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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갈피 속의 오늘]`키신저 外交`… 베트남 平和協商 決裂|東亞日報

[冊갈피 속의 오늘]'키신저 外交'… 베트남 平和協商 決裂

  • 入力 2003年 12月 12日 18時 4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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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政府의 壓力에) 버티면 우리가 勝利한다.”

1968年 大統領 選擧를 앞두고 공화당의 닉슨 候補는 남베트남의 티우 大統領에게 專門(電文)을 띄웠다.

當時 薄氷의 選擧戰을 치르고 있던 닉슨. 그는 민주당의 존슨 政府가 파리에서 베트남 平和協商을 進行하고 있음을 익히 알고 있었다. 어떻게든지 協商 妥結을 沮止해야만 했다.

그가 티우에게 보낸 메시지는 明確하다. 공화당 政府가 들어서면 남베트남에 훨씬 유리하게 協商이 이루어질 터이니 존슨 政府의 協商案을 拒否하라는 것. 베트남판 ‘北風(北風)工作’?

結局 티우는 協商을 拒否했다. 選擧가 不過 사흘 앞이었고 닉슨은 勝機를 잡았다.

그런데 닉슨은 極祕裡에 進行되고 있던 協商 事實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는 回顧錄에서 ‘특별한 루트’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 特別한 루트가 바로 키신저다.

20世紀 最高의 外交戰略家로 불리는 키신저. 그의 境遇처럼 한 個人의 歷史觀과 政治哲學이 國家政策에 고스란히 反映된 例는 찾아보기 힘들다.

키신저의 外交戰略은 ‘道德的 模糊性’과 ‘次惡(次惡)의 독트린’으로 壓縮된다. 그 基底에는 歷史에 對한 悲觀主義가 도사리고 있다.

第2次 世界大戰 때 民主主義의 破壞를 지켜봤고 유대人으로서 ‘아우슈비츠 衝擊’을 겪어야 했던 그다. ‘힘’과 ‘國家利益’을 强調하는 現實政治論은 虛無主義者 또는 極端的 實用主義者로서 키신저 外交를 탄생시켰다.

國家機密을 漏泄해 結果的으로 베트남戰을 4年이나 延長시켰던 키신저. 그는 1972年 8月 북베트남의 레둑토와 停戰協商에 나섰다. 그러나 協商은 그해 12月 티우의 反撥로 決裂되고 만다.

키신저는 닉슨에게 이렇게 報告했다. “爆擊을 再開하는 것 外에 突破口는 없습니다.” 1973年 停戰協定이 締結될 때까지 繼續된 爆擊은 民間人에 對한 無差別 攻擊으로 60萬名이 犧牲됐다.

키신저는 平和마저도 ‘戰爭’으로 샀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노벨平和賞이라니.

이기우記者 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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