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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균|記者 購讀|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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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寧하세요. 김희균 記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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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1~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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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敎育監 直選制의 得과 失

    1日 아침, 작고 흰 空間에 서서 한참을 망설였다. 위아래로 긴 종이들 앞에선 거침이 없었는데, 唯獨 左右로 긴 종이 한 張 앞에서 미적거리게 됐다. 政黨 推薦이 禁止돼 候補들이 選擧區마다 順序를 달리해 가로로 背馳되는 敎育監 投票用紙였다. 結局 짜증인지 諦念인지 모를 感情을 塗裝에 실어 누르고 나왔지만 찜찜함은 가시지 않았다. 敎育監이라는 이름을 달기엔 非敎育的인 候補들, 敎育監의 權限으로는 지킬 수 없는 空念佛을 한 候補들 때문이다. ‘投票는 民主主義의 꽃’이라니 하긴 했다만, 왠지 알면서도 사기 當하는 氣分이었다. 同病相憐人 이들이 많았나 보다. 이番 敎育감 選擧에서 無效票와 棄權이 全體 選擧人의 51%나 됐다. 誠心껏 投票所까지 간 사람마저도 折半 넘게 敎育監은 抛棄했다는 뜻이다. 아예 投票를 안 한 사람까지 더하면 敎育監 選擧는 惡플보다 무섭다는 무플을 받은 셈이다. 敎育監 選擧의 特異한 點은 理解 當事者가 적다는 거다. 市民이면 누구나 自身의 生活과 直結되는 餘他 地方選擧와 달리 敎育監 選擧는 敎職員이나 初中高校生 學父母가 아닌 以上 別 影響이 없다. 子女가 高等學校만 卒業해도 남의 나라 大統領보다 먼 사람일 뿐이다. 反面 敎育監이 少數의 利害 當事者에게 미치는 影響은 어마어마하다. 내 아이가 基礎學力이 떨어지는데 學校가 診斷評價를 하고 指導해 줄지, 내가 勤務하는 學校에 豫算이나 人力이 제대로 支援될지, 내가 가고 싶은 특목高가 공정한 評價를 받아 維持될 수 있을지가 敎育監에게 달려 있다. 하지만 이를 決定하는 건 陣營에 따라, 或은 누군지도 모르고 票를 던지는 多數의 有權者다. 敎育監 選擧의 또 다른 特異點은 唯獨 못 지킬 公約(公約)李 많다는 거다. 假令 이番 서울市敎育監 保守 候補들은 모두 自私高와 特目高 體制를 維持하겠다고 했다. 個別 學校 評價와 別個로 體制 自體를 維持하려면 政府가 初中等敎育法 施行令을 고쳐야 한다. 이들이 反對한 高校學點制 亦是 政府가 決定할 수 있는 일이다. 둘 다 敎育監 權限 밖의 公約(空約)이라는 얘기다. 市長 候補가 全 國民 健康保險料를 낮추겠다고 나서는 格이다. 하지만 敎育監에 關心 없는 有權者들이 敎育監의 公約에 關心이 있을 理는 더욱 萬無하니 選擧 때마다 이런 일이 反復된다. 過去 任命되거나 간선됐던 敎育監이 直選制 對象이 된 건 2007年이다. 敎育의 專門性과 政治的 中立性을 지키자는 趣旨로 直選制가 實施된 지 15年이 흘렀지만 果然 그렇게 됐나 물었을 때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政黨이 介入하지 않으니 政治的 中立性이 確保됐다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동안 敎育감 選擧는 그 自體로 政治판이 됐다. 候補들 사이에 政策 競爭은 사라지고 陣營 間 對立, 陣營 內 單一化 다툼만 커지고 있다. 닳고 닳은 政治人들도 裁判 中에는 不出馬를 宣言하기도 하는데, 돈이나 採用 問題로 司法機關을 드나들면서도 敎育監 選擧에 나서는 이들이 적지 않다. 名色이 敎育을 책임지겠다는 사람들이 告訴 告發을 일삼고 상辱까지 한다. 敎育監 選擧는 廻車를 거듭할수록 一般 有權者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保守와 進步 陣營 싸움에 애꿎은 學生과 學父母 等만 터지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敎育 需要者들의 손에 쥐어진 것은 없는데 잃은 것은 너무 많다. 敎育者에 對한 信賴, 敎育 政策의 一貫性이 特히 그렇다. 모두가 直接 敎育監을 뽑아야 民主主義의 꽃이 핀다는 虛像을 언제까지 붙들고 있어야 할까. 김희균 政策社會部長 foryou@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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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保守敎育監 , 8곳 當選 有力 ‘躍進’…서울은 曺喜昖 3選 挑戰 成功할 듯

    1日 實施된 敎育監 選擧에서 保守 陣營 候補들이 躍進했다. 2014年 敎育監 選擧 以後 줄곧 進步 敎育監이 大多數를 차지했던 것과 다른 結果다. 하지만 保守 候補들이 單一化에 失敗한 서울은 進步 陣營인 曺喜昖 現 敎育監의 當選이 有力하다. ●서울, 保守 分裂에 또 進步 敎育監 曺喜昖 候補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3線 敎育監이 될 展望이다. 保守 候補들이 自中之亂韓 탓에 現職 프리미엄을 가진 조 候補가 反射 利益을 얻은 것으로 分析된다. 2日 午前 0時 開票 基準 조 候補의 得票率은 40.96%다. 單一化로 葛藤을 빚었던 朴善英(23.90%) 조영달(6.66%) 조전혁(19.45%) 候補의 得票率을 합치면 조 候補의 得票率을 훌쩍 넘는다. 2018年에도 조 候補(46.58%)는 保守 陣營의 朴 候補(36.15%)와 조영달 候補(17.26%)가 單一化를 하지 못하며 再選에 成功했다. 조 候補가 首都 서울 3線 敎育監이 되면 尹錫悅 政府와 葛藤을 빚을 것으로 豫想된다. 特히 첫 任期 때부터 ‘革新敎育의 正體性’이라고 强調해온 自律型私立高 廢止 問題를 둘러싸고 크게 對立할 수 있다. 現 政府는 以前 政府에서 2025年 一括 一般高로 轉換하기로 決定한 自私高 等을 復活시키는 方案을 檢討 中이다. 이에 對해 조 候補는 遊說 過程에서 反對 立場을 밝히고 “尹錫悅 政府는 敎育政策 깜깜이 政府”라고 批判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候補의 政策 推進 動力이 以前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分析이 支配的이다. 조 候補가 3線에 成功해도 得票率은 再選 때보다 내려갈 것으로 豫想된다. 全國敎職員勞動組合 解職敎師들을 特別採用한 嫌疑(職權濫用 等)로 起訴된 事件의 1審 裁判이 進行 中인 것도 惡材다. 송기창 숙명여대 敎授는 “오세훈 候補가 서울市長에 當選되고 서울市議會에서 國民의힘이 多數黨이 되면 조 候補의 主要 政策에 制動이 걸릴 可能性이 높다”고 말했다. ●保守 敎育監, 少數에서 折半으로 2日 午前 0時 開票 現況과 그間 輿論調査 結果 等을 綜合하면 8個 市道(釜山 大邱 大田 京畿 講院 忠北 慶北 濟州)에서 保守 敎育監이 當選될 可能性이 높다. 移轉 3名에서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이 境遇 敎育監이 進步에서 保守로 바뀌는 地域은 釜山 京畿 講院 忠北 濟州다. 特히 傳統的으로 進步 敎育監이 執權해온 京畿와 講院에서 各各 임태희 候補와 신경호 候補의 當選이 有力해 처음으로 保守 敎育監이 誕生하는 點이 눈에 띈다. 전교조 出身의 現職 敎育監이 出馬했던 忠北과 濟州道 保守 敎育監을 맞게 됐다. ‘묻지마 投票’로 불리는 敎育監 選擧에서 現職 프리미엄이 높은 點을 勘案하면 異例的이다. 2018年에는 現職 敎育監 12名이 出馬해 모두 當選된 바 있다. 이番 選擧 結果 전교조 出身 敎育監은 6名(仁川 도성훈, 蔚山 노옥희, 世宗 최교진, 慶南 박종훈, 忠南 김지철, 全南 金大中)으로 2018年(10名)보다 줄어든다. 專門家들은 이番 選擧 結果를 그동안의 進步敎育 政策에 對한 審判이라고 分析했다. 김경회 명지대 夕座敎授는 “革新敎育이 成果를 내지 못하고 學力 低下와 私敎育費 暴增 等 問題가 나오니 學父母들의 不滿이 터진 것”이라며 “保守 候補들이 單一化를 잘 이뤘다면 더 많은 地域에서 保守 敎育監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제영 이화여대 敎授는 “保守 敎育監이 折半 程度 되는 만큼 現 政府의 政策 推進은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균 記者 foryou@donga.com최예나 記者 yena@donga.com詔諭라 記者 jyr0101@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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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코로나 以後의 正常과 非正常

    요즘은 아예 없앤 學校도 있다지만, 예전엔 皆勤賞이 퍽 重要했다. 學生이라면 모름지기 받아야 할 上으로 여겨졌다. 卒業式에서 全 學年 皆勤賞을 받으면 ‘誠實의 表象’으로 拍手를 받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遲刻도 早退도 없이 學校生活에 臨했다는 건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疑問이 생겼다. 6年(初等學校) 或은 3年(中高校) 내내 感氣 한番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아픈 걸 꾹꾹 참고 學校에 가야 하는 걸까? 나아가 親舊들에게 病을 옮길 수 있는데도 學校에 가는 게 옳은 걸까? 코로나19를 前後로 以前엔 皆勤이 正常이었다면, 이제는 아프면 學校에 안 가는 게 正常이 되어가고 있다. 이는 職場에서도 마찬가지다. 政府는 2020年 上兵(傷病)手當 導入을 豫告했다. 勤勞者가 業務와 關聯 없는 病이나 負傷으로 쉬어도 手當을 支給해 ‘아프면 쉴 權利’를 保障한다는 趣旨다. 過去 傷病手當 論議 過程에선 ‘勤勉·誠實이 中隊 價値인 우리나라에서 可能할까’라는 懷疑論이 컸다. 하지만 制度보다 强力한 게 코로나19였다. 아프면 쉬는 게 正常이라는 걸 經驗한 社會的 雰圍氣가 7月 示範事業을 始作하는 傷病手當을 빨리 安着시킬 수도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를 헤쳐오면서 ‘只今은 맞고 그때는 틀리’게 된 건 여러 가지다. 코로나19 以前엔 點心時間에 혼자 붐비는 食堂에 가면 門前薄待를 當하거나, 혼자 밥을 먹고 있으면 周邊에서 흘끔흘끔 쳐다봐 不便하다는 사람이 많았다. 反面 요즘은 ‘혼밥’은 勿論 ‘혼술’을 할 수 있는 食堂도 많아지고, 사람들도 이를 語塞하게 여기지 않는다. 내 境遇 몇 年 前 여름 목感氣가 甚해 마스크를 쓰고 外出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都大體 무슨 일이냐” “美容 施術이라도 했냐”고 물어 마스크를 벗어버린 記憶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마스크 着用 義務가 解除되더라도 感氣 기운이 있거나 毒感이 流行하면 마스크부터 챙겨 쓰는 이들이 많을 거다. 防疫當局이 18日부터 社會的 距離 두기를 解除하면서 여기저기서 正常 登校, 正常 勤務, 正常 營業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代表的으로 敎育部도 5月 1日부터 敎育活動 正常化를 推進한다고 宣言했다. 25個月間의 距離 두기 동안 社會 인프라와 雰圍氣가 크게 달라진 狀況에서 ‘日常 回復’이라는 이름 아래 單純히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誤謬는 없는지 돌아볼 時點이다. 正常的인 登校나 勤務란 果然 어떤 것인지에 對해 새로운 觀點에서 봐야 한다는 얘기다. 例를 들어 學生과 敎師, 敎授들이 遠隔授業을 充分히 經驗한 만큼 授業 主題나 프로젝트 方式에 따라 對面授業과 遠隔授業을 一部 混用하는 게 效果的일 수 있다. 會社들은 “코로나 끝났으니 事務室로 나오라”고 公知하기 前에 業種이나 業務에 따라 在宅勤務가 더 效率的인 部分은 없었는지 따져보고 새로운 勤務 形態를 苦悶해볼 일이다. 지난 年末 만난 世宗市의 한 局長級 公務員은 “예전에는 온라인으로 簡單히 論議해도 될 事案들을 굳이 全國八道에서 KTX를 타고 서울驛 隣近 會議室에 모여 決定한 境遇가 많았다”면서 “코로나19로 非對面 會議를 해보니까 예전 方式이 얼마나 非效率的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었다. 며칠 前 이 公務員을 다시 만났더니 “또 KTX 타기 始作했다”며 혀를 찼다. 한 발 앞으로 나가긴 正말 어렵지만 두 발 뒷걸음치는 건 瞬息間이다. 김희균 政策社會部長 foryou@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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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女性家族部, 그 存在의 理由

    女性家族部의 沿革은 ‘2001年 女聲部, 2005年 女性家族部, 2008年 女聲部, 2010年 女性家族部’로 도돌이標를 그려 왔다. 女性家族部의 英語 名稱은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卽 兩性平等家族部다. 그렇다면 예전 女聲部 時節의 英語 名稱은 ‘Ministry for Women’이었을까. 아니다. 旣存 大統領 所屬 女性特別委員會(The Presidential Committee on Women‘s Affairs)의 限界를 넘겠다며 만든 女聲部의 英語 名稱은 애當初 ‘Ministry of Gender Equality’였다. 國際 名稱에는 一貫되게 ‘兩性平等’을 쓰면서 國內 名稱에서는 決코 ‘女性’을 놓지 않은 이 部處는 누구를 위해 存在했을까. 女性을 위한 成果가 없진 않겠지만, 이 部處가 大體로 一般 多數 女性에게 肯定的으로 作用했는지, 되레 不合理한 프레임을 씌운 일은 없는지 疑懼心이 든다. 端的인 例를 들면 女家部 長官 13名은 例外 없이 女子다. 歷代 長官들을 보면 初盤에는 特定 大學과 女性團體 出身이 主를 이뤘고, 後半에는 部處 關聯 專門性이 없는 落下傘 政治人이 많았다. 女家部 長官이란 이너서클 女子들끼리 나눠 먹는 자리거나, 아무나 앉혀도 할 수 있는 자리로 墜落한 感이 있다. 그러다 보니 女家部 長官이 朴元淳 前 서울市長의 性犯罪 被害者에게 ‘告訴人’이라고 하거나, 吳巨敦 前 釜山市長의 性醜行을 두고 “補闕選擧는 性인지 感受性 學習 機會”라 妄言을 하는 慘事가 벌어지는 것이다. 女家部가 男女가 平等한 나라에 寄與했는지도 疑問이다. ‘女聲部’ 時節이던 2004年 이 部處는 嬰幼兒 保育 業務를 가져와 몸집을 불렸다. 保育은 女性의 몫이라고 女性部 스스로 宣言한 模樣새다. 지난해 女家部 傘下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敎育用 映像이 ‘男性은 性犯罪의 潛在的 加害者이고, 男性 스스로 나쁜 男性이 아님을 證明하는 게 市民的 義務’라고 한 것을 보면 한숨이 난다. 工程에 敏感한 젊은 世代는 憤怒한다. 長官을 비롯한 傘下 機關長이 으레 女性 몫인 것뿐만 아니라 位置 問題도 提起한다. 立地가 重要한 外交安保 부처만 빼고 全 部處가 世宗市로 갔는데, 女家部는 무슨 理由로 光化門 한복판에 남아 있는지 따진다. 스스로 平等을 지키지 않는데 國民에게 平等을 말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近者의 女家部 廢止 論議가 이처럼 켜켜이 쌓인 苦悶과 構造的 問題에서 始作되고 무르익은 것이 아니라는 點은 아쉽다. 그래서 이 글은 女家部 廢止에 對한 贊反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女家部가 스스로 存在 價値를 지킬 수 있는가, 國家機關으로서 役割을 할 수 있는가에 對해 묻는 것이다. 이番 大選 過程에서 克明히 드러난 대로 只今 우리 社會의 젠더 葛藤은 深刻하다. 性別 對立이 더 심해지면 女家部의 業務 領域인 家族 自體가 사라질 판이다. 女家部는 勿論이고 女家部 廢止에 反對하는 이들도 ‘女性’이라는 部分에 매달리거나 埋沒되면 答이 없다. 女家部가 女性 特惠 是非를 부르고, 歪曲된 性役割을 만들고, 弱者의 處地에 놓인 女性에게 2次 加害를 하고, 自身들이 保護해야 할 慰安婦 할머니의 등을 친 事件에 沈默하는 行態를 反復한다면 ‘女性을 볼모로 한 利益集團’이라는 評價를 避할 수 없다. 이런 姿勢로는 ‘未來家族部’로 살아남는다 한들 未來가 어둡다. ‘女性靑少年家族部’로 延命한다 한들 女性도, 靑少年도 반색할 理 없다. 眞짜 反省과 兩性平等이라는 召命을 위한 覺悟가 있어야만 다시 일할 機會를 請해 볼 수라도 있을 거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女性에게 有害할 수 있다.김희균 政策社會部長 foryou@donga.com}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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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動詞로 말해 달라

    지난겨울 마주한 고 이어령 初代 文化部 長官은 “名士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무슨 뜻이냐 했더니 生日 파티를 例로 들었다. 파티 末尾에 케이크의 촛불을 불 때 ‘끝’이 아니라 ‘꺼’를 생각하라고. 그러면 다음 生日에 다시 ‘켜’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名士로 생각하면 거기서 멈추지만, 動詞로 생각하면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좀 더 쉬운 例示가 있다. 김경일 아주대 心理學科 敎授는 한 온라인 講義에서 “○○이가 사람을 죽였대”와 “○○이가 殺人者래”라는 말을 比較한다. 前者를 들은 사람은 “왜 죽였대?” “무슨 일이 있었던 去來?”라고 이어가는 反面에 後者를 들은 사람은 “이런 나쁜 놈”으로 끝난다. 殺人者에 對해 가진 旣存 觀念을 그냥 붙여 넣기 때문이다. 金 敎授는 名詞가 人間으로 하여금 생각을 안 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人間이 생각의 量을 줄이려고 만든 獨特한 品詞라는 說明이다. 이런 次元에서 보면 世上 虛無한 口號가 ‘좋은 나라 만들자’이다. 좋은 나라란 大體 어떤 나라인가. 實體도, 비전도, 方法도 없다. 좋은 말인 건 알겠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안타깝게도 이番 大選이 이렇게 치러졌다. 兩强 候補 모두 形容詞와 名詞로 가득한 公約을 내놓았다. 健康, 敎育, 일자리, 環境 等 生活에 密接한 分野를 다루는 部署長인 내가 아무리 뜯어봐도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지려나 가늠할 수 없었다. 假令 코로나19 關聯 公約은 이런 式이다. 코로나 對應體系를 全面 改編한다는 尹錫悅 當選人의 公約은 ‘先進的 對應을 위한 매뉴얼 改編’과 ‘科學에 基盤한 코로나 克服’이다. 果然 先進的 對應이란 뭘까? 유럽처럼 하겠다는 건지, 22世紀 스타일을 만들어보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 科學에 基盤하려면 이제 保健福祉部 말고 科學技術情報通信部가 맡아야 하는 건지 疑訝하다. ‘政治的 介入을 遮斷하고, 醫療人 過半의 議決機構를 만들어 危重症 患者 數를 基準으로 防疫 段階를 定한다’는 式으로 具體的 行動을 提示했어야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自營業者의 負擔을 줄인다는 李在明 候補 公約은 ‘賃貸料 分擔制 導入’과 ‘公正 賃貸料 가이드라인 制定’이다. 賃貸料를 누가 얼마씩 나눈다는 걸까? 賃貸人더러 負擔하라고 하면 順順히 그러마 할까? 順順치 않은 賃貸人 때문에 ‘賃貸料 分擔法’을 만든다면 違憲訴訟감 아닐까? 公正의 尺度는 賃貸人의 資産일까, 賃借人의 損失일까? 가이드라인이란 參考하라는 걸까, 强制로 따르라는 걸까? 甚至於 兩側 모두 大學 登錄金·構造調整 問題나 特殊目的高 存廢 같은 敏感한 課題에 對해선 名士로 된 約束마저 내놓지 않았다. 다시 이어령에게 돌아가자. 그는 스스로에 對해 “一生 疑問을 품고 質問을 하느라 따돌림 當하고 외로웠던 아웃사이더”라고 했다. 하지만 그래야만 事實과 眞實에 다가갈 수 있다고 强調했다. 9日까지 有權者였던 우리는 10日 다시 國民의 자리로 돌아왔다. 選擧가 끝났다고 ‘좋은 나라’, 當選人의 表現대로라면 ‘公正과 常識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大韓民國’을 가만히 앉아 기다릴 자리가 아니다. 公正과 常識은 뭔지, 새로운 나라는 뭔지, 그리하여 어떤 나라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건지에 對해 當選人에게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9日까지 公約으로 말했던 當選人 亦是 스스로 다시 물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더 以上 名詞가 아닌 動詞로 國民에게 答을 해줘야 한다. 김희균 政策社會部長 foryou@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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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各自圖生은 오래前 始作됐다

    21世紀, 名色이 G20(主要 20個國)이라는 나라에서 各自圖生(各自圖生)이라는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政府가 10日부터 85%에 이르는 一般 코로나19 在宅治療者에 對한 모니터링을 中斷하면서 本格的으로 도는 말이다. 醫療界 專門家들은 “이제는 國民들이 各自 잘 살아남아야 한다”고 切迫하게 當付하고 있다. 政府는 발끈한다. 최종균 中央事故收拾本部 在宅治療班長은 10日 “저희는 自律과 協力이라고 하는데 記者들은 放置, 各自圖生이라고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金富謙 國務總理는 11日 “財宅 放置, 各自圖生 같은 過激한 表現까지 登場하고 있다”고 했다. 現實이 얼마나 ‘過激’한지 모르는 얘기다. 近來 코로나19 在宅治療者 가운데 保健 當局의 案內를 제대로 받았다는 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政府는 모니터링은 勿論 在宅治療키트, 生必品 支援, 生活支援金도 續續 줄이고 있다. 온 家族이 確診된 한 知人은 어린 子女가 連이틀 高熱에 시달리는데 保健所 連絡이 안 돼 確診者人 男便이 藥을 사러 나갔다며 “나라가 犯法者를 만든다”고 했다. 狀況이 이런데도 各自圖生이라는 말에 敏感하게 反應하는 政府를 보면서 疑訝한 생각마저 들었다. 이미 社會 곳곳에서 各自圖生이 進行된 지 오래인 걸 모르나 싶어서다. 敎育界를 例로 들어보자. 敎育當局은 2022學年度 大學修學能力試驗 生命科學Ⅱ에서 明白한 出題 誤謬를 犯하고도 손을 놓고 있었다. 2年 동안 學校를 제대로 못 가 가뜩이나 힘들었던 受驗生들은 自費를 들여 訴訟에 나섰다. 그야말로 ‘度生의 길’이다. 訴訟에 參與한 한 受驗生은 “失手를 認定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努力을 어른들이 해주리라 믿었다. 너무나 當然한 것 때문에 왜 受驗生이 法院을 오가며 힘들어해야 하는지 疑問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年 내내 放置되다시피 한 初中高校는 어떤가. 코로나19 1年 車에는 온라인 授業 먹통으로, 2年 次에는 隨時로 바뀌는 登校 方針으로 學校마다 몸살을 앓았다. 그런데 이제는 아예 學校가 알아서 하란다. 敎育部는 7日 ‘新規 確診者 比率 3%, 在學生 登校 中止 比率 15%일 境遇 學校長이 登校 方式을 定하라’는 意味 없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數字도 例示에 不過해서 모든 責任을 學校에 넘긴 셈이다. 仁川의 한 初等學校 校長은 “이제 學校가 防疫當局 代身 코로나도 檢査하고 接觸者度 調査하고, 敎育部 代身 登校 方針도 定하고 辱도 먹으면 되는 거냐”고 말했다. 이처럼 學生도 學校도 各自 살 길을 찾아 헤매던 지난 年末, 兪銀惠 社會副總理 兼 敎育部 長官은 한 新聞에 寄稿를 실었다. 글이 실린 날은 修能 誤謬 判決 後 닷새가 지나서야 敎育部가 再發 防止策을 만들겠다고 해서 新聞마다 批判 記事가 난 時點이었다. 그런데 敎育部 長官의 글은 修能 複數正答 事態에 對한 謝過도, 지난 2年間 敎育 現場의 混亂을 收拾하지 못해 送球하다는 메시지도, 來年에는 學生과 學父母의 苦痛을 덜어보겠다는 다짐도 아니었다. ‘김근태가 그립다’는, 日記帳에 쓰는 게 더 眞情性 있을 內容이었다. “敎育部 長官이 出馬 생각밖에 없다”는 敎育界의 批判에 아랑곳하지 않으니 公公然히 쓸 수 있었을 글이다. ‘시의부適切’韓 글에 마음을 베일 學生 學父母 敎師보다는 支持 勢力에게 손을 흔든 處事다. 各自圖生은 어떻게 하는 건지 敎育部 首長이 몸소 가르쳐 준 셈이다. 最近까지도 京畿道知事 出馬 意志를 굽히지 않아온 그는 드디어 오늘 去就 表明을 할 豫定이다. 靑瓦臺가 出馬를 極口 말렸다니, 그나마 選擧철 民心은 조금 神經 쓰나 싶을 뿐이다.김희균 政策社會部長 foryou@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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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코로나防疫能力試驗

    修能은 大學修學能力試驗의 준말이다. 말 그대로 大學에서 學問을 遂行할 수 있는(수학·修學) 能力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거다. 1994學年度 導入 以後 얼마間은 이 趣旨가 살아 있다는 評價를 받았다. 이런 修能이 올해 뭇매를 맞았다. 直接的 發端은 生命科學Ⅱ 誤謬지만, 根本 原因은 痼疾的이다. 敎授들이 主軸인 出題陣이 辨別力을 높인다며 問項을 배배 꼬아온 結果다. 大學에서 工夫할 수 있는지 가늠하기 위해(정책 目標) 修能(政策 手段)을 適用하는 過程에서 ‘問項의 條件이 完全하게, 高校 敎育課程 內에서 出題한다’는 原則을 어긴 탓이다. 學校 授業에 忠實히 臨한 受驗生들이 틀렸다고 指摘하는데, 現場과 동떨어진 敎育當局은 旣存 正答을 固守했다. 法院은 “이 問題는 大學 修學 能力을 測定하기 위한 基本 役割을 遂行할 수 없다”며 學生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쯤 되면 政府는 修能 問項의 適正性을 判斷함에 있어 누구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지 反省해야 한다. 20日로 國內 發生 2年이 된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에 對한 政府의 防疫政策을 코로나防疫能力試驗이라 設定해보면 어떨까. 코로나19를 줄이기 爲해(정책 目標) 距離 두기와 防疫패스 等(政策 手段)을 適用하는 過程에서 政府는 ‘科學的 根據를 바탕으로, 國民의 基本權을 過度하게 侵害하지 않는다’는 原則을 지키지 않았다. 防疫指針이 隨時로 바뀌고, 防疫패스는 法院에서 續續 制動이 걸려 이제는 언제 어디서 뭘 할 수 있는지 헷갈린다. 當場 周邊에 몇 가지만 물어보자. “百貨店 푸드코트에 防疫패스 없이 갈 수 있나?” “백신 未接種者가 혼자 食堂에서 밥 먹기, 혼자 映畫 보기, 혼자 노래房 가기 中에 할 수 있는 건 뭘까?” “헬스場 트레드밀에서 時速 6km 以上으로 뛰어도 되나?” 一般 國民은 勿論 防疫 擔當者조차 바로바로 對答하기 어려울 거다. 國民을 위한다는 防疫指針이 자칫 國民을 犯法者로 만들 판이다. 지난 한 해 동안 集團發生이 19件(327名) 일어난 大型마트에는 防疫패스를 適用해놓고 233件(7491名) 發生한 敎會에는 이를 適用하지 않았던 걸 科學的으로 說明할 길도 없다. 코로나19 發生 初期엔 이 바이러스의 正體를 잘 몰랐기에 施行錯誤가 不可避했다. 돌아보면 2020年 初만 해도 코로나바이러스의 潛伏期가 얼마나 되는지, 傳播力은 어느 程度 水準인지, 甚至於 空氣 中으로 電波가 되는지조차 몰랐다. 그러나 2年 사이 人類는 이 바이러스에 對해 많은 것을 알아냈고, 백신과 治療劑도 만들었다. 델타와 오미크론처럼 ‘變異’를 거듭하지만 旣存 知識과 防疫政策을 뒤집어야 할 程度로 ‘變種’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通常 데이터가 쌓이면 政策 一貫性이 높아져야 하는데, 防疫政策은 거꾸로 간다. 政府 指針을 忠實히 따라온 사람들도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밤 9時 以後에 活性化되나?” “4名이 모이면 안 걸리고 5名이 모이면 걸리나?”라고 비아냥댄다. 政府가 防疫政策을 決定할 때 科學과 政治 사이에서 갈之字를 그렸거나, ‘防疫 專門家’가 아닌 ‘親政府 專門家’의 意見에 쏠렸거나, 失敗한 防疫政策의 原因을 엉뚱한 곳으로 돌렸거나 하는 等의 여러 原因이 作用했을 것이다. 그 사이 많은 가게가 亡하고, 많은 아이들이 學校에 못 갔다. 이런 苦痛을 멈추려면 코로나19 3年 車의 政府는 科學的 根據에 따라 國民의 눈높이에서 一貫된 防疫政策을 밀고 나가야 한다.김희균 政策社會部長 foryou@donga.com}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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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인터뷰]이어령 “포스트 코로나 時代, 보리처럼 밟힌 마이너리티가 이끌것”

    《韓國 社會는 길고 어두운 터널에 갇혀 있다. 國民은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李 불러온 社會·經濟的 波長과 政治權의 各種 疑惑에 지쳐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쓴소리를 뱉고 바른길로 案內하는 知性(知性)李 사라진 탓은 아닐까. 그러던 次 이어령 前 文化部 長官(88) 側으로부터 連絡을 받았다. 健康 때문에 미루던 인터뷰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마음에 품은 생각을 整理해야 할 때를 기다렸는데 이제 東亞日報와 이야기할 時間이 됐다”고 했다.그를 만난 곳은 지난해 12月 22日 서울 종로구 平昌로 自宅 書齋. 낮이 가장 짧은 同志(冬至)라는 事實이 無色하게 北韓産 위로 쨍하게 뜬 해가 書齋 안 깊숙이 파고들었다. 긴 時間 癌 鬪病 中인 그의 肉身은 어느 때보다 야위어 있었다. 하지만 韓國語, 英語, 프랑스語, 라틴語, 日本語를 넘나드는 ‘言語術師’의 입담은 如前했다. 學問의 境界를 뛰어넘으며 創意的인 생각을 發見하는 르네상스人의 知性 亦是 반짝였다. 그는 2時間 동안 거침없이 젊은 世代의 絶望과 世代 葛藤에 對한 苦悶, 코로나19街 觸發한 現實에 對한 批判的인 생각을 펼쳐놓았다. 다음은 一問一答.》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 “書齋에서 내가 말하면 自動으로 文字로 變換되는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使用해 作業한다. 患者의 일과는 아픔에서 始作해서 아픔으로 끝난다고 하지만 난 時間이 없어 切迫하다. 어쩌면 來日 해를 보지 못한다 생각하니 글쓰기를 미루던 옛 習慣이 사라졌다.” ―왜 그렇게 바쁘게 지내나. “이제는 내가 무슨 일만 벌이면 ‘마지막’이라는 單語가 붙는다. 마지막 講演, 마지막 인터뷰…. 나는 마지막이라는 單語를 第一 싫어한다. 마지막이 어디 있나. 왜 生日 케이크의 촛불을 끌까. 그 다음 해 生日에 촛불을 켜려고 끄는 거다. 난 平生 知的 好奇心으로 우물을 판 사람이다. 물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물이 궁금해서 판 것이다. 好奇心엔 끝이 없다. 只今 글 쓰는 것도 새로운 이야기의 始作이라고 생각한다.” ―70餘 年間 韓國 知性의 談論을 左之右之했다. 할 일이 더 남았을까. “‘韓國人 이야기’ ‘메멘토 모리’ 等 내가 契約해두고 아직 出刊 못 한 冊이 40卷에 達한다. 對話집이 20卷, 講演집이 20卷이다. 이 밖에도 인터뷰나 講演에서 말했지만 冊으로 옮기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1955年 서울대 文理大學報에 發表한 ‘理想論’은 只今 읽어도 革新的이다. “當時 理想論은 3가지로 整理할 수 있다. 첫째, 以上(1910∼1937)은 作品에 都市를 담았다. 숭늉 마시던 시골 이야기가 아니라 커피 브랜드 MJB가 나오는 作品을 썼다. 둘째, 韓國말을 發展시켰다. 以上 以前의 作家들은 文章套의 말을 써왔다. 셋째, 自我를 發見했다. ‘마이 파더’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는 韓國 사람들의 마음에 ‘나’를 심어줬다. 難解하다고 여긴 以上을 나는 쉽게 풀어 ‘天才 李箱’으로 알렸다. 以上이 요즘말로 나한데 ‘한턱 쏴야’ 한다.(웃음)” ―1956年 ‘偶像의 破壞’ 批評文으로 文壇에 커다란 波紋을 일으켰는데…. “사람들은 내가 旣成 文壇을 破壞했다고 誤解한다. 偶像이 問題가 아니라 偶像 옆에 가서 떠받들고, 모시는 사람들이 問題라는 것이다. 作家라면 自身만의 목소리를 내라는 趣旨로 글을 썼다. (카르타고의 政治人) 한니발은 한쪽 눈은 성하고, 다른 눈은 멀었다. 한쪽에선 한니발을 성한 눈의 사내로, 다른 쪽에선 눈이 먼 사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 亦是 한쪽에서만 바라봤다. 제대로 評價하려면 正面에서 봐야 한다.” ―한쪽에서만 評價하는 건 韓國 社會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 아닌가. “맞다. 如前히 우리 社會는 눈이 멀거나, 성하거나 둘 中 하나라고 누군가를 判斷한다. 사람들이 偏見을 가지는 건 當然하다. 이를 바로잡는 役割을 知識人이 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 知識人들은 政治, 經濟에 從屬됐다. 知識人이 제 役割을 못하니까 便 가르기와 陳永 싸움판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도 우리 社會는 이 前 長官의 말에 귀 기울여 왔다. “내가 어딘가에 屬하지 않은 ‘아웃사이더’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機會主義者는 많다. 進步인데 右클릭하고, 保守인데 左클릭하는 사람들, 人氣에 迎合해 政治 活動을 始作한 사람들 말이다. 政治 밖에서 政治를 客觀化하는 것이 知識人의 役割이다. 世俗的인 意味에서 나더러 社交的이고, 마당발이라는 評價도 있다. 하지만 나는 생각하고 行動할 때 集團보다 個人에 傍點을 두고 살아왔다. 남들과 달랐기 때문에 외톨이가 되었다. 나는 恒常 多數보다는 少數에 屬한 사람이었다.” ―只今 韓國 社會의 問題點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過去엔 2030世代가 社會의 未來로 尊重받았다. 物理的으로 苦生도 많이 했지만 社會的으론 貴한 待接을 받았다. 하지만 요즘은 젊은이들을 키워야 未來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別로 없다. 韓國의 未來를 未來學者들에게 물어보지 마라. 只今 2030世代의 얼굴을 보면 韓國의 未來가 쓰여 있다. 2030世代가 絶望하는 原因을 把握해 除去해 줘야 한다. 멀리 보지 마라. 只今 내 옆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라.” ―또 어떤 問題에 注目하고 있나. “世代 葛藤이 甚하다. 어느 時代든 世代 葛藤은 있었지만 只今은 ‘創造的 緊張 關係’가 사라진 게 問題다. 왜 그런가. 젊은이들이 ‘表’의 對象으로 轉落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政治人들의 포퓰리즘을 ‘表(票)퓰리즘’이라고 부르고 있다. 老年層은 젊은층의 票를 노리며 世代 葛藤을 일으키는 政治人들의 迎合主義에 깊은 傷處를 받는다. 내가 오래前부터 主張해온 것이 ‘8020’이라는 槪念이다. 80臺와 20臺가 共生해야 좋은 世上이 만들어진다.” ―코로나19를 두고도 우리 社會가 分裂됐다는 憂慮가 있다. “傳染病을 契機로 푸코가 말한 ‘바이오폴리틱스(Biopolitics)’, 卽 國家가 個人의 生命을 左之右之하는 生命政治 現象이 世界를 덮쳤다. 過去 獨裁者는 ‘나를 죽이는 사람’이었다. ‘내 말 안 들으면 너를 죽인다’는 式이다. 코로나19街 퍼진 社會에선 ‘내 말 들어야 너를 살려준다’는 式이다. 獨裁者를 避해선 逃亡갈 수라도 있지만, 只今은 逃亡가면 백신도 맞을 수 없다. 國民이 (國家 指導者를) 英雄이라고 떠받들게 된다. 只今의 國家 指導者는 백신을 配給해 生命을 살려주는 神과 같은 存在로 君臨할 수가 있다. 여기서 또 知識人이 할 일이 많다. 이런 걸 모르면 監視社會에서 벗어날 수 없다. 韓國에 限定해 말하는 게 아니다. 世界가, 人類 모두가 處한 狀況이다.” ―포스트 코로나 世上은 어떨까. “팬데믹 以前엔 모든 國家를 國內總生産(GDP) 數値로 判斷했다. 하지만 코로나19 以後엔 患者 數, 死亡者 數가 指標가 됐다. 物質 價値가 ‘生命 價値’로 바뀌고, 人類가 生命 價値를 直接 體驗하게 됐다. 어떤 文明이든 코로나19 앞에선 깡그리 崩壞됐다. 마지막까지 남는 건 生命 價値일 것이다. 마이너리티의 役割도 커질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을 開發한 (獨逸) 바이오엔테크는 터키 移民者 2歲 出身의 獨逸人 夫婦가 세운 會社다. 그들을 도와 mRNA 技術로 3年 걸리던 血淸劑 開發을 한 해 만에 成功한 科學者도 헝가리 難民 出身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이끄는 건 主流가 아니라 보리밭처럼 밟히고 올라온 마이너리티가 될 것이다.” (터키 移民者 2歲 出身 獨逸人 夫婦는 憂懼어 者힌과 외즐렘 튀레치다. 美國 製藥會社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開發한 獨逸 바이오엔테크 企業을 세운 人物들이다. 夫婦는 1960年代 獨逸에서 일하려고 터키에서 건너온 移住 勞動者 家庭에서 태어나 獨逸에서 자란 移民 2歲 ‘흙수저’ 出身이다.) ―요즘 韓國 文化가 世界的으로 認定받는 現實을 어떻게 보나. “앞에서 말한 脈絡과 같다. 韓國을 보라. 中國과 日本이 못 하는 일을 K컬처가 해내고 있다. 코로나19 時代를 버티게 한 건 世界에서 脚光받은 韓國 文化다. 防彈少年團과 ‘오징어게임’이 世界를 움직였다. 이들과 테스兄(歌手 羅勳兒)李 답답한 世上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一種의) 백신을 놓아준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大統領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 가운데 제대로 된 文化 政策을 내놓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이어령 前 文化部 長官△1934年 忠南 아산시 溫陽 出生△서울대 國語國文學科 學事·碩士, 檀國大 文學博士△이화여대 國語國文學科 敎授△初代 文化部 長官△대한민국예술원 會員(文學評論)△金冠文化勳章 殊勳인터뷰=김희균 政策社會部長 foryou@donga.com 整理=이호재 記者 hoho@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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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우리만 모르는 이야기

    위드 코로나 轉換 以後 만난 두 사람에게 토씨까지 똑같은 말을 들었다. “只今 우리만 모른다니까요!” 얘기인즉슨 世界 到處에서 韓國에 對한 關心과 愛情이 들끓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선 이를 體感하지 못한다는 거였다. 팬데믹으로 國境이 막힌 2年 동안 달궈진 韓流 熱氣가 우리의 가늠을 뛰어넘었다는 말이었다. 이 中 한 名은 寒流와 無關한 工學者다. 그는 每年 美國에서 열리는 硏究모임에 參席해왔다. 올해 中斷된 行事를 來年에 再開하기 위해 最近 온라인 會議를 했는데, 한 美國 敎授가 ‘이番에는 韓國에서 하면 어떠냐’는 말을 꺼냈다고 한다. 그러자 40∼70代에 걸친 外國 學者들이 ‘오징어게임’ 後記, 子女가 아미(BTS 팬클럽)라는 이야기, 韓國 飮食 수다를 와글와글 쏟아냈다고 한다. 그는 “20年 前 美國 留學 時節엔 ‘재퍼니즈? 차이니스?’라는 말을 지겹게 들었다. 코리안이라고 하면 아예 모르거나 ‘노스 코리아?’라고 했다. 2年 前 美國에 갔을 때도 그저 ‘아시안’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들 韓國을 이야기한다”고 했다. 다른 한 名은 韓國觀光公社 任員이다. 지난달 美國 뉴욕에서 盛況을 이룬 오징어게임 體驗行事 얘기를 하다가 “요즘 海外에서 韓國 行事를 한다고 하면 各 政府나 機關이 積極 나서서 다른 나라 行事보다 優先權을 준다. 한류 팬들이 熱狂的으로 입所聞을 내고 參與해 無條件 興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最近 아시아는 勿論이고 유럽, 中東에서도 韓國 旅行 問議가 暴注한다고 傳했다. 트래블버블 協定에 따라 15日 韓國에 온 싱가포르 觀光團에는 有力 인플루언서들이 包含됐고, 關聯 揭示物에는 ‘우리는 언제 韓國에 入國할 수 있냐’는 各國 사람들의 댓글이 이어진다. 코로나 以前에도 이미 K팝과 드라마는 아시아를 中心으로 人氣를 끌었다. 코로나로 사람의 移動길이 막힌 사이 映畫 ‘寄生蟲’과 ‘미나리’가 各國에 뿌리내리고, BTS가 빌보드를 비롯한 各國 音樂 차트 頂上을 차지하고, 오징어게임이 메가 히트를 치며 韓國 文化는 길을 더욱 넓혔다. ‘믿고 보는 K콘텐츠’라는 認識이 자리 잡아 自家隔離 費用까지 負擔하며 韓國 公演團을 招請하는 나라도 많다. 52年 傳統의 美國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는 첫 아시안 캐릭터로 韓國系 美國 女子 어린이 ‘지영’이 登場한다. 英語를 쓰는 지영은 ‘김밥’ ‘찌개’ ‘雜菜’를 韓國 單語 그대로 말한다. 이처럼 世界가 韓國을 바라보게 만든 건 文化의 힘이다. 韓國 文化에 自負心을 갖는 우리 젊은이들은 더 以上 ‘國뽕’이라는 卑下性 單語를 입에 담지 않는다. 이들은 白凡 金九 先生의 ‘나의 所願’에 담긴 文句를 사랑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世界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願한다. 가장 富强한 나라가 되기를 願하는 것은 아니다. (中略) 오직 限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文化의 힘이다.’ 旅行業界 從事者의 表現을 빌리면 世界的으로 韓國 旅行에 對한 熱望이 “곧 김을 뿜을 壓力솥처럼” 꽉꽉 차오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實際로 밀려들어오기 始作한다면 그제야 우리도 스스로의 人氣를 確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우리가 海外에 나간다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K팝, 마트나 食堂에서 만나는 韓國 飮食들, 그리고 “韓國人이냐?”는 號의 섞인 質問에서도 이를 體感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以後, 우리도 알게 될 높은 文化의 힘을 빨리 느끼고 싶다. 김희균 文化部長 foryou@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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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틀린 말, 나쁜 말, 異常한 말

    TV를 보는데 敎養 프로그램에서 初老의 紳士가 “저와 제 아내는 네 살 터울입니다”라고 말했다. 藝能 프로그램 進行者는 女子 演藝人의 結婚 消息을 傳하며 “豫備 新郞은 金融圈에서 일하는 才媛으로 알려졌다”고 紹介했다. 職業病인지 잘못된 表現들이 귀에 걸렸다. 흔히 나이 差異로 알고 있는 ‘터울’은 ‘한 어머니로부터 먼저 태어난 아이와 그 다음에 태어난 아이의 나이 差異’를 말한다. 兄弟姊妹 사이에만 쓸 수 있는 單語를 夫婦 사이에 쓰면 뜻밖의 悖倫이 된다. 뛰어난 사람을 가리킬 때 많이 쓰는 ‘財源(才媛)’은 ‘재주가 뛰어난 젊은 女子’를 말한다. 위에 言及된 演藝人은 猝地에 同姓(同性) 結婚을 하는 셈이다. 이처럼 ‘틀린 말’은 話者의 意圖와 다르게 異常한 結果를 낳기도 한다. 몰라서 틀린 거라면 語彙를 배우고 고쳐 쓰면 된다. 國語辭典만 들춰봐도 基本은 지킬 수 있다. 그런데 無心코, 或은 無意識中에, 또는 숫제 意圖的으로 쓰는 ‘나쁜 말’도 있다. 辭典的 意味로는 辱이 아니고 文章 構造로 따지면 非文이 아니더라도 쌍辱만큼이나 淺薄한 말들이다. 例를 들어 같은 國會議員에게 나이가 더 적고 女子라는 理由로 “야! 어디서 敢히”라고 하거나, 우리 社會 元老의 苦言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危險하다”고 하는 境遇다. 여기엔 말을 한 사람의 知識, 理念, 價値觀, 人性이 總體的으로 녹아 있기 마련이다. 나쁜 말의 特徵은 大槪 貶下와 嫌惡가 담겨 있고, 偏見과 便 가르기를 助長한다는 點이다. 나쁜 말을 바로잡으려면 語彙가 아니라 사람 自體를 고쳐야 하는지라 簡單치 않다. 實은 나부터도 ‘맘蟲’이나 ‘記레기’라는 말에 발끈하면서부터 나쁜 말에 對해 더 注意를 기울이게 됐다. 내게 不快한 말은 싫어하면서 한便으로는 ‘부린이’나 ‘不便러’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걸 反省하게 됐기 때문이다. 나쁜 말을 고치려면 認知가 重要하다. 過去에는 問題가 되지 않던 慣行들이 ‘甲질’이나 ‘性인지 感受性’이라는 用語가 많이 膾炙되면서 조금씩 고쳐지는 것처럼 ‘言語 感受性’에 對한 關心이 必要하다. 내가 나쁜 말에 對해 더 觸角을 곤두세우게 된 契機는 3年 前 신지영 高麗大 敎授가 낸 ‘言語의 줄다리기’라는 冊을 보면서다. 申 敎授는 어떤 말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決定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줄다리기를 한다고 말한다. 他人과의 줄다리기, 言語 表現들 사이의 줄다리기, 理念의 줄다리기가 벌어진다는 說明이다. 이 過程에서 우리도 모르게 빠져 있는 艦艇 等을 생각해보고, 以前까지는 거슬리지 않던 表現들에 마음을 쓰며 言語 感受性을 높일 수 있다고 助言한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쓰였던 閣下나 未亡人이라는 表現이 사라지고, 女敎師나 障礙友라는 呼稱이 適切한가에 對한 論議가 이뤄지고, 未婚과 旣婚을 넘어 非婚과 돌싱이라는 用語가 登場한 것 等이 一例다. 이미 辱說과 막말이 亂舞하는 政治판에서 大選이 다가올수록 나쁜 말은 더 氣勝을 부릴 것이다. 人格과 價値觀의 發現인 말이 상스럽고 나쁜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 理 없다. 勿論 GSGG처럼 本人은 나쁜 말이 아니라고 主張하는 ‘異常한 말’을 쓰는 境遇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김희균 文化部長 foryou@donga.com}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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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中國의 노래房 禁止曲에 웃을 수 없는 理由

    中國 政府가 歌詞가 淫亂하거나 民族 團結에 害가 되는 노래를 ‘노래房 禁止曲’으로 定해 10月부터 全國 노래房에서 없앨 거란 報道가 最近 나왔다. 外信에 따르면 中國은 過去에도 ‘나는 臺灣 女子를 좋아해’ ‘베이징 훌리건’ ‘學校 가기 싫어’ 같은 노래를 禁止曲으로 定했다고 한다. 이 記事의 댓글에는 우습다거나 어이없다는 反應이 많았다. 그런데 只今 우리가 웃고 있을 處地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우리의 오늘이 中國의 오늘과 別般 다르지 않으며, 우리의 오늘이 우리의 過去보다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面에서 그렇다는 건 아니다. 적어도 憲法 基本 原理인 ‘明確性의 原則’ 側面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다. 아이러니하게도 中國의 禁止曲 目錄이나 過去 우리나라 軍事政權의 報道指針은 禁止 對象이 明確하게 고지됐다. 中國 政府가 禁止한 노래는 노래房 機械에서 削除되므로 ‘韓國 男子를 좋아한다는 노래는 불러도 되나?’ ‘워싱턴 훌리건에 對한 노래는 해도 되나?’라는 疑問을 품을 餘地가 없다. 5共 時節 報道指針은 ‘今日 ○○大學生 示威 中 改憲 要求는 報道하지 말 것’ ‘○○○ 議員 公判 寫眞은 쓰지 말 것’ ‘필리핀 民主化 示威는 國際面에 작게 쓸 것’처럼 깨알 같았다. 政府가 特定 노래를 禁止하는 것도, 言論 報道에 介入하는 것도 모두 反民主的이다. 더욱이 明確한 基準조차 없이 包括的이고 抽象的으로 基本權을 侵害하는 건 어떤가? 더불어民主黨이 强行하고 있는 言論仲裁法의 問題點 中 하나는 模糊함이다. 處罰 對象도, 理由도, 要件도 어느 것 하나 분명하지 않다. 法 條項에는 明確한 槪念 整理가 必須다. 憲法裁判所는 明確性의 原則에 對해 여러 判例에서 다음과 같이 强調한다. ‘明確性의 原則은 모든 基本權 制限 立法에 要求된다. 規範의 意味 內容으로부터 무엇이 禁止되는 行爲이고 무엇이 許容되는 行爲인지를 垂範者가 알 수 없다면 法的 安定性과 豫測 可能性은 確保될 수 없고, 또한 法 執行 當局에 依해 恣意的 執行을 可能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民主黨의 言論仲裁法은 處罰 對象인 ‘虛僞·造作 報道’에 對해 ‘虛僞의 事實 또는 事實로 誤認하도록 造作한 情報를 報道하거나 媒介하는 行爲를 말한다’(제2조 17의 3)고 規定하고 있다. 大體로 自己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거나 底意를 감추려 할 때 쓰는 同語 反復 話法이다. 處罰 要件 亦是 ‘報復的이거나 反復的인 報道’ ‘充分하지 않은 檢證’ ‘眞實하지 아니한 境遇’ ‘私生活의 核心 領域 侵害’ 等 模糊하다. 最近 많은 言論이 主要하게 다룬 뉴스들에 이를 代入해 보았다. 一名 ‘黑石 先生’으로 불리는 高位層이 檢察에서 投機 疑惑을 받던 不動産에 對해 國民權益委員會에서도 問題가 있다고 發表해 이를 綜合的으로 報道한 境遇 그가 報復的이고 反復的인 報道라고 한다면? 海軍 空軍 性暴力에 엉망으로 對處한 軍이 陸軍 性暴力에도 마찬가지였다는 疑惑을 提起한 境遇 關聯者가 充分한 檢證을 하지 않은 報道라고 한다면? 二重國籍에 依한 兵役免除를 批判했던 公認이 정작 自身의 子女들은 該當 事由로 軍에 안 갔다는 報道에 對해 私生活의 核心 領域 侵害라고 한다면 言論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늘 민주당은 이런 法을 탄생시키려 한다. 法治主義가 사라지는 오늘에 憤怒하지 않는다면 來日 우리에게선 또 무엇이 사라질까? 김희균 文化部長 foryou@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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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共營 없는 公營 放送

    飮酒運轉 前歷이 있는 警察이 警察廳 交通局長이 될 수 있을까? 論文 剽竊이 드러난 敎授가 大學 硏究眞實性委員會의 委員長이 될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요즘 같아선 그럴 수도 있다. 偏頗 放送 履歷으로 批判받는 사람이 放送의 公正性을 審査하는 機關의 場이 될 世上이니 말이다. 年初부터 정연주 前 KBS 社長을 放送通信審議委員會 委員長으로 內定해둔 文在寅 大統領은 早晩間 常識을 뛰어넘은 人選을 强行할 豫定이다. 受信料 引上을 推進 中인 KBS 亦是 常識에 反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나운서가 뉴스 原稿를 政府에 유리하게 마구 고쳐 읽어도, 설 特輯 國樂 프로그램 舞臺에 日本 省(城)을 세워도 大韓民國을 代表하는 公營放送이라고 主張한다. 只今 내는 受信料度 아깝다는 사람들이 天地인데, KBS는 이를 52%나 올리겠다면서도 改悛의 情이 없다. KBS의 受信料 調停案을 보면 公正性 回復이나 經營 效率化에 對한 項目은 드물다. 2022年부터 5年間 쓰겠다는 1兆9015億 원 가운데 ‘公正·信賴 저널리즘 具現’에는 가장 적은 265億 원을 配定했다. 豫算을 많이 配定한 課題는 大部分 몸집과 서비스를 늘리는 것들이다. 甚至於 當初 推進案에서는 平壤 支局 開設, 平壤 열린음악회, 平壤 노래자랑에 數十億 원을 配定했다가 公論調査에서 批判을 받고 지웠다. 受信料 引上 名分이 이런데도 梁承東 KBS 社長은 굳이 記者會見을 自請해 受信料를 올리더라도 廣告를 줄일 수 없으며, 受信料 會計도 分離할 수 없노라고 宣言했다. 사람들은 常識的으로 受信料를 더 내면 廣告라도 좀 덜 봐도 되느냐고 묻는데 안 된단다. (利潤 追求 플랫폼의 代表 格인 유튜브도 月定額을 내면 廣告를 아예 안 봐도 된다. 受信料를 올려도 유튜브 月定額보다 싸다고 反駁할지 모른다. 하지만 콘텐츠의 量과 質이 比較 不可인 건 둘째 치고, 유튜브는 적어도 내가 보지도 않는데 或은 내 同意 없이 電氣料에 돈을 얹어 가진 않는다.) 一般人의 눈높이에선 理解가 안 가는 行態다. 하지만 現職者의 눈높이에서 政權에 충성한 前任者의 行路를 보면 그럴 만도 하다. 노무현 政權 時節 偏頗 放送에 앞장선 德分에 十數 年 만에 방심위院長으로 華麗한 컴백을 기다리는 前任者. 공보다는 社를, 國民보다는 政權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學習하기에 이보다 좋은 先例는 없다. 이런 先例가 쌓여 公共의 繁榮(共榮)을 爲해 公共이 運營하라고(公營) 만들어 놓은 KBS는 少數가 私慾을 채우는 곳이 되어버렸다. 2020年 KBS가 거둬들인 受信料가 6700億 원인데, 人件費가 이에 맞먹는 5200億 원이다. 職員 4700餘 名의 平均 年俸이 1億 원이 넘는다. 오죽하면 內部에서조차 批判이 나온다. 이달 1日 內部 揭示板 KOBIS에 ‘廉恥없는 受信料 引上에 反對한다’는 글이 올라오자 當日 贊成이 反對보다 많았다. 글쓴이는 ‘放漫 經營이란 批判보다 아픈 것은 權力의 走狗라는 批判이다. 梁承東 社長 就任 以後 各種 批判 報道가 靑瓦臺 反撥과 御用 知識人의 한마디에 무너졌다. 受信料 引上에 國民的 共感은커녕 KBS 構成員 相當數의 共感도 없다’고 診斷했다. KBS의 꿈대로 受信料를 52% 引上하게 된다면 年間 受信料 收益만 1兆 원을 훌쩍 넘어선다. 地上波 中間廣告까지 許容된 마당에 廣告 收益은 또 따로 챙긴다. 이 莫大한 돈이 公共의 利益을 위해 公正하게 쓰일 거라 期待하는 國民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김희균 文化部長 foryou@donga.com}

    •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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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仁寺洞서 쏟아진 한글活字…“朝鮮 金屬活字 中 가장 完璧”

    서울 都心 한복판에서 朝鮮 前期 金屬活字가 1600點 以上 大擧 쏟아져나왔다. 訓民正音 創製 當時의 表記法을 따른 가장 오래된 한글 金屬活字와 1440年代 구텐베르크가 西洋에서 最初로 金屬活字를 開發하기 前에 製作된 것으로 推定되는 漢字 金屬活字도 包含됐다. 記錄으로만 傳해지던 世宗 時代 科學遺産의 部品들도 함께 出土됐다. 文化財廳은 29日 서울 종로구 國立故宮博物館에서 記者懇談會를 열고 지난해 종로구 인사동 一帶에서 缸아리에 담긴 채 發掘된 한글 金屬活字 580餘 點과 漢字 金屬活字 1000餘 點을 公開했다. 한글 活字 中에는 15世紀에 使用된 東國正韻(東國正韻)式 表記法을 따른 活字들이 包含됐다. 東國正韻은 朝鮮 漢字音을 整理해 標準音을 定立하기 위해 1448年 刊行된 음운서로, 이番 發見은 한글 創製 硏究에 主要 史料가 될 展望이다. 旣存에 發掘된 한글 金屬活字 中 가장 오래된 것은 楞嚴經諺解本(1461年)에 쓰인 活字였다. 漢字 金屬活字 中 最少 6個는 1434年에 만든 ‘甲寅字(甲寅字)’로 推定된다. 只今까지 나온 漢字 金屬活字 中 가장 오래된 것은 顯宗實錄(1677年) 印刷에 쓰인 것이었다. 甲寅字 推定 活字가 追後 硏究를 통해 最終 確認된다면 世宗 在位 期間(1418~1450年)에 만들어진 金屬活字의 最初 實物이자, 구텐베르크의 金屬活字보다 앞선 것이 된다. 이番 發見은 最高(最古)이자 最高(最高) 水準의 金屬活字를 發見했다는데 큰 意義가 있다. 李承哲 유네스코 國際記錄遺産센터 팀長은 甲寅字 推定 活字를 두고 “朝鮮時代에 만들어진 金屬活字 40餘 種 가운데 技術的인 側面에서 가장 完璧하다”며 “世宗, 世祖 時代 文化 黃金期를 이끈 데 影響이 컸던 朝鮮 活字 印刷術 糾明에 매우 重要한 史料”라고 말했다. 東國正韻式 表記가 實物 活字로 確認된 것도 劃期的인 일이다. ‘ㅱ, ㅸ, ㆆ, ㆅ’ 等 東國正韻式 表記는 印刷本으로는 여러 冊이 있지만 活字로는 傳해진 것이 없었다. 백두현 慶北大 國語國文科 敎授는 “現在 實物 한글 金屬活字 中에는 ㅱ, ㆆ, ㆅ 글字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글字는 1480年代까지만 使用됐기 때문에 이番에 나온 한글 活字가 確實히 가장 오래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番에 發見된 活字 中에는 漢文 사이에 쓰는 한글 토씨人 ‘이며’ ‘이고’ 等을 便宜上 한 番에 鑄造한 ‘連奏活字’(連鑄活字)도 10餘 點 있다. 이番 發掘은 首都文物硏究院이 지난해 3月부터 現在까지 進行하고 있는 서울 公平區域 第15·16地區 都市環境整備事業敷地 內 遺跡(종로구 인사동 79番地)’ 發掘調査 中에 이뤄졌다. 이곳은 朝鮮 時代 漢陽都城의 中心部였다. 首都文物硏究院 關係者는 “出土地域에 關한 朝鮮 前·後期 記錄을 찾아본 結果 管(官)이 지은 建物은 아닌 듯하다”며 “建物터 形態를 보면 兩班도 살았겠지만 市場에서 살았던 中인, 관악의 亞屬들이 主로 居住했던 집의 一字形 或은 ㄱ字形 倉庫로 判斷된다”고 말했다. 金屬活字는 該當 場所 地表面으로부터 3m 아래에 있는 陶器 缸아리 안에서 發見됐다. 缸아리에는 主戰(籌箭·작은 구슬을 貯藏했다 放出해 自動 물時計의 時報 裝置를 作動시키는 附屬品)도 함께 있었다. 文化財廳은 1438年(世宗 20年)에 製作된 欽敬閣 玉淚이거나 1536年(中宗 31年) 昌德宮의 새로 設置한 報漏閣의 自擊漏로 推定된다고 밝혔다. 朝鮮時代 自動 물時計의 主戰 實體도 이番에 처음 確認된 것이다. 缸아리 바깥쪽에서는 相對的으로 크기가 큰 遺物들이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天文時計人 ‘日星定時儀(日星定時儀)’가 部品 形態로 出土된 것. 이는 낮에는 해時計, 밤에는 별자리를 利用해 時間을 가늠했던 機械다. 世宗實錄에는 1437年 世宗이 4個의 日星定時儀를 만든 것으로 記錄돼 있지만 實物은 全無했다. 이 外에도 同種(銅鐘), 銅版(銅板), 總統(銃筒) 等도 함께 發見됐다. 이처럼 貴한 遺物들이 언제 어떤 理由로 이 곳에 大擧 묻혔는지에 對해서는 追加 調査가 必要하다는 것이 文化財廳 및 首都文物硏究院의 立場이다. 發掘 遺物 中에 1588年에 만들어진 것으로 推定되는 소승자銃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1588年 以後에 묻힌 것으로 推定될 뿐이다. 各種 洞祭 遺物 出土에 對해 首都文物硏究院 關係者는 “成分分析 前이지만 色깔을 봤을 때 순동에 가깝다”며 “朝鮮時代에 桐 自體가 貴한 材料라 收拾한 遺物이 一般 民家에서 所有할 만한 物件은 아니라는 點에서 出土 位置가 相當히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 金屬品을 모아 故意로 묻고 나중에 녹여 다른 物件으로 만드는 再活用을 念頭에 뒀을 可能性이 있다”고 짚었다. 文化財廳 關係者는 “1592年 壬辰倭亂이 일어나자 누군가가 遺物을 모아서 廢棄했을 수도 있다”며 “이 곳에 金屬 遺物을 무더기로 묻은 理由는 追加 硏究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언 記者 beborn@donga.com김희균 記者 foryou@donga.com}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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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김희균]155센티미터, 病

    15日 새벽, 바다 건너의 日戰(一戰)은 적어도 나에겐 世紀의 勝負였다. 마치 1998年 골든디스크 施賞式에서 H.O.T.와 젝스키스가 맞붙던 날처럼, 2010年 밴쿠버 올림픽에서 金姸兒와 아사다 마오가 겨루던 날처럼, 2016年 이세돌과 알파고가 勝負를 벼리던 날처럼 말이다. 꼭두새벽부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아… 나의 차애캐가 최애캐를 이겼구나’라고 짧은 한숨을 쉬었다. 63回 그래미 어워즈 最優秀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賞은 防彈少年團이 아닌 레이디 假家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다. 하긴, 最頂上 디바 둘이 만나 비처럼 내리는 칼을 맞으며 ‘Rain on Me’를 熱唱했으니(뮤직비디오 콘셉트), 쉬운 相對는 아니었다. 每日 出勤길엔 가가를, 退勤길엔 防彈少年團을 듣는 나로서는 何必 둘이 맞붙는 構圖가 반갑지 않았다. 韓國 大衆歌手 最初의 그래미 首相이 不發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가가의 首相曲이 苦難을 이겨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건 慰安이 된다. 繼續 비를 맞으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난 드라이한 게 좋지만, 그래도 살아는 있다(I‘d rather be dry, but at least I’m alive)”라고 말하는 꿋꿋함. 그래서인지 이 노래 鑑賞評에는 ‘코로나로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견딜 수는 있다’는 反應이 많다. 이런 慰勞와 勇氣는 레이디 가가라는 사람 自體에서 나오는 힘이기도 하다. 그를 잘 모르는 이들은 生고기 드레스를 입는 기인 程度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드라마틱한 苦難들을 견뎌낸 過程들을 보면 달리 보게 된다. 그는 어릴 때부터 音樂에 天才性을 보여 藝術隊에 早期 入學하지만 왕따로 自退한다. 스트립 댄서 等으로 轉轉하다 痲藥에도 손을 대지만 結局 音樂的 才能으로 일어선다. 華麗하게만 보이던 그는 2017年 다큐멘터리 ‘레이디 가가: 155cm의 挑發’을 통해 민낯과 心身의 病魔를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 失戀의 傷處, 深刻한 慢性 痛症으로 呻吟하면서 슈퍼볼 하프타임 公演을 最高로 만들어내는 日常이 담겨 있다. 當時 假家는 트위터에 “나는 纖維筋肉痛과 싸우고 있다. 이에 對한 認識을 높이고 같은 患者들을 돕고 싶다”고 썼다. 다음 해에는 19歲 때 성폭행당했던 걸 公開하기도 했다. 그는 “내 잘못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避하고 살았다”고 털어놓으며 “우리는 正義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155cm의 작은 키로 팝의 巨人이 된 것은 이처럼 自身의 弱點과 아픔을 드러내고, 나아가 같은 傷處를 가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기 때문이다. 이는 防彈少年團度 마찬가지다. 全國 坊坊曲曲에서 모인 平均 19歲의 練習生들은 大型 奇劃社의 뒷받침 없이, 말 그대로 ‘피 땀 눈물’(2016年 曲)을 쏟아 데뷔 8年 만에 그래미 單獨 舞臺에 섰다. 이들에게 强力한 팬덤이 따르는 理由 中 하나는 各自의 苦悶과 傷處를 드러내고, 共有하며, 慰勞하기 때문이다. 팬데믹 속에 發表한 ‘病’(2020年 曲) 家事는 코로나로 學校도 일자리도 잃은 靑春들에게 그대로 꽂힌다. ‘몸 부서져라 뭘 해야 할 거 같은데 마냥 三時 세끼 다 먹는 나란 새끼… 절뚝거려 人生 걸음… 차분하게 모두 治療해 보자고 나의 病, 怯.’ 나도 實은 힘들지만 견뎌내고 있다고, 아프지만 괜찮다고, 너희들도 그럴 거라고 眞情性 있게 말하는 것. 自身의 成功만을 向해 달리지 않고, 自身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생각하는 것. 萬若 ‘셀럽’도 職業이라 한다면 그야말로 훌륭한 職業倫理의 表象 아닐까. 김희균 文化部長 foryou@donga.com}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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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好奇心과 忍耐, 未來를 위한 키워드[오늘과 來日/김희균]

    美國航空宇宙局(NASA)李 火星에 보내는 探査 로버(이동형 探査로봇)들의 이름은 美國 初中高校生이 짓는다. 1997年 첫발을 디딘 소저너부터 지난주 터치다운에 成功한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忍耐)까지 모두 그렇다. 美國은 未來 世代가 宇宙에 好奇心과 關心을 갖도록 하기 위해 學生들을 對象으로 이름을 公募해왔다. 美國 곳곳에서 아이들은 自身이 바라는 이름과 그 이름이 담은 意味를 苦心해 ‘로버의 이름’이라는 에세이 콘테스트에 提出한다. 내가 지은 이름이 로버에 새겨져 宇宙로 솟구치는 꿈을 꾸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火星 探査에 挑戰한 아랍에미리트(UAE)도 10日 探査船 아말(아랍語로 希望)을 軌道에 安着시켰다. 石油資源만으로도 充分히 富裕한 UAE는 畫像 探査에 뛰어든 理由 中 하나로 ‘未來 世代에게 挑戰 精神을 심어주기 위해서’를 들었다. 好奇心과 挑戰 精神은 人類 進步의 核心 動力이었다. 퍼시비어런스에 앞서 2012年 火星에 간 探査 로버의 이름이 큐리오시티(curiocity·好奇心)인 것도 이런 脈絡이다. 勿論 好奇心과 挑戰만으로는 歷史가 이뤄지지 않는다. 꿈을 現實로 만들기 위해서는 ‘또 다른 動力’이 必要하다. 지난해 NASA의 火星 探査 로버 이름 公募에는 約 2萬8000件이 接受됐다. 候補로 壓縮된 이름 9個 中 3個가 逆境에 屈하지 않고 견딘다는 意味를 담고 있다. 인듀어런스(Endurance), 테너시티(Tenacity), 퍼시비어런스가 그것이다. 이 中 퍼시비어런스라는 이름을 提出해 最終 選擇을 받은 中學生 알렉산더 매더의 말은 ‘또 다른 動力’이 무엇인지 잘 說明해준다. “큐리오시티, 인사이트(洞察力), 스피릿(精神), 오퍼튜니티(機會). 移轉 火星 探査 로버들의 이름은 人間이 가진 力量들이다. 우리는 恒常 好奇心을 갖고 機會를 찾는다. 달과 火星, 그리고 그 너머까지 探索하려는 精神과 洞察力도 있다. 그런데 重要한 걸 놓쳤다. 바로 忍耐다. 人類는 어떤 酷毒한 狀況도 견딜 수 있도록 發展해왔다. 火星으로 가는 길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人類는 抛棄하지 않을 것이다. 人類는 늘 未來를 向해 忍耐하며 나아갈 것이다.” 好奇心과 挑戰 精神이 實體로 이어지려면 至難한 忍耐의 過程이 必要하다는 意味다. 成就하려는 꿈이 클수록 忍耐의 强度도 世紀 마련이다. 퍼시비어런스가 204日 동안 4億6800km를 날아 火星 大氣圈에 進入한 뒤 1300度의 高溫을 견디며 마침내 火星 表面에 내려앉은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好奇心이나 忍耐의 機會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건 아니다. 假令 每日 밤 火星에 가는 꿈을 꿀 程度로 宇宙와 사랑에 빠진 어린이라도 美國 初中高校生이 아닌 以上 NASA에 로버 이름을 낼 수 없다. 挑戰할 만한 對象이 얼마나 펼쳐져 있는가, 이를 위해 忍耐를 發揮할 與件이 얼마나 뒷받침되는가는 個人과 國家의 未來를 가르는 큰 變數다. 플러스를 위한 忍耐의 機會라면 苦痛이 아니라 祝福이다. 그러나 只今 우리 社會에는 마이너스 狀況을 겨우 견디는, 忍耐가 아닌 忍苦를 겪는 靑春이 적지 않다. 未來 世代가 成就를 위한 挑戰과 忍耐를 거쳐 ‘터치다운’을 외칠 수 있는 與件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時急한 課題다. UAE의 火星 探査 프로젝트를 이끈 사라 빈트 유세프 알 아미리 尖端科學技術部 長官(34)李 東亞日報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열두 살 때 銀河水를 보며 처음 宇宙 探査를 想像했을 때만 해도 UAE에서는 꿈에 不過했지만 이제 狀況이 달라졌다”며 “나는 火傷 探査船을 發射했지만 내 아이들은 木星 探査船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부러운 理由다.김희균 文化部長 foryou@donga.com}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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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剽竊이란 무엇인가[오늘과 來日/김희균]

    2000年代 以前만 해도 剽竊이란 主로 學界나 文化界의 論難거리였다. ‘누가 어떤 論文 折半을 베꼈다더라’ ‘누가 누구 그림의 모티브를 巧妙하게 따다 썼더라’ 같은 말들이 오가는 領域은 一般人의 領域과 따로 存在했다. 이제는 世上이 달라졌다. 한때 가장 골칫거리였던 論文 剽竊은 剽竊 判定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學校나 學會의 處罰 規定이 强化되면서 많이 줄었다. 反面 온라인에 모든 콘텐츠가 떠다니면서 剽竊은 모두의 日常 領域으로 들어왔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世上에서 마음만 먹으면 ‘Ctrl C’와 ‘Ctrl V’의 莫强한 組合으로 베끼지 못할 것이 없다. 最近 한 一般人이 小說, 歌詞, 寫眞 等 온갖 것을 베껴 各種 賞과 賞金을 휩쓴 것이 典型的인 事例다. 陸軍士官學校의 標語를 살짝 틀어 國精院 標語 大會에서 賞을 받을 程度면 可히 剽竊系의 能力者라 할 수 있다. 이 일이 公憤을 사자 政府는 全數調査라는 칼을 뽑아들었다. 먼저 남의 文學賞 受賞作을 盜用해 5個의 文學賞을 받은 件에 對해 文化體育觀光部는 全國 文學賞 現況 實態調査를 하겠다고 했다. 리포트 共有 사이트에 올라온 報告書를 剽竊해 特許廳長賞을 받았다는 疑惑과 關聯해서는 國民權益委員會가 中央行政機關, 地方自治團體, 敎育廳이 施行하는 公募展 實態를 全數調査하겠다고 했다. 한숨이 나온다. 各 公募展의 開催 現況, 審査·檢證 節次, 受賞 取消 事例 等을 모두 調査하겠다는데, 果然 이런 厖大한 全數調査가 可能키나 할지부터가 疑問이다. 지난 한 해 全國에서 열린 文學賞만 800個가 넘는다. 나아가 엄청난 人力과 時間이 드는 全數調査란 調査 過程에서 問題點을 바로잡을 수 있을 때 效率的인 手段이다. 兒童虐待 疑心 家庭을 調査해 被害 兒童을 救助하거나,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集團 發生地를 調査해 無症狀 感染者를 찾아내는 것처럼 말이다. 政府 機關이 各種 公募展을 全數調査한들 ‘剽竊 審査를 잘하라’고 勸告하는 것 外에 무슨 效果를 거둘 거라 期待하는지 疑問이다. 이런 반짝 調査로는 剽竊을 막을 수 없다. 政府가 가만있을 순 없으니 뭐라도 해야겠다면 剽竊에 對한 基準을 어느 程度 整理하고, 사람들에게 剽竊은 正말 나쁜 것이라는 認識을 심어주고, 剽竊로 치러야 할 代價가 무시무시하다는 實例와 正義를 보여주는 게 낫다. 政府가 제 갈 길을 찾는 동안, 갈수록 剽竊의 덫에 빠지기 쉬워지는 時代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答은 어쩌면 ‘質問’에 있을지 모른다. 剽竊을 하게 되는 一次元的 理由는 自身만의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이 없는 理由는 좀처럼 궁금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思考力이나 創意力마저도 學院에서 訓鍊받느라 당최 뭔가 궁금할 겨를이 없는 요즘 아이들은 剽竊에 더욱 쉽게 露出될 수 있다. 事實에 對한 궁금症이나 倫理·價値에 對한 疑問이 생겨도 檢索 한 放으로 解決하는 데 익숙한 어른들 亦是 마찬가지다. 한 番쯤 有料 리포트 사이트를 뒤져 課題를 해본 이라면, SNS에서 본 文章이나 寫眞들을 오려다가 그럴싸한 揭示物을 만들어본 이라면, 인터넷 댓글을 이리저리 組立해 마치 내 생각인 양 써본 이라면 스스로 물어보자. ‘剽竊이란 무엇인가?’ 내가 한 일이 剽竊이었던가? 겨우 이 程度를 剽竊이라고 하는 건 適切한가? 萬若 剽竊이라면 代價는 어느 程度 치르는 것이 適正한가? 自問自答이 꼬리에 꼬리를 물 수 있을 程度로 質問하는 힘이 생긴다면 剽竊 백신을 맞은 셈이다. 김희균 文化部長 foryou@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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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간 이를 되돌린다는 것[오늘과 來日/김희균]

    사랑하는 男女가 있다. 交通事故가 男子를 앗아간다. 슬픔에 빠진 女子를 위해 같은 아픔을 가진 親舊가 한 서비스에 登錄시킨다. 서비스 業體는 죽은 이가 디지털 世上에 남긴 痕跡들로 그의 말套를 고스란히 살려 마치 그인 量 채팅을 해준다. 한 番 亡者를 느낀 以上 남겨진 者는 멈추기 어렵다. 이메일, 動映像 等 私的 記錄들을 더 넘기니 이제는 通話까지 할 수 있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그리움이 커지는, 산 者의 最終 選擇은 죽은 者를 되돌리는 것. 業體가 보낸 人形은 戀人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 움직인다. 그인 듯 그가 아닌, 사람인 듯 사람이 아닌 ‘무언가’와 함께하는 삶은 해피엔딩일까. 英國 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2 中 ‘Be Right Back(돌아올게)’의 前半部 이야기다. 이 드라마가 나온 2013年만 해도 空想科學처럼 여겨졌던 일들이 이제는 實際로 벌어지고 있다. 2019年 마지막 날 열린 日本 NHK 年末 音樂放送 紅白哥合戰(紅白歌合戰). 어두운 舞臺 中央에 하얀 드레스를 입은 中年 女性이 登場했다. 30年 前 世上을 떠난 日本의 國民 歌手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 最新 技術로 具現된 그는 옛 노래가 아닌 新曲을 불렀다. NHK와 야마하, ‘미소라 히바리 프로덕션’ 等이 1年 以上 그의 育成을 데이터化하고 이를 人工知能(AI)에 학습시킨 結果物이었다. 애잔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客席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最近 우리 放送에서도 비슷한 試圖가 이어지고 있다. SBS는 1996年 故人이 된 김광석의 목소리를 AI로 復元해 後輩 歌手의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을 豫告하고 있다. 엠넷은 지난해 12月 AI 音樂 프로젝트 ‘다시 한番’을 放送했다. 2008年 死亡한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이 홀로그램으로 멤버들과 한 舞臺에서 노래를 했고, 1990年 숨진 김현식은 하모니카를 불며 그만의 獨特한 唱法을 쏟아냈다. 形言할 수 없는 表情으로 지켜보는 遺族들, 두 손을 모으고 눈물을 터뜨리는 觀客들은 큰 感動을 받았다고 했다. 몇 年 사이 AI가 엄청난 速度로 發達했기에 可能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感動을 純粹한 感動으로 남기기 위한 苦悶은 아직 始作되지 않았다. 當場 AI를 통해 誕生한 노래의 主人公은 果然 목소리를 준 歌手인지, 音聲을 復元해낸 機械인지, 프로젝트를 꾸린 企劃者인지 明確히 가르기 어렵다. ‘다시 한番’처럼 故人을 追慕하는 一回性 프로젝트로 音源 發賣 等을 안 하는 境遇라면 모를까, 되살린 故人들을 商業的 用途로 活用하기 始作한다면 無數한 紛爭이 뒤따를 것이다. ‘果然 故人은 이렇게 되살아나기를 願했을까’라는 原初的 물음부터 산 者의 그리움을 채우기 위해 죽은 者를 불러오는 게 適切한가에 對한 倫理的 苦悶에 이르기까지 公論化가 必要한 部分도 많다. 미소라 히바리가 登場했을 때도 日本에서는 讚辭도 많았지만 故人에 對한 侮辱이라는 批判도 있었다. 故人을 되살리기 위해 必要한 音聲, 動作, 춤, 말套 等을 活用하기 위한 同意는 누구로부터 어떻게 받을 것인가, 商業的으로 活用해 發生한 收益은 어떻게 配分할 것인가 같은 法的 難題도 수두룩하다. 個人이 延命治療 拒否 意思를 미리 밝혀두는 것처럼 이제는 ‘事後 召喚’ 拒否 意思도 미리 밝히는 制度를 만들어야 하는지도 論議의 對象이다. 科學技術이 發達하는 速度만큼 戰後四方에 놓인 問題들을 苦悶하고 制度化하는 速度도 따라붙어야 한다. 서두르지 않으면 感動 代身 새드엔딩만 남을 수 있다. 김희균 文化部長 foryou@donga.com}

    •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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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 年 前 오늘, 一 年 뒤 오늘[오늘과 來日/김희균]

    가만히 눈을 감고 떠올려 보자. 지난해 바로 이날 아침, 나는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누군가는 人波에 묻혀 日出의 感動을 滿喫한 뒤 다음 旅行地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을 거다. 누군가는 家族 親知와 둘러앉아 따듯한 말과 밥을 나누고 있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食堂에서, 마트에서, PC房에서 저마다 손님맞이 準備에 분주했을 테다. 이제 눈을 뜨고 周圍를 둘러보자. 十中八九는 설레는 旅行地 代身 익숙하다 못해 지겨워지려 하는 집 안이 보일 것이다. 한동안 못 만나 더욱 그리운 이들은 如前히 손에 닿지 않을 거다. 새해 첫날이면 으레 북적이던 沐浴湯과 映畫館도 괴괴할 것이다. 暫時 150年 前 美國 시카고로 떠나 보자. 바다처럼 廣闊한 미시간 湖水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윈디 시티’ 시카고가 1871年 10月 불의 都市로 變했다. 시카고 大火災(The Great Chicago Fire)다. 土曜日 밤 農家에서 發生한 불길은 强風을 타고 都心으로 무섭게 번졌다. 꼬박 이틀 넘게 都市가 타오르면서 市內 建物 3分의 1이 全燒됐다. 約 300名이 숨졌고 10萬餘 名이 살 곳을 잃었다. 豫期치 못한 大災殃 앞에 사람도 建物도 一瞬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人類란 그리 만만한 種(種)이 아니다. 잿더미 속에 모인 시카고 市民들은 慘事를 克服할 수 있다고 외쳤다. 世界的인 建築 名將들이 都市 再建을 위해 모여들었다. 旣存에 없는 建築 方式들을 試圖한 結果 1885年 世界 最初의 近代式 高層建物 ‘홈 인슈어런스 빌딩’을 비롯한 빌딩숲이 形成됐다. 오늘날의 시카고는 ‘建築의 博物館’으로 불린다. 湖水가를 따라 늘어선 摩天樓를 보면 樣式도, 才質도, 높이도 제各各이지만 近似하게 어우러진다. 시카고 大火災가 어떻게 始作됐는지는 아직도 不分明하다. 분명한 건 瞬息間에 퍼지면서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는 것뿐이다. 지난해 우리에게 들이닥친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도 이와 닮았다. 어디서 어떻게 퍼졌는지 明確히 모르지만 우리의 1年을 송두리째 삼켜 버렸다. 差異點이 있다면 시카고 大火災는 局地的인 事故였던 反面 코로나19는 팬데믹, 卽 世界가 함께 앓았다는 것이다. 密度와 깊이는 다르지만 너나없이 힘든 時間을 지나왔다. 이 程度로 全 地球人이 共通된 感情을 가져본 것은 人類史에 前例가 없을 것이다. 어두운 터널에 갇힌 듯했지만 백신의 登場과 함께 이제는 出口가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大災殃을 함께 克服한 人類에게 주어질 代價는 個人衛生의 重要性에 對한 認識, 進一步한 醫療 技術, 新種 感染病 發生을 加速化하는 環境 破壞를 막아야 한다는 覺醒 等等 다양하다. 그中에서도 다 같이 連帶하며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日常을 되찾을 수 있을 거란 希望을 實證해 낸다는 것이 特히 重要하다. 2021年을 맞아 ‘내가 꿈꾸는 大韓民國’을 얘기한 各界 22人의 이야기도 이와 같다. “家族, 親舊, 同僚가 함께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平凡한 日常”(鄭銀敬 疾病管理廳長), “낯설고 고통스러운 時期를 잘 넘겨 前보다 더 剛해질 우리의 모습”(김연아 前 피겨스케이팅 國家代表). 來年 첫날 아침, 周圍를 둘러보면 북적북적 마주 앉은 親知들, 곳곳에 넘쳐나는 觀光客, 食堂과 映畫館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보이리라 믿는다. 一 年 뒤 오늘의 모습은 一 年 前 오늘의 그것과 같을 것이다. 김희균 文化部長 foryou@donga.com}

    •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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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史上 첫 ‘12月 修能’…當日 새벽 確診 判定 받아도 試驗 應試 可能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3次 大流行 속에 3日 2021學年度 大學修學能力試驗이 實施된다. 當初 日程보다 2週日 미뤄지며 史上 첫 ‘12月 修能’으로 치러진다. 코로나19 擴散勢가 繼續되는 가운데 論述 等 大學別考査度 이어져 修能 以後에도 防疫에 緊張을 늦출 수 없는 狀況이다. 敎育部에 따르면 2日 現在 修能 志願者 中 確診者는 35名, 自家隔離者는 404名이다. 確診者는 病院이나 生活治療센터, 自家隔離者는 一般 受驗生과 떨어진 別途 試驗場에 背馳돼 修能을 치를 豫定이다. 敎育部는 修能 當日 새벽에 確診 判定을 받거나 自家隔離 對象을 通報받아도 試驗에 應試할 수 있게 했다. 敎育部는 確診者 205名, 自家隔離者 3775名을 受容할 수 있는 試驗室을 確保했다고 밝혔다. 受驗生과 學父母들의 걱정은 如前하다. 最近 코로나19 確診者가 急增한 탓에 一般 試驗室에 無症狀 感染者가 있을 수 있다는 憂慮가 나온다. 實際로 3次 大流行이 始作 後 受驗生 確診者와 自家隔離者가 急增했다. 敎育部에 따르면 지난달 26日 受驗生 確診者는 21名, 自家隔離者는 144名이었다. 不過 5日 만인 1日 確診者는 37名, 自家隔離者는 430名으로 增加했다. 無症狀 感染者 亦是 늘어났을 可能性이 있다. 修能을 치르다 感染될 境遇 곧바로 이어지는 隨時募集 大學別 考査에 蹉跌이 不可避하다. 이番 週末 始作되는 大學別考査에선 修能과 달리 大部分 確診者 應試가 制限된다. 自家隔離者의 境遇 敎育部가 全國 8個 圈域別로 考査場을 마련했다. 各 大學이 志願者가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考査場으로 찾아가 試驗을 實施하도록 勸告했다. 이에 따라 大部分의 大學도 論述이나 面接은 自家隔離者에게도 應試機會를 줄 方針이다. 그러나 修能과 달리 定해진 期限 內에 自家隔離 事實을 學校 側에 通報했을 境遇에만 大部分 應試機會가 주어진다. 日程을 갑자기 變更하는 것이 힘들고 高社長 派遣 人力도 미리 準備해야 하기 때문이다. 特히 實技試驗의 境遇 場所가 當落에 미치는 影響이 크기 때문에 別途 考査場에서 應試할 機會를 줄 수 없다는 大學이 많다. 隨時募集의 境遇 大學別考査를 凝視하지 못하면 修能 點數와 關係없이 合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修能을 치르는 過程에서 感染되거나 自家隔離 對象이 돼 大學別 考査에 應試하지 못하게 될 境遇 國家를 相對로 被害 補償을 要求하는 事例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敎育部는 이에 對한 救濟가 不可能하다고 線을 그렀다. 박백범 敎育部 次官은 2日 修能 準備 狀況을 브리핑하며 “修能 試驗場에서 感染돼 確診되는 境遇가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 豫防 措置를 하는 것”이라며 “萬若 그런 境遇에도 確診者가 생겼다면 一般 原則에 따라서 똑같이 適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로 大學別考査를 치르게 하는 等 別途 救濟策을 適用할 수 없다는 趣旨다. 朴 次官은 “修能 直後인 12月 첫째 週와 둘째 州에는 首都圈 大學에 全國의 受驗生이 集中될 것으로 豫想돼 大學別考査가 地域 感染의 要因이 될 可能性을 排除할 수 없다”며 “受驗生은 무엇보다 健康管理에 留意해주시고, 國民도 父母의 마음으로 生活防疫 守則 遵守와 거리 두기에 積極 同參해 달라”고 强調했다. 김희균 記者 foryou@donga.com최예나 記者 yena@donga.com김수연 記者 sykim@donga.com}

    •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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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하느니만 못한 沙果… 아예 하지 않는 謝過[光化門에서/김희균]

    李貞玉 女性家族部 長官은 妄言 하루 뒤 公式 謝過를 했다. 5日 서울·釜山市長 補闕選擧 費用에 對해 國民의 性인지 集團學習 費用이라고 말한 것에 對해 6日 입을 뗀 것이다. 하지만 謝過를 들어보면 되레 火가 난다. 그는 “當初 저의 意圖와 關係없이” “結果的으로 傷處를 드리게 된 것” “不足한 點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잘못된 謝過의 要件을 고루 갖췄다. 一旦 ‘내 뜻은 그런 게 아니었다’고 한 자락 깐 뒤 明白한 잘못을 結果論으로 퉁쳤다. 本人이 잘못했다는 걸 眞心으로 깨닫지 못할 때 主로 튀어나오는 遺體離脫 話法(‘것 같다’)까지 驅使했다. 흔히 이런 謝過를 두고 ‘안 하느니만 못한’ 沙果라고 한다. 眞正한 謝過가 아니라는 批判이다. 그런데 謝過를 해야 할 狀況에서 아예 謝過를 안 한다면 相對方은 더 氣分이 나쁠 수도 있다. 한술 더 떠 숫제 아무 잘못이 없다는 式으로 나온다면 말門이 막힐 것이다. ‘에이 설마 그런 일이 있겠느냐’ 싶다면 兪銀惠 社會副總理 兼 敎育部 長官의 最近 處事를 보면 된다. 柳 長官의 力點 事業을 위해 敎育部로 派遣 온 硏究士가 2年 가까이 長官 官舍를 쓴 事實이 最近 드러났다. 長官에게 業務 잘하라고 稅金으로 支援하는 官舍를 난데없이 다른 사람에게 쓰게 했다는 건 公職 倫理에 어긋난 일이다. 長官이 官舍를 本人 私有物로 여기지 않은 以上 있을 수 없는 잘못이다. 그런데 國會에서 이를 指摘받은 柳 長官은 “硏究士가 官舍를 使用하기는 했으나 特權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이 發言을 두고 過去 飮酒運轉으로 摘發된 演藝人이 “술은 마셨지만 飮酒運轉은 아니다”라고 말한 게 떠오른다고 했다. 아니다. 그 演藝人은 적어도 飮酒運轉이 잘못된 行動이라는 點은 認知하고 있었다. 反面 柳 長官은 官舍를 남에게 준 것이 잘못이라는 點 自體를 모르고 있거나, 或은 모른 척하고 있다. 後者가 더 나쁘다. 돌아보면 柳 長官은 以前에도 제대로 된 謝過를 하지 않았다. 6月 初 忠南 천안시에서 9歲 男子아이가 旅行가방에 갇혔다가 숨을 거두고, 慶南 昌寧郡에서 9歲 女子아이가 屋上 지붕을 타고 목숨 건 脫出을 하는 일이 잇따라 벌어졌다. 社會副總理人 柳 長官은 6月 12日 열린 7次 社會關係長官會議에서 “아이들에게 未安하고 또 未安하다”며 汎部處 綜合對策을 내놓겠다고 했다. 7月 29日 열린 11次 社會關係長官會議에서 有關機關 協力을 통한 現場 發掘 强化, 部處 間 情報連繫 强化, 虐待發生家庭 事後管理 强化 等을 담은 ‘兒童·靑少年 虐待 防止 對策’을 내놓았다. 數年째 말뿐인 對策들을 再湯한 게 많았다. 한 달餘 뒤 배곯은 어린 兄弟가 라면을 끓이다 또 가슴 아픈 일을 當했다. 저 對策들 中 한두 個만 제대로 作動했어도 悲劇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제대로 된 沙果란 ‘다시는 같은 過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行動이 必須다. 眞心으로 未安했다면…, 그래서 單 하루라도 빨리 對策이 實效性을 갖도록 힘을 쏟았다면…, 慘事를 막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兒童 虐待 慘事가 잇달아 터져도 現場을 찾아가지 않은 社會副總理에게 이런 期待를 하는 게 無理인가 보다. 김희균 政策社會部 次長 foryou@donga.com}

    •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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