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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男子아이는 ‘열매 있는 나무’가 됐을까|주간동아

週刊東亞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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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시네+아트

그 男子아이는 ‘열매 있는 나무’가 됐을까

마이크 밀스 監督의 ‘우리의 20世紀’

  • 映畫評論家 hans427@daum.net

    入力 2017-10-17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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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밀스 監督은 家族 이야기를 잘 만든다. 自傳的 性格이 짙은 映畫에서 그는 至極히 私的인 經驗을 털어놓는다. 그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의 問題를 건드린다.

    이를테면 監督에게 名聲을 안겨준 ‘비기너스’(Beginners??·??2010)는 그의 父親에 關한 이야기다. 이 映畫에서 美術館 큐레이터인 主人公은 아내가 癌으로 죽고 75歲가 됐을 때 自身이 同性愛者임을 밝히고 다른 삶을 ‘始作’하는데, 實際로 監督의 父親이 75歲 에 커밍아웃했다. 이 映畫에는 性的 正體性에 關한 現代 社會의 論爭的인 質問이 녹아 있는 셈이다. 밀스 監督의 新作 ‘우리의 20世紀’는 그의 母親에게 焦點이 맞춰져 있다.

    時代的 背景은 지미 카터가 美國 大統領이던 1979年. 카터가 ‘消費主義의 享樂’을 批判하며 ‘삶의 意味’를 强調하던 때다(카터의 1979年 TV 演說 ‘自信感의 危機’ 場面이 映畫에 揷入돼 있다). 思春期 少年 제이미(루커스 제이드 주먼 分)는 制度史(製圖士)인 엄마 도로시아(애넷 베닝 分)와 함께 산다. 이 집엔 寫眞記者인 페미니스트 애비(그레타 거위그 分), 그리고 히피 世代인 自動車 整備工 윌리엄(빌리 크루덥 分)李 貰入者로 살고 있다. 엄마는 ‘恐慌 世代’(1930年代에 成長期를 보낸 世代), 윌리엄은 60年代 히피 世代, 그리고 애비는 70年代 페미니즘 世代를 各各 代表한다. 여기에 제이미의 女子親舊 줄리(엘르 패닝 分)가 제집 드나들듯 하는데, 이들 10代는 펑크 世代다. 卽 旣存 秩序에 適應하길 拒否하는 靑春이다.



    도로시아는 아버지 없는 아들이 男性으로 제대로 자랄지 걱정이다. 이에 애비와 줄리에게 도움을 請한다. 세 名의 女子가 힘을 합쳐 ‘다른 男子의 도움 없이’ 아들을 멋진 男性으로 이끌어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女性들 사이에선 異見(異見)이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카터의 演說에 感動한 사람은 도로시아 혼자고, 다른 女性들은 그에게서 ‘꼰대’ 이미지를 느낀다. 페미니스트 藝術評論家 수전 손태그를 좋아하는 애비는 道路시아가 보기에 ‘戰鬪的’인 생각을 아들에게 注入하는 것 같다. 늦은 밤 싸돌아다니는 줄리의 行動도 조금씩 道路시아의 神經을 건드린다. 아들 亦是 고분고분하지만은 않다. 世代가 다른 세 女性, 곧 ‘20世紀의 女性들’(原題)李 衝突하고 和合하며 少年 제이미의 成長을 돕는 게 ‘우리의 20世紀’의 魅力이다.?



    프랑스 超現實主義 詩人 루이 아라공의 ‘女子는 男子의 未來다’라는 始球(詩句)는 홍상수 監督의 映畫 題目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졌다. ‘우리의 20世紀’를 즐기는 데 아라공의 市만큼 適切한 接近도 없을 것 같다. ‘女子는 男子의 未來다/ (中略)/ 女子가 없으면 男子는 거칠어질 뿐/ 열매 없는 빈 나뭇가지에 不過하다’(‘미래의 詩’ 中에서).

    이 映畫에도 自傳的 內容이 섞여 있다. 實際로 밀스 監督의 母親이 製圖士였다. 그가 母親의 뜻대로 ‘열매 있는 나무’로 成長했는지는 觀客이 映畫로 判斷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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