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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의 香氣]强要된 ‘政治的 올바름’도 信念일까|동아일보

[冊의 香氣]强要된 ‘政治的 올바름’도 信念일까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20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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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衆의 狂氣/더글러스 머리 지음·유강은 옮김/440쪽·2만8000원·열린책들

人種, 性 正體性, 젠더 問題에서 ‘政治的 올바름(PC)’을 重視하는 世界的 趨勢가 狂氣라고 指摘하는 問題作이다. 英國 言論人인 著者는 同等한 機會와 多樣性을 保障해야 한다는 理由로 白人보다 有色 人種이, 異性愛者보다 同性愛者가, 男性보다 女性이 待遇받는 現實이 不合理하다고 主張한다. 少數者의 權利에 對해 작은 疑問을 표하기만 해도 朱紅글씨가 붙는 오늘날의 現實이 大衆의 精神錯亂에 가깝다는 것이다.

著者는 “언젠가 子女들이 皮膚色이 아니라 性格으로 評價받는 나라에서 살게 되리라”고 했던 마틴 루서 킹 牧師의 외침이 빛을 바랬다고 말한다. 例를 들어 1960年代 始作된 黑人 硏究가 처음에는 黑人의 歷史와 特殊性에 集中했지만, 時間이 흐를수록 白人들의 特權意識을 指摘하는 方式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白人이라는 理由만으로 손쉬운 非難의 對象이 됐다는 것이다. 白人 男子 俳優가 잘못하면 苛酷하게 非難받지만, 黑人 俳優는 相對的으로 너그럽게 容恕해 주는 社會 雰圍氣를 그 例로 들고 있다.

同性愛者와 女性에 對해서도 비슷한 現象이 벌어지고 있다. 同性愛者들이 自身의 性的 正體性을 정치화하고 있다는 것. 예컨대 同姓 結婚과 性的 正體性을 바꾸는 ‘轉換 治療’에 反對하는 목소리를 非理性的인 것으로 置簿하고 沈默하게 한다는 것이다. 女性 이슈에서는 ‘미투 事態’ 以後 女性이 男性의 性을 戱畫化하는 것은 유머로 받아들여지는 데 反해 男性은 性的 弄談을 하기만 해도 社會的으로 非難받는다고 말한다. 著者는 이 같은 雰圍氣에서 群衆이 벗어나려면 受容을 强要하는 文化가 사라져야 한다고 主張한다.

英國 옥스퍼드대 出身의 白人 男性으로 傳統 旣得權 集團에 屬한 著者가 펴는 少數者 談論이 어떤 意味가 있을지에 對해선 論難의 餘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世界的으로 벌어지고 있는 政治的 올바름에 對한 反撥 現象을 理解하는 데 有用한 冊이다.


최지선 記者 aurinko@donga.com
#群衆의 狂氣 #政治的 올바름 #信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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