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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求하겠다는 意欲보다 冷靜한 狀況 判斷이 重要”|週刊東亞

週刊東亞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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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람 求하겠다는 意欲보다 冷靜한 狀況 判斷이 重要”

22年 消防官 經驗으로 大型慘事 막은 김평종 海南消防署 古今119安全센터長

  • 송화선 記者 spring@donga.com

    入力 2017-10-13 14: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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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名節을 앞두고 人命事故라도 났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正말 다행스럽고 感謝할 뿐입니다.”

    김평종(53·寫眞) 海南消防署 古今119安全센터長은 인터뷰 내내 ‘感謝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危急한 事故 現場에서 火魔(火魔)의 微細한 變化를 읽고, 그것이 招來할 結果를 正確히 豫測했으며, 卽時 周圍 사람에게 待避를 指示함으로써 大型慘事를 막았다. 그 功勞로 最近 獨立廳으로 再誕生한 消防廳의 1號 表彰을 받았다. 10月 2日엔 文在寅 大統領이 名節을 앞두고 特別히 激勵하고자 電話한 人物 가운데 한 名으로 選定돼 大統領과 電話通話도 했다. 그러나 그는 “現場指揮官으로서 當然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事件이 일어난 것은 9月 27日 午前 11時 20分쯤. 全南 莞島郡 고금면 가교리 고인돌公園 隣近 道路에서 16t 탱크로리 車輛과 25t 덤프트럭이 追突했다. 이 事故로 탱크로리 車輛에 달려 있던 10t짜리 LPG(液化石油가스)桶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火災가 번졌다. 金 센터長은 卽時 同僚 隊員 6名과 함께 現場으로 出動했다. 1km 밖에서도 검은 煙氣가 보일 만큼 狀況이 尋常치 않았다. 그는 “두려운 생각이 안 들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탱크로리는 基本的으로 液化가스 같은 危險物質이나 有毒物을 싣고 다니는 車輛 아닌가. 검은 煙氣가 자욱한 現場으로 달려가면서 緊張을 늦출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消防車 한 臺로 불길을 잡을 수 있을까 걱정할 틈조차 없었다. 덤프트럭 運轉者는 事故 直後 스스로 脫出한 게 確認됐지만, 탱크로리 車輛 運轉者의 行方이 五里霧中이었기 때문이다. 萬若 車 안에 갇혀 있다면 어떻게든 救出해야 했다. 金 센터長은 同僚들과 함께 鎭火作業을 하면서 現場에 조금씩 接近해갔다. 警察官, 市民 等 數十 名도 火災 鎭壓을 도왔다.





    목숨 걸고 불길 뛰어든 隊員들

    그렇게 20分쯤 지났을 때, 이들의 生死를 가른 작은 바람 소리가 金 센터長의 귀에 들려왔다. 火災 現場에서 ‘쉑’ 하는 가스 噴出音이 나더니 이에 比例해 불기둥이 커진 것이다. 金 센터長은 가스 爆發을 豫感하고 無電機를 통해 “事故 現場에 있는 모든 사람은 卽時 200m 밖으로 待避하라”고 指示했다. 불을 끄는 데 沒頭한 隊員들의 反應이 더딘 것 같아 한 番 더 같은 指示를 反復했다.

    鎭火作業 途中 탱크로리 車輛 運轉者가 無事히 待避해 救急車로 移送됐다는 報告를 받은 狀態였기에 이런 決定이 可能했다. 金 센터長은 “事故 現場에 갇힌 사람이 없는 걸 確認한 뒤라 이제는 隊員과 住民 保護를 最優先으로 해야 한다고 判斷했다”고 說明했다.

    “特히 現場에 있던 義務消防隊員이 불길 가까이로 接近하는 게 보여 마음이 急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을 보면 興奮하거든요. 進化를 始作하면 반드시 불길을 잡고 싶어지고요. 하지만 現場에 더 있으면 큰 事故가 날 것 같아 遲滯할 수 없었습니다.”

    義務消防隊員은 消防署에 背馳돼 兵役 義務를 履行하는 靑年이다. 金 센터長이 그들을 包含한 同僚와 市民들을 이끌고 現場을 벗어난 지 3分 만에 事故 地點에서 巨大한 가스 爆發이 일어났다. 現場 車輛들이 갈기갈기 찢기면서 手榴彈 破片 같은 凶器로 變해 100m 너머까지 흩뿌려질 만큼 큰 爆發이었다. 金 센터長의 正確한 判斷과 迅速한 對應이 없었다면 數十 名이 被害를 입는 大型慘事로 이어졌을 게 分明하다. 그러나 金 센터長은 “내가 가스 爆發 徵候를 어떻게 알아챘느냐면…” 하는 式으로 말하지 않았다. 그저 “사람이 다치지 않고 火災가 鎭壓돼 感謝할 따름”이라고만 했다.

    그런 金 센터長으로부터 이야기를 끌어내려면 여러 番 質問을 거듭해야 했다. 그는 가까스로 “1995年 8月 消防士로 消防官 生活을 始作했다. 지난해 消防警으로 進級해 센터長 發令을 받기까지 20年 以上 現場 勤務를 했다. 그동안 全南 麗水消防署 化學119救助隊 等에서 勤務하며 여러 經驗을 쌓은 것이 도움이 된 듯하다”고 밝혔다.

    金 센터長은 消防官으로서 專門性을 높이고자 危險物의 性質 및 取扱法 等을 익혀 危險物技能長 資格證을 取得했다. 2013年 全南 麗水 國家産業團地에서 發生한 大林産業 폴리에틸렌 工場 爆發事故 等 여러 大型事故 現場에서 進化 및 人命救助 作業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經驗을 통해 自然스레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火災 現場에서 가스가 暴發하기 前 가늘게 들리는 소리, 그리고 特定한 불기둥의 模樣 같은 것이다. 하지만 20年 넘는 現場 經驗을 통해 내가 얻은 건 이게 다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重要한 건 어떤 狀況에서도 冷靜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불을 보고 興奮하거나 危機에 處한 사람을 반드시 求하겠다는 意欲이 앞서 狀況을 冷靜하게 把握하지 못하면 오히려 더 큰 悲劇을 招來할 수 있다는 게 各種 事件·事故 現場에서 ‘잔뼈가 굵은’ 金 센터長의 持論이다.



    “農漁村 消防署 擴大되길”

    事實 그도 消防官 生活 初期에는 意欲이 앞선 때가 많았다고 한다. 金 센터長이 消防官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부터가 ‘불에 對한 憎惡’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나를 참 아껴주던 祖父가 火魔에 휩쓸려 世上을 떠나셨다”면서 입을 열었다.

    “예전에 시골에서는 病蟲害를 막겠다고 밭언덕을 태우는 일이 흔했습니다. 아흔이 넘도록 訂正하던 祖父가 바로 그 불 때문에 목숨을 잃으셨어요. 제가 正말 사랑하고 尊敬하던 분이라 喪失感이 컸죠. 할아버지의 怨讐를 갚을 길이 뭘까 생각하다 消防官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不滿 보면 피가 끓었다. 火災나 爆發 現場에서 毁損된 屍身을 보면 가슴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는 “한때는 그런 것들이 힘들어 이 일을 그만둘까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일을 해나가면서 漸漸 더 마음을 굳게 먹으려 努力했고, 그 德에 只今 이렇게 稱讚까지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消防官으로서 어떤 狀況에서도 冷靜함을 維持하는 것 못잖게 그가 重要하게 생각하는 部分은 强靭한 體力을 다지는 일이다. 金 센터長은 “急迫한 狀況에서 불을 끄고 他人의 生命을 救하는 것은 勿論, 自己 自身도 지키려면 體力이 必須다. 누구든 20~30kg씩 나가는 裝備를 着用하고 空氣呼吸器로 숨을 쉬면 그 自體만으로도 숨이 가쁘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그런데 消防官은 그 狀態로 數十 層 階段을 오르내리고 도끼로 障礙物을 擊破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體力이 뒷받침 안 되면 어떻게 이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只今도 쉬는 날이면 늘 山에 오르고 平素에도 조깅을 하면서 體力을 다진다. 消防官 後輩들뿐 아니라 義務消防隊員으로 軍 服務를 마친 큰아들과 入隊를 앞둔 작은아들에게도 金 센터長이 늘 强調하는 건 ‘몸과 마음 管理’의 重要性이다.

    22年間 消防公務員 외길을 걸어온 金 센터長에게 앞으로 바람을 물었다. 그는 “우리나라가 좀 더 安全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消防官들의 個別的 努力과 더불어 社會 與件의 變化도 隨伴돼야 可能하다고 한다.

    “아직도 郡 單位에 消防署가 없는 地域이 꽤 많아요. 제가 勤務하는 古今119安全센터度 行政區域上 莞島郡에 있지만 海南消防署 所屬이죠. 李洛淵 國務總理가 全南道知事 時節 漸進的으로라도 모든 軍에 消防署를 設置하겠다고 約束했는데, 그것이 實現되면 좋겠습니다. 또 農漁村 地域에 消防人力과 裝備를 補强하는 것도 必要합니다. 都市는 消火栓 施設이 잘 갖춰져 있고 道路 與件도 相對的으로 優秀합니다. 反面 農漁村은 火災가 發生해도 消防用水를 確保하기 어렵고, 다른 地域 消防署에서 支援하러 오는 데도 時間이 걸려 慘事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런 狀況에 對한 關心과 改善 努力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自身의 ‘공’을 말하는 걸 영 쑥스러워하던 金 센터長이 들려준 얘기다. 그는 市民에게도 “消防官들을 늘 激勵하고 聲援을 보내주셔서 感謝하다”며 “다만 虛僞申告 때문에 消防力이 많이 浪費되고 있으니 그런 건 좀 自制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傳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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