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漢字 이야기] <863>曰, 懷其寶而迷其邦이 可謂仁乎아 曰, 不可하다…|동아일보 </863>

[漢字 이야기] <863>曰, 懷其寶而迷其邦이 可謂仁乎아 曰, 不可하다…

  • Array
  • 入力 2010年 3月 29日 03時 00分


코멘트
洋畫家 “보배를 품고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것을 仁이라 할 수 있겠소?” 하니, “仁이라 할 수 없소”라고 하였다. 洋畫家 “從事하기를 좋아하면서 자주 때를 놓치는 것을 知(智)라 할 수 있겠소?”하니, “知라 할 수 없소”라고 하였다. 洋畫家 “歲月은 흘러가니, 歲月은 나를 위하여 기다려 주지 않소” 하자, 孔子는 “알았소. 내 將次 벼슬을 하리다” 하였다.

지난 號에 이어진다. 孔子는 出他의 때에 魯나라 代父 陽貨(洋畫)가 삶은 돼지고기를 보내온 것을 알고 禮法에 따라 陽畫의 집으로 가서 事例하되 그가 없는 사이에 하려고 했다. 하지만 途中에 良貨를 만나고 말았다. 洋畫는 “이리 오시오. 그대에게 할 말이 있소”라고 하고는 孔子를 넌지시 批判하고 孔子더러 速히 벼슬하게 하려 했다. 單, 孔子曰 以下만 孔子가 마지못해 對答한 것이고 위의 問答은 陽貨의 自問自答(自問自答)일 수 있다. 中國의 李卓吾(이탁오)와 毛奇齡(모기령), 朝鮮의 丁若鏞이 이 설을 主張했다. 여기서는 暫時 朱子의 說을 따랐다.

洋畫는 보배를 품고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이 仁이냐고 물었는데, 이것은 孔子가 道德을 품고 나라의 迷亂(美란)을 救援하지 않는다고 批判한 것이다. 不可는 各各 不可謂仁과 不可謂知의 준말이다. 從事는 政事(정사)에 參與한다는 뜻이다. (劇,기)는 ‘자주’, 失時는 ‘機會에 미치지 못함’이다. 知는 智와 같다. 歲不我與는 歲月이 나와 함께 머물지 않는다는 뜻이다.

孔子는 陽畫의 批判과 재촉에 對해 理致에 根據해서 對答하였지, 그와 굳이 辯論하려 하지 않았다. 恭敬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恭敬한 것도 아니다. 큰 理念을 위한다면서 一時나마 不義(불의)에 屈服하는 일은 決코 옳다 할 수 없으리라.

심경호 고려대 漢文學과 敎授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