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代 初盤의 金某氏. 그는 周圍 사람들에게, 特히 女子들에게 솜沙糖 같은 男子로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外貌에 亦是 부드러운 말씨, 그리고 細心한 配慮.
그를 싫어하는 女子들이 없다. 더러 男子들 中엔 그런 人氣를 배 아파해서 씹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앞에선 아니다. 왜? 그들에게도 公平하게 잘 해주니까. 그러나 그의 아내는 아니다. 勿論 그가 아내에게 疏忽한 건 아니다. 똑같이 잘해 준다. 問題는 바로 그 ‘똑같다’는 데 있었다. 그는 周邊의 모든 女子들에게 똑같이 잘 해 주었던 것이다. 어느 아내가 그걸 참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누구한테 드러내 놓고 하소연할 수 있는 問題도 아니었다. 누가 봐도 그女의 속앓이는 天使標 男便을 둔 女子의 철없는 히스테리 程度로밖에 안 여겨질 게 뻔했다. 누구보다도 그女 自身이 그 點을 잘 알고 있었다.
견디다 못해 離婚 얘기를 꺼내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다. 그런 말을 꺼내기만 하면 男便은 “난 너 없인 살 수 없다. 게다가 내가 밖에 나가서 네가 얼마나 天使 같은 女子인지 稱讚하고 다니는데 이럴 순 없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 모습을 보면 또 마음이 미어져서 그를 떠날 수도 없고. 結局 그女는 누구도 모르게 하루하루를 悲慘하게 보내야 했다.
이 男便처럼 누구한테나 지나치게 잘 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大槪 性格이 좋아서라고 생각하지만, 事實은 依存性의 한 表現인 境遇가 많다. ‘내가 이렇게 잘 해 주는데 네가 어떻게 날 떠나?’하는 心理에서 相對方을 내게 묶어 두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그 依存과 사랑의 欲求가 너무 커서 웬만한 程度로는 메울 수가 없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에게 잘 해 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에는 當然히 獨占慾과 所有慾이 따른다. 그 아내가 힘든 것도 바로 그런 點 때문이다. 男便으로선 더욱 그런 아내를 떠나보낼 수 없다. 萬若 아내가 떠난다면 그의 依存欲求는 크게 毁損당하고 아마 그는 至毒한 絶望에 빠질 것이다. 그러니 아내가 떠나려고 하면 最高의 讚辭와 阿諂을 늘어놓을 수밖에….
그와 같은 病的인 依存欲求는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물缸아리와 같다. 그것을 解決하는 方法은 하나 뿐이다. 自身에게 그런 依存欲求가 있다는 事實을 깨닫고, 남이 아니라 내 안에서 그 欲求를 채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물缸아리란 얕을수록 거기 퍼담을 물도 적기 마련이다. www. mind-open.co.kr
양창순 神經精神科 專門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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