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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패션]英브랜드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일리|東亞日報

[스타일/패션]英브랜드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일리

  • 入力 2003年 7月 3日 16時 4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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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2004년 봄 , 여름 밀라노 남성복 컬렉션에 선보인 '버버리 프로섬'의 새 디자인들. '버버리 프로섬' 이 겨냥하는 주 고객층은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다

버버리社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2004年 봄 , 여름 밀라노 男性服 컬렉션에 선보인 '버버리 프로섬'의 새 디자인들. '버버리 프로섬' 이 겨냥하는 主 顧客層은 20代와 30代 初盤의 젊은이들이다


지난달 22日 午後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大聖堂) 隣近 살라 델레 카리아 티디 博物館에서 열린 ‘버버리 프로섬’ 男性服 컬렉션. 높은 階段으로 이루어진 쇼場 入口에 整列한 웨이터들은 상큼한 香氣가 나는, 살짝 언 물手巾을 招請客들에게 나눠주었다. 大部分 記者 或은 바이어인 招請客들은 細心한 서비스라며 稱讚을 아끼지 않았다.

‘버버리 프로섬’의 쇼가 끝난 뒤 美國의 패션情報사이트 ‘패션와이어데일리’는 이렇게 報道했다.

‘…(男性服) 패션界에는 게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異性愛者가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따로 있다. 이들과 또 다른 그룹이 바로 女性들이 좋아하는 男性服 디자이너다. 이들은 女性들이 ‘내 男子’가 입으면 보다 똑똑하고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옷을 디자인한다. ‘그’의 이番 컬렉션은 이런 女性들과 그女들의 男子親舊에 어필했다.’

記事에 言及된 ‘그’는 2001年 7月 서른 살 나이로 英國을 代表하는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任命된 크리스토퍼 베일리(32)다.

밀라노의 ‘버버리 프로섬’ 쇼룸에서의 크리스토퍼 베일리. 밀라노=김현진記者 bright@donga.com

베일리는 버버리의 이미지 革新을 위해 97年 만들어진 젊고 고급스러운 라인 ‘버버리 프로섬’, 傳統的인 체크무늬를 바탕으로 하는 ‘버버리 런던’ 等 버버리社의 모든 패션 라인들의 企劃, 디자인, 컬렉션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달 24日 午前, 이탈리아 밀라노의 패션 거리인 몬테羅폴레오네 隣近 ‘버버리 프로섬’ 쇼룸에서 만난 베일리는 金髮에 바싹 마른 몸매였다. 여러 寫眞에서 接했던 冷笑的인 表情 탓에 낯가림이 甚한 사람일 것이라는 豫想과 달리 그는 매우 禮儀 바르고 親切했다.

―古代 로마風의 깨끗하고 雄壯한 쇼場이나 시원한 물手巾과 샴페인을 提供한 아이디어가 모두 좋았습니다. 옷 自體가 아닌 패션쇼 全般의 企劃에도 參與합니까.

“勿論이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職責은 브랜드에 對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일이에요. 모든 過程이 ‘브랜드 컨셉트’죠. 물手巾度 브랜드가 志向하는 親密한 느낌, 個人 하나하나를 所重히 생각하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設定한 겁니다.”

木船이 길게 파인 便安한 셔츠나 얇은 끈, 몸에 달라붙는 端雅한 바지 等이 登場했던 이番 컬렉션의 主題에 對해 그는 “多分히 ‘英國的인 것’이었다”고 答했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있는 마네킹 신발을 벗기며) 이런 옥스퍼드 化의 클래식한 끈에서 느껴지는 英國의 傳統, 부드럽고 깨끗한 線을 再現하려 努力했어요. 버버리 特有의 스트라이프를 얇고 세련되게 再解釋하거나 트렌치코트의 칼라를 부풀리는 式으로 演出했죠.”

베일리는 英國 런던의 有名 디자인 스쿨 RCA(로열 컬리지 오브 아트) 在學 中 美國 디자이너 도나 캐런에게 拔擢돼 뉴욕에서 일했고, 톰 포드에게 다시 스카우트돼 밀라노에서 ‘구치’ 旣成服 라인 디자이너로 일하는 等 버버리 入社 以前에 이미 華麗한 經歷을 쌓았다.

2001年 그가 버버리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됐을 때 갓 서른의 젊은이가 果然 150年 傳統의 브랜드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疑懼心을 품었던 패션 批評家들은 몇 年間 그의 컬렉션을 지켜본 뒤 合格點을 주고 있다. 베일리는 挑發的이고 稚氣 어린 디자인을 밀어 붙이는 代身 傳統性의 基本 컨셉트를 繼承하는 테두리에서 革新을 試圖해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브랜드에 對한 로열티가 높다”는 評을 듣는다.

버버리社가 最近 公開한 2002年 總 賣出額은 5億9360萬 파운드(藥 1兆 1872億원). 前年 對比 19% 增加했다. 로즈 마리 브라보라는 傑出한 女性 最高經營者가 全 世界的으로 營業網을 擴充하는 攻擊的인 經營을 펼치는 게 成長의 한 軸이라면, 베일리의 디자인이 ‘버버리는 父母님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打破하고 젊은 顧客層을 끌어들이는데 成功한 點은 또 다른 軸이다.

베일리가 디자인 못지않게 重視하는 것은 새로운 素材의 開發이다. 그는 런던과 밀라노에 있는 素材 工場을 틈나는 대로 訪問해 匠人들과 머리를 맞댄다.

버버리의 創始者 토마스 버버리도 1879年 英國의 눅눅한 氣候에 맞춰 防水, 房風力이 뛰어난 纖維, ‘개버딘’을 開發했다. 當時 英國 國王 에드워드 7世는 이 개버딘 코트를 ‘버버리 코트’라 稱했고 21世紀가 된 只今까지 ‘버버리코트’는 트렌치코트의 代名詞로 불리고 있다.

인터뷰 途中 職員이 카푸치노와 英國式 菓子를 들고 나왔다. 베일리는 서슴없이 菓子를 카푸치노에 깊숙이 적셔 한입에 넣었다. 카푸치노에 젖어 보기 좋은 초콜렛色으로 물든 菓子가 밀라노 패션界에 成功的으로 몸을 담근 英國人 베일리를 象徵하는 듯 했다.

“前 一 年의 大部分을 런던과 밀라노에서 보내요. 밀라노가 飮食, 사람, 날씨가 좋은 작은 마을 같다면 런던은 力動的인 코스모폴리스죠.”

버버리는 지난해 7月, 英國의 럭셔리 企業으로는 처음으로 英國 株式市場에 上場했다. 株主나 經營陣의 干涉이 심해질 수도 있는 狀況이다. 創意力을 發揮해야하는 디자이너에게 짐이 되지는 않을지 궁금했다.

“아니예요. 商業的으로 成功한 모든 브랜드의 파워는 創造力에 있습니다. 創造的인 아이디어가 가장 重要한 要素라는 것을 會社 내 決定權者들度 잘 알고 있지요.”

그가 생각하는 10年 後 自身의 모습을 물었다.

“누가 알겠어요.(웃음) 그렇지만 分明히 디자인 分野에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패션 디자인이 아닐 수도 있죠. 저는 挑戰을 좋아하니까….”

밀라노=김현진記者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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