이 作用한 것으로 알려졌고 如前히 大株主인 만큼 世間의 關心은 如前히 쏠리고 있다. 최길선(崔吉善) 민계식((閔季植) 두 社長은 鄭 議員이 經營을 맡을 때 側近들이었고 財務擔當 박병기(朴炳琪) 副社長은 鄭 議員의 財産까지 챙기는 ‘鄭 議員 執事’로 알려졌다.
政經分離를 바라는 輿論에 따라 鄭 議員은 顧問職을 辭退하고 出馬 및 公職期間 中 持分에 對한 議決權을 行使하지 않는 ‘블라인드 트러스트’를 하기로 決定했다.
그러나 敎保證券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이 亦是 完全한 持分整理가 아니기 때문에 市場이 肯定的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評價했다.
現代價의 맏兄인 정몽구(鄭夢九) 會長이 이끄는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이날 鄭 議員의 記者會見場에 職員들을 보내 取材陣을 相對로 輿論動向을 살폈다. 鄭 會長은 政治逆風에 휘말릴 것을 憂慮해 對外行事를 自制하고 있다.
海外出張 中 “鄭 議員은 사람이 좋다”고 밝혀 가벼운 舌禍(舌禍)를 겪었던 鄭 會長은 19日頃 世界博覽會 誘致活動을 理由로 海外出張을 나간다. 一部에서는 秋夕 連休에 鄭 議員과의 만남을 避하기 위한 出張이라고 보고 있다.
정몽헌(鄭夢憲) 會長의 현대그룹은 事實上 債權團의 管理를 받는 主力系列社가 많아 鄭 議員의 出馬와 關聯해 會社 이름이 擧論되는 것조차 껄끄러워 하고 있다. 더욱이 정몽헌 會長의 最側近이자 金剛山觀光事業의 指揮者였던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社長이 이番 國政監査에 證人으로 採擇돼 政治權의 ‘現代 때리기’가 本格化되는 것이 아닌가 憂慮하고 있다.
박래정記者 ecopark@donga.com 신치영記者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