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의 對外 軍事作戰은 攻襲으로 始作해 攻襲으로 끝난다 해도 過言이 아닐 程度로 航空力에 對한 依存度가 대단히 높다. 이러한 航空力 依存 現象은 莫大한 人命 被害를 낸 베트남戰爭을 겪으면서 漸漸 커졌고, 1990年代 以後 美國의 海外 軍事作戰은 地上軍 投入보다 航空力 投入을 통한 空襲 形態로 이뤄지고 있다. 

全 世界가 美國 CNN 生中繼를 통해 지켜본 걸프戰爭은 美軍 航空力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 間接 體驗의 場이었다. 一旦 標的이 定해지면 軍艦에서 發射된 數百 發의 토마호크 巡航 미사일이 하늘을 뒤덮고, 뒤이어 엄청난 數의 戰鬪機와 爆擊機가 精密誘導 爆彈으로 敵의 主要 標的을 족집게처럼 破壞한다.

電子電氣에 依한 防空網 制壓

사람들은 映像으로 生中繼되는 空襲 場面을 보면서 疑問을 가졌을 것이다. 후세인의 이라크는 한때 좋다는 防空武器는 全部 사들여 바그다드에 世界 最高 密集 防空望을 構築했다는 評價를 받았던 나라다. 그런 바그다드 上空에 美軍 戰鬪機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날아다니며 精密誘導武器를 投下해도 이라크軍 防空武器는 아무런 對應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首都가 焦土化되는 동안에도 이라크軍 防空部隊가 無氣力하게 있었던 理由는 美軍 電子戰 攻擊機 때문이다. 美 空軍은 EF-111과 EC-130H을, 美 海軍은 EA-6B를 攻襲作戰에 大量으로 投入했고 이 電子電氣들은 妨害電波를 쏴 이라크軍 레이더를 모두 먹통으로 만들었다. 妨害電波 속에서도 電源을 끄지 않은 레이더는 모두 臺(對)레이더 미사일을 얻어맞고 破壞됐다. 

걸프戰爭 以後 施行된 모든 攻襲作戰에서 電子電氣에 依한 防空網 制壓은 美軍의 正式 敎理로 굳어졌다. 敵의 防空網이 살아 있는 地域에 誘引 戰鬪機가 들어가는 攻襲作戰에서는 반드시 電子戰 攻擊機가 따라붙었고, 敵 防空望을 制壓한 뒤 安全이 確保되면 誘引 戰鬪機가 作戰地域으로 들어갔다. 



電子電氣에 依한 防空網 制壓 以後 誘引 戰鬪機가 들어가는 攻襲 戰術은 作戰 成功率을 크게 높이면서도 戰鬪機 損失率을 낮추는 데 奏效했다. 이 때문에 現代化된 空軍力을 갖춘 强大國은 大部分 電子電氣를 保有했거나 保有할 計劃을 갖고 있다. 

美國과 濠洲는 自他 公認 世界 最强 電子戰 攻擊機人 EA-18G 그라울러(Growler)를 運用 中이고, 러시아는 Su-24 一部 機體를 改造해 키비니(Khibiny) 電子戰 시스템을 얹은 電子戰 攻擊機를, 中國은 ‘中國版 그라울러’라 부르는 J-15D를 配置하고 있다. 

이러한 電子戰 攻擊機의 效用性은 世界 最高 水準의 密集 防空望을 運用하는 北韓과 對峙 中인 韓國 空軍도 일찌감치 認識하고 있었다. 그러나 展示에 美 航母 傳單에 配屬돼 들어오는 電子戰 攻擊機의 支援을 받으면 된다는 ‘聯合資産 萬能論’ 때문에 韓國 空軍은 오랜 期間 電子戰 攻擊機를 갖지 못했다. 2000年代 初盤 유럽製 토네이도 ECR 中古 機體를 들여오는 方案이 檢討됐지만, 調達 數量이 너무 적고 運用 維持費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는 判斷에 따라 韓國軍의 獨自的인 電子戰 攻擊機 獲得은 無期限 延期됐다.

對北 長距離 航空 打擊 資産의 重要性

그러나 北韓에 金正恩 政權이 들어서고 核과 미사일 戰力의 急激한 增强이 이뤄지자 狀況이 急變하기 始作했다. 北韓 核미사일이 韓國을 打擊하기 前 豫防的 先制打擊으로 制壓해야 한다는 主張이 힘을 얻으면서 對北 長距離 航空 打擊 資産의 重要性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진 것이다. 

이른바 ‘3軸 體系’로 命名된 對北 억지 戰略 具現을 위해 우리 軍은 3軍의 長距離 打擊 資産을 大大的으로 擴充하기 始作했다. 陸軍은 彈道미사일, 海軍은 長距離巡航미사일, 空軍은 空中 發射 順航미사일과 벙커버스터 爆彈을 導入했다. 이러한 打擊 資産의 强化와 함께 電子戰 攻擊機의 必要性도 자연스럽게 提起됐다. 美軍 增員 戰力의 到着을 기다릴 만한 時間的 餘裕가 없는 狀況에서 韓國軍 單獨으로 平壤 勞動黨 地下벙커에 벙커버스터 爆彈을 날릴 수 있는 全力을 갖추려면 電子戰 攻擊機가 반드시 必要했기 때문이다. 

空軍이 電子戰 攻擊機 所要를 提起함에 따라 防衛事業廳은 지난해 國防技術品質院(氣品원)에 電子戰 攻擊機를 海外에서 導入할 것인지, 아니면 國內 技術로 自體 開發할 것인지에 對한 先行硏究를 依賴했다. 氣品院은 美國製 EA-18G 그라울러를 直導入하는 方案과 電子戰 裝備를 直接 開發해 外國産 航空機에 統合하는 두 가지 方案을 놓고 比較 檢討한 結果 國內 讀者 開發 方案 쪽으로 方向을 잡았다. 

當初 軍은 電子戰 攻擊機 導入 事業에 約 2兆 원 豫算이 所要될 것으로 分析했다. 이 豫算을 들고 于先 苦悶할 수 있는 部分은 世界 最强 電子戰 攻擊機人 EA-18G 그라울러를 直導入하는 것이다. 

美國 以外에 唯一하게 그라울러를 運用 中인 濠洲는 F/A-18F 슈퍼호넷 24臺를 注文한 뒤 該當 氣體가 이미 生産된 狀態에서 막판에 契約을 엎고 後記 生産 物量 12臺를 EA-18G로 改造하고, 電子戰 포드는 長期 賃貸하는 複雜한 契約 方式을 取했다. 이 때문에 臺當 獲得 價格이 2億6000萬 달러(藥 3109億 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는 例外的인 事例다. 

美 海軍에 납품되는 EA-18G 機種을 對外軍事販賣(FMS) 方式으로 導入할 境遇 EA-18G의 플라이어웨이 코스트(Flyaway Cost) 基準 臺當 約 7000萬 달러(藥 837億 원)이기 때문에 아무리 條件을 많이 붙여도 臺當 導入 價格은 1億5000萬 달러(藥 1793億7000萬 원) 未滿에 形成될 것이다. 우리 軍 當局이 豫想한 2兆원 豫算으로 11代 남짓 購買 可能한 水準이다. 

그러나 氣品院은 國外 導入 方案은 排除하고 國內 開發 쪽으로 事業 推進 方向을 勸告했다. 國防科學硏究所(ADD) 主導로 2000年代 初盤부터 ‘韓國型 遠隔支援 電子電氣’ 硏究가 進行돼왔기 때문에 이 硏究를 통해 얻은 技術을 바탕으로 電子戰 裝備를 讀者 開發하고 이를 C-130이나 CN-235 輸送機에 統合해 運用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主張이다.

‘韓國型 遠隔支援 電子電氣’ 硏究

國內 開發 쪽으로 方向을 틀자 豫算 增額 얘기가 나왔다. 올해 初까지만 해도 電子戰 裝備 開發 5000億 원, 플랫폼 航空機 購買와 體系 統合에 1兆5000億 원 等 2兆 원假量이 들 것으로 豫想되던 事業이 國內 開發 쪽으로 完全히 기운 只今은 5000億 원이 더 뛰어 2兆5000億 원의 費用이 必要하다고 한다.
 
ADD가 提案하는 方式은 美 空軍이 運用해온 EC-130H 컴퍼스 콜(Compass Call) 類型이다. 電子電氣가 敵 防空網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먼 距離에서 强力한 出力의 妨害 電波를 放射하는 ‘스탠드 오프 再밍(Stand-off Jamming) 方式이다. 輸送機에 再머를 搭載하는 이 方式은 再머 크기와 重量 制限에서 比較的 자유로워 開發이 容易하다는 長點이 있지만, 山岳이 櫛比해 遠距離에서 放射한 妨害電波를 가로막을 수 있는 遮蔽 地形이 많은 韓半島 戰場에서는 適合하지 않다는 反撥도 만만치 않다. 

國內에서 開發하겠다는 韓國型 電子電氣는 要컨대 ‘使用者 要求’보다 ‘開發者 便宜’를 考慮한 것이다. 實際로 電子電氣 獲得이 國內 開發로 가닥이 잡힌 現在, 空軍에서는 小型 비즈니스 제트 基盤의 작고 빠른 플랫폼을 選好하고, 開發者인 ADD는 C-130에 統合하는 方案을 選好하면서 意見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傳해진다. 

事實 우리 空軍의 作戰 環境에 가장 符合하는 理想的인 方案은 EA-18G 直導入이다. 그러나 그라울러 直導入은 現實的으로 어려움이 많다. 바로 保安 問題 때문이다. EA-18G의 核心 裝備인 ALQ-99 電子戰 포드는 다양한 帶域의 敵 레이더와 地對空미사일, 防空 시스템에 對한 맞춤型 妨害電波를 放射하는데, 이러한 妨害電波들은 美國이 數十 年間 蒐集한 敵性國 武器體系의 電波 情報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卽 그라울러의 電子戰 再머는 美軍의 電子偵察 能力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1級 保安裝備다. 

이 때문에 美國은 이른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中 하나로 美國의 核心 同盟國이라는 濠洲에 그라울러를 팔 때도 機體는 販賣하고 ALQ-99 等 核心 電子戰 裝備는 長期 賃貸 形式으로 提供했다. 濠洲 空軍 그라울러의 電子戰 포드는 平時에는 괌 앤더슨 空軍基地에서 整備, 保管돼 있다, 必要時 濠洲로 옮겨가 氣體에 裝着, 使用된다. 運用 全 過程에서 美軍 關係者들이 管理·監督한다. 우리가 2兆 원 넘는 돈을 주고 그라울러를 購買했을 때 運用 全 過程에서 美軍 關係者들이 介入한다면 우리 國民 情緖가 이를 容認할 수 있을까. 

이 때문에 電子戰 攻擊機 自體 開發은 우리가 選擇할 수 있는 事實上 唯一한 代案이다. 問題는 現在 大韓民國 能力으로 이러한 電子戰 攻擊機, 正確히 말해 再밍 裝備를 開發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再밍(Jamming), 卽 電波攪亂(電波攪亂)은 레이더의 特性을 利用해 敵 레이더를 속이는 것이다. 레이더는 空中에 固有한 特性을 가진 電波를 放射하고 그 電波가 對象에 맞아 反射돼 돌아오면 그 反射波를 受信한 뒤 反射된 電波 情報를 固有의 알고리즘으로 解釋해 對象이 무엇인지, 速度와 高度, 防衛는 어떻게 되는지를 算出해 視覺化하는 裝備다. 그런데 이 過程에서 同一한 特性의 또 다른 電波가 四方에서 들어오면 레이더 스크린은 어떤 것이 眞짜 反射波인지 分揀하지 못하고 먹통이 된다. 다시 말해 再머(Jammer)는 攪亂하고자 하는 적 武器體系의 電波 特性, 卽 周波數와 跳躍 코드에 對한 情報를 穩全히 알고 있어야 한다. 

假令 北韓이 保有한 SA-5 長距離地對空미사일用 探知 레이더인 P-14 레이더를 再밍하는 狀況을 假定해보자. 이 레이더는 900kW 出力으로 最大 600km까지 探知 電波를 放射하며, 0~0.25GHz 帶域, 卽 A밴드를 使用한다. A밴드는 0~1.2m 波長을 갖는데 P-14 레이더는 保安을 위해 일정한 函數 規則에 따라 A밴드 範圍에서 1秒에 數百 回 以上 周波數를 바꾸는 周波數 跳躍을 遂行한다. 卽 再밍하고자 하는 攻擊者 側에서는 이 레이더의 周波數는 勿論, 周波數 跳躍 알고리즘까지 完全히 把握하고 이에 맞는 妨害電波를 送出할 수 있어야 한다.

電子情報 데이터베이스 構築

美國과 中國이 連日 韓半島 周邊에 電子偵察機를 날리는 理由가 바로 이 때문이다. 美國의 RC-135V/W 리벳 조인트, 中國의 가오신계열 偵察機들이 韓半島 周邊을 飛行하는 것은 바로 敵性國 레이더와 通信裝備들이 放出하는 電波를 蒐集하고, 이를 바탕으로 電子情報 데이터베이스를 構築해 再머에 適用하기 위함이다. 敵 레이더의 跳躍 알고리즘은 隨時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常時 偵察을 통해 最新化된 데이터베이스를 維持해야 有事時 效果的인 電波 攪亂이 可能하다. 

다시 韓國 空軍의 問題로 돌아와 보자. 그렇다면 韓國空軍은 이러한 電子情報 蒐集을 위한 專用 電子偵察機(ELINT)를 保有하고 있나. 勿論 韓國에도 ‘白頭’라는 ELINT가 있기는 하다. 過去 ‘戰略偵察의 自主化’라는 旗幟로 導入된 2代의 百두 偵察機는 온갖 스캔들에 휘말리기만 했을 뿐, 現役에 있는 동안 거의 제 機能을 못해 惡名을 떨쳤다. 

2017年부터 戰力化된 新型 白頭 偵察機의 性能은 베일에 싸여 있으나, 關聯 裝備를 納品한 業界 關係者들에 따르면 最大 370km 範圍에서 電波 情報를 蒐集할 수 있는 能力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韓半島 上空으로 限定해 作戰 中인 이 偵察機가 完全 作戰 運用에 들어간 것이 2019年 初이므로, 韓國軍이 北韓軍의 主要 防空武器에 對해 本格的으로 데이터베이스를 構築한 것은 이제 1年이 갓 넘은 水準이라는 얘기다. 

問題는 이 ‘韓國型 電子戰 攻擊機’의 對象이 北韓만은 아니며, 北韓이 모든 防空武器 體系를 1年 365日 내내 24時間 常時 稼動하며 우리 軍이 電波情報를 蒐集하도록 無防備로 두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白頭 偵察機를 運用하는 城南基地는 民間인 居住區域과 매우 가깝고, 이곳의 모든 航空機 離着陸 情報는 北韓이 實時間으로 把握하고 있다고 보는 便이 妥當하다. 北韓 立場에서는 여기서 白頭 偵察機가 離陸했을 때 防空 레이더를 꺼버리면 그만이다. 

이 때문에 一角에서는 ‘韓國型 그라울러’나 ‘韓國型 컴퍼스 콜’을 만들기 前 電子情報 데이터베이스를 構築하기 위한 時間을 充分히 가져야 한다는 指摘도 나오고 있다. 海上 플랫폼에서 隱密하게 發射 可能한 小形化, 無人化된 ELINT를 먼저 確保하는 方案도 생각해볼 수 있다. 

韓國型 電子戰 攻擊機 導入은 2兆5000億 원이라는 莫大한 國民 血稅가 投入되는 大規模 事業이자, 우리 空軍의 作戰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戰略武器 導入 事業이다. ‘가기 便한’ 類型의 事業은 徹底히 止揚하고, 차근차근 段階를 밟아 愼重하게 接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