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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포커스]`自由`를 탄다…`모터사이클 마니아들`|東亞日報

[위크엔드 포커스]'自由'를 탄다…'모터사이클 마니아들'

  • 入力 2003年 7月 31日 16時 4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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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열린 하계투어 중 대관령 휴게소에 집결한 MCK회원들. 20대부터 60대까지 나이, 사는 곳, 하는 일이 제각각이지만 모터사이클를 주제로 한 얘기만 시작되면 오랜 친구처럼 흉허물 없어진다. 강릉=신석교기자 tjrry@donga.com

江陵에서 열린 下溪투어 中 大關嶺 休憩所에 集結한 MCK會員들. 20代부터 60代까지 나이, 사는 곳, 하는 일이 제各各이지만 모터사이클를 主題로 한 얘기만 始作되면 오랜 親舊처럼 흉허물 없어진다. 江陵=신석교記者 tjrry@donga.com

土曜日인 지난달 26日 午後. 江原道 江陵 鏡浦臺 隣近의 한 펜션에서 모터사이클 同好會인 BMW 모토라드클럽코리아(MCK)의 여름철 定期투어가 열렸다.

모터사이클 愛好家들은 BMW, 할리데이비슨 等 主로 保有機種을 中心으로 同好人 모임을 만들어 全國 곳곳을 함께 旅行한다.

MCK가 結成된 것은 99年 3月. 現在 80餘名인 正會員들이 年 3回 全國 單位 투어를 하지만 地域別로, 또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結成한 小段位 팀別로는 每週末 투어가 있다. 會員 加入의 唯一하고 明示的인 條件은 BMW 모터사이클의 오너여야 한다는 것. 이들이 保有한 모터사이클은 大部分 排氣量 260cc 以上의 이른바 臺(大)排氣量 모터사이클. BMW 모터사이클의 價格帶는 950萬원부터지만 同好人들이 保有한 機種은 3000萬∼4000萬원 臺다.

모터사이클을 타는 理由는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가슴속 열程度 나이도, 聖徒, 職業도 헬맷을 쓰고 달릴 때는 보이지 않는다.

●나를 찾기 위해 달린다

“바이크(同好人들은 모터사이클을 이렇게 부른다)를 타면 나이가 거꾸로 가. 목숨이 걸려 있으니까 感覺이 아주 銳敏해지지. 내 스스로 무서움을 만드는 거야. 내게 安定은 스트레스일 뿐이에요.”

㈜삼포食品과 ㈜太原食品의 오너인 안충웅 會長(63)은 지난해 專門經營人들에게 兩 會社 社長職을 맡긴 後 모터사이클을 ‘다시’ 타기 始作했다. 28年間 핸들을 잡지 않았지만 單 한 番도 다시는 모터사이클을 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모터사이클이 없었다면 그의 會社도 없었다.

安 會長의 첫 모터사이클은 排氣量 90cc의 一齊 혼다. 71年 創業한 뒤 그 혼다에 ‘삼포饅頭’를 싣고 粉食집으로, 現場勤務하는 警察機動隊로 配達을 다녔다. 事業繁昌과 더불어 모터사이클度 125cc, 250cc로 업그레이드 되다가 어느 날인가 自家用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記事가 모는 自家用 뒷座席에 앉아서도 安 會長은 언제나 모터사이클이 車 옆에 서면 “따라가 봐, 더 빨리 가 봐, 옆에 붙어봐”하고 레이스라도 벌이듯 興奮했다.

“왜 打냐고요? 나 自身을 찾으려고…. 달릴 때는 吉하고 나밖에 없어.”

90cc 혼다를 몰던 時節의 어느 여름날 일을 安 會長은 決코 잊지 못한다. 100kg은 족히 되는 配達物件을 실은 오토바이의 타이어가 펑크 났다. 自動車처럼 스페어 타이어가 없는 모터사이클. 동대문구 청량리부터 이문동까지 쇳덩어리 같은 모터사이클을 끌고 가야 했다.

“그때 너무 힘들어서… 그냥 여기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安 會長은 끝내 핸들을 놓지 않았고 人事不省에 가까운 狀態로 目的地에 到着해 쓰러졌다.

“나한테 모터사이클은 그냥 機械가 아닙니다. 只今도 綿棒에 라이터기름을 묻혀서 구석구석 내가 直接 닦아요. 3時間쯤 걸리죠.”

安 會長이 週末마다 함께 투어링을 하는 팀은 老將그룹이다. 朴泰俊 會長(57·日間 環境日報社), 姜영구氏(49), 最年少者인 올해 마흔의 김쌍철氏(精肉業)다. 저녁食事 後 餘興 時間에 同好會員들 앞에 마이크를 들고 선 安 會長은 이런 다짐으로 뜨거운 拍手를 받았다.

“(코너링을 하며 오토바이를 많이 눕혀서) 바이크 아래쪽에 欠집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絶對 못 고치게 합니다. 내 자랑이고 自尊心이니까요. 앞으로도 可能한 限 많이 눕히고 쓰러지지 않겠습니다.”

강혜은氏(35·京畿 驪州郡 가남면)는 네 살, 15個月의 두 아이를 데리고 투어에 따라왔다. 男便 최연식氏(36)는 모터사이클을 몰고, 姜氏는 아이들과 車로 달렸다.

“큰아이가 갓난쟁이였을 때는 기저귀를 싸들고 2泊3日씩 함께 투어에 나섰어요. 아이는 제가 넉넉한 가죽옷을 입고 그 안에 폭 싸안아 바람을 막았죠.”

崔氏와 姜氏 夫婦는 驪州에서 5萬坪 規模의 벼農事를 짓는다. 農閑期인 겨울에 時間이 많다보니 零下 20度에도 모터사이클을 끌고 나서는 ‘無謀한 짓’을 했다.

99年 結婚할 때까지 男便 崔氏는 姜氏에게 모터사이클을 탄다는 事實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내는 이내 좋은 同伴者가 됐다. 처음 뒷자리에 탄 뒤 오래되지 않아 “아, 좀 땡겨(동호인들 사이에 ‘速度를 낸다’는 뜻). 그렇게 탈 거면 타질 말아요”라고 男便에게 成火를 부리는 境地에 이르렀다.

“媤어른들 모시고 사니까 아무래도 조심스럽죠. 한番씩 투어에 나서면 밖에 나오는 재미에, 달리는 재미에…. 뒷자리에 타서도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요. 둘째가 더 자라면 저도 다시 투어에 나서야죠.”

MCK의 2代 會長인 鄭溶鎭 ㈜新世界 副社長(35)은 “모터사이클을 타면서 生活半徑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 모임의 創團 멤버인 鄭 副社長은 98年 모터사이클링에 入門했다.

“車만 타고 다닐 때는 ‘京畿 楊平’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아이고 그 먼 데를…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모터사이클로는 하루에 1000km도 달려 봤어요. 午前 7時에 서울을 出發해 全南 海南 땅끝까지 갔다가 午後 11時쯤 돌아오면 走行距離가 그쯤 되죠.”

鄭 副社長이 꼽는 最高의 모터사이클 투어코스는 講院의 太白. “서울에서 出發해 太白으로 가는 길도 좋고 丹陽에서 太白으로 넘어가는 길도 絶景”이라는 것.

“모터사이클이 交通法規上 高速道路로 못 들어가니까 國道 隣近의 여러 가지 風景을 發見하는 덤이 있어요. 가다가 아름다운 곳에서는 멈춰 서기도 하고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모터사이클을 타지 않았다면 저로서는 모르고 살았을 場所들, 經驗하지 못했을 일들입니다.”

●몸도 모터사이클의 一部다

下溪투어에 參加한 40餘名의 同好人들이 歸家 前 鏡浦臺부터 大關嶺 옛길에 있는 大關嶺 休憩所까지의 25km를 記念酒行하기로 한 27日 아침. 부슬비가 내렸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것 보다는 구름 낀 날이 투어하기에 낫지만 비 오는 路面에는 注意를 기울여야 한다.

박동훈 現 MCK 會長(39· 피오피핸즈 社長)은 能熟한 姿勢로 모터사이클에 올라 길잡이에 나섰다. 시골에서 中學校 다닐 때부터 탄 經歷을 합치면 모터사이클링 經歷 20年이 넘는다.

“몸을 弛緩해주는 것이 가장 重要합니다. 동그란 바퀴 두個로 달리는 바이크는 제가 가던 方向대로 그대로 가려 하고, 넘어지지 않으려는 性質이 있어요. 特히 코너를 돌거나 할 때 바이크가 가는 方向을 거슬러서 힘을 주면 事故가 나기 十常입니다. 初步者부터 熟鍊者까지 늘 强調되는 運行 原則이 ‘팔에서 힘을 빼라, 바이크가 가려는 대로 몸의 中心을 이동하라, 그러면서도 마치 스키를 타듯이 길을 繼續 그리면서 가라’는 것입니다.”

모터사이클 同好人들이 그룹투어를 즐길 때는 2車線 以上이 되면 左右로 나뉘어 一名 철새法, 卽 지그재그 運行을 한다. 모터사이클을 타지 않는 사람에게는 떼로 몰려 부리는 ‘세 (勢)誇示’로 보이지만 運轉者들로서는 視野를 確保하며 安全하게 運行하는 基礎 守則이다.

法律的으로 ‘2輪自動車’로 불리는 모터사이클 臺數(排氣量 50cc 以上)는 2003年 現在 170萬餘臺다.

江陵=정은령記者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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