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忘却, 글쓰기는 記憶… 共存의 길 찾아
내가 읽고 싶은 것은 이미 나보다 잘 쓰는 사람들이 다 써 놓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不足한 作品에 勇氣를 주신 審査委員 여러분께 가장 먼저 感謝드립니다. 가르침을 주신 서울市立大 國語國文學科 스승님, 學友분들께 感謝합니다. 곧 죽을 거라고 생각해서 學校도 가고 싶은 날만 가고 課題도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말도 하고 싶은 날만 하고 막 다녔는데, 그 渦中에 많이 ‘빨아’ 먹었어요. 뻔하게도 아직까지 살아남아 그 兩分으로 글을 씁니다.
旣存 作品과 다른 배짱과 새로움 높이 評價
올해 審査는 例年에 비해 몹시 힘들었다. 좋은 作品을 만나면 읽을 때에 沒入이 잘되고 힘든 줄 모른다. 反對의 境遇엔 進度도 안 나가고 疲勞가 加重되며, 抛棄하지 않고 끝까지 正讀한 自身에게 火가 난다. 인디 밴드의 哀歡과 自矜心을 奇想天外한 方法으로 풀어낸 ‘알아서 할게요’가 없었다면 憂鬱한 年末을 보낼 뻔했다. ‘알아서 할게요’가 當選作이 된 理由는, 旣存 映畫들을 踏襲하지 않은 배짱과 새로움이다. 해가 갈수록 陳腐한 素材와 常套的인 畫法으로 下向平準化하는 應募作들을 보노라면, 昨今의 韓國 映畫界를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임이 느껴져 映畫人의 一員으로서 面目이 없다. 수많은 映畫와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는 時代에 斬新한 素材와 새로운 話法을 要求한다면 苛酷한 期待일 수도 있다. 이제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表現이 無色하지 않은, 미디어의 洪水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다. ‘무엇을’ 말하기보다 ‘어떻게’ 말하는 가가 그 어느 때보다 所重한 時代가 됐다. 나만의 個性, 나만의 畫法을 熾烈하게 追求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