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韓民國에 딱 하나밖에 없는 蔘鷄湯 집, 그게 우리 經營哲學이거든요.”
最近 단골인 노무현(盧武鉉) 大統領의 付託에도 料理 祕法을 가르쳐줄 수 없다고 拒絶해 話題가 된 서울 종로구 孝子童 蔘鷄湯집 ‘토속촌’의 主人 박금남(朴金南·51·女)氏. 그는 9日 인터뷰 約束을 하고 찾아간 記者에게 한동안 靑瓦臺 이야기는 빼야 한다며 입을 다물었다. 그러다 20年을 지켜온 經營哲學을 묻는 것이라는 말에 웃음을 띠며 말門을 열었다.
“안 가르쳐 주겠다는 게 아니고 가르쳐 줘도 於此彼 (똑같이) 못 만든다는 뜻이었어요. 20年間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쳐 봤지만 제 맛을 내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朴氏는 몇 年 前 한 放送 프로그램 出演이 不發된 事緣을 털어놓았다. 料理솜씨가 없던 主婦가 男便에게 맛있는 蔘鷄湯을 待接하고 싶다고 해 材料와 祕法을 功들여 가르쳐 줬지만 結局 제 맛을 못내 放送이 取消됐다는 것.
“女同生에게도 여러 番 祕法을 가르쳐 줬지만 結局 抛棄했는걸요. 어떤 蔘鷄湯 집에선 廚房에서 저를 돕던 職員까지 뽑아갔지만 얼마 못가 門을 닫더라고요.”
朴氏가 韓藥房을 하던 男便과 함께 ‘토속촌’의 門을 연 것은 1983年. 제대로 된 蔘鷄湯을 만들어 보자며 온갖 材料를 넣고 200餘 마리나 되는 닭을 잡은 끝에 ‘이 맛’이라는 自信感을 얻고 나서였다고 한다.
50日 以上 키운 專用 닭에, 人蔘과 찹쌀도 委託 農場에서 栽培한 것만을 固執한다. 土種밤 호두 율무 호박씨 들깨 검정깨 잣 等의 獨特한 材料들로 국물을 따로 만든 뒤 뚝배기에 닭을 넣고 다시 40∼50分을 끓여낸다. 가장 重要한 것은 材料를 섞을 때 比率과 닭을 넣는 타이밍, 불의 세기 等이라는 것이 朴氏의 說明.
이렇게 만들어진 ‘토속촌’ 蔘鷄湯은 國內보다 日本에서 먼저 有名해졌다. 한番 맛을 본 日本 觀光客들의 입所聞으로 只今은 觀光코스가 됐을 程度. 言論社에서 伏날 風景을 찍는 단골場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祕法을 배우려는 사람이 몰려들고 체인店을 내자는 誘惑도 많았지만 ‘맛의 稀少價値’를 지키기 위해 다 물리쳤다고 했다.
朴氏는 10餘年 前부터 一週日에 한 番꼴로 찾아온 盧 大統領을 靑瓦臺 入城 後에는 볼 機會가 없었다며 한마디 덧붙였다.
“요즘 不景氣는 不景氣인 것 같아요. 記事에 나가 所聞이 났을 법한데도 손님은 例年 水準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권재현記者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