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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亮鎬는 兎死狗烹 當했나?!|주간동아

週刊東亞 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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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

趙亮鎬는 兎死狗烹 當했나?!

南北對話 열어준 平昌올림픽 誘致 1等 功臣의 虛妄한 죽음

  • 이정훈 記者

    hoon@donga.com

    入力 2019-04-15 09: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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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훈장 무궁화장(왼쪽)과 유치위원장을 맡아 세 번째 도전 만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킨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뉴스1]

    國民勳章 無窮花章(왼쪽)과 誘致委員長을 맡아 세 番째 挑戰 만에 平昌冬季올림픽 誘致를 성공시킨 고(故) 趙亮鎬 韓進그룹 會長. [뉴스1]

    趙亮鎬 韓進그룹 會長의 別世 消息이 傳해지자 ‘人生無常’과 함께 ‘火病’을 적은 카카오톡(카톡)이 많이 날아왔다. 汚辱과 悔恨으로 點綴되지 않은 삶이야 없겠지만 그의 訃告를 接하면서 새삼 떠오른 것은 權力과 財閥의 關係다. 그가 兎死狗烹을 떠올리며 마지막 숨을 내쉬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로켓맨’李 던진 神의 한 수

    文在寅 政府가 出帆한 2017年 安保 狀況은 正말 險惡했다. 2016年 1月 6日 4次 核實驗 直後 “水素彈 成功”을 主張한 北韓은 그해 9月 9日 5次 核實驗에 이어 2017年 9月 3日에는 100kt의 威力을 보인 6次 核實驗을 했다. 100kt은 水素彈을 터뜨릴 때 나올 수 있는 힘인지라, 韓美 情報當局은 ‘北韓이 戰略核을 터뜨린 것 같다’는 分析을 내놓았다. 

    文在寅 政府가 2017年 5月 10日 出帆했는데, 北韓은 기다렸다는 듯 미사일을 잇달아 쏘아 올렸다. 5月 14日 火星-12型, 5月 21日 北極星-2型, 5月 27日 KN-06(推定), 5月 29日 스커드(推定), 7月 4日 華城-14型, 7月 28日 火星-14型, 8月 26日 短距離, 11月 19日 火星-15兄을 發射한 것. 이 中 華城-15型은 美國 本土를 加擊할 大陸間彈道미사일(ICBM), 火星-14型은 괌과 오키나와를 攻擊할 수 있는 中距離彈道미사일(IRBM)로 判斷됐다. 

    때마침 中國이 南中國海에서 유엔海洋法協約을 無視하고 作戰을 거듭하자, 美國은 7艦隊보다 4倍 以上 前歷이 强한 3艦隊를 東海와 東中國海, 南中國海로 增派해놓고 있었다. 韓半島 周邊의 緊張이 限껏 高調된 것이다. 

    빈센트 브룩스 當時 韓美聯合司令官은 美國 PBC와 인터뷰에서 “(그때) 北韓과의 戰爭에 얼마나 가까웠는가”라는 質問에 “가까웠다. 모든 美軍 兵力과 戰鬪 指揮部가 集中됐다”고 答했다. 그는 또 “美國이 考慮했던 시나리오 中에는 先制攻擊이 包含됐는가”라는 물음에 “모든 것이 計劃됐다. 내가 모시는 (韓美) 두 大統領이 어떤 決定을 내리든 對備를 確實히 했다. 두 大統領 中 한 名의 一方的인 決定인 境遇도 包含했다”고 말했다. 



    韓美聯合司令部는 文在寅 大統領이 反對하면 稼動하기 어렵다. 그러나 印度太平洋司令部는 도널드 트럼프 美國 大統領의 命令만으로 바로 作戰을 遂行할 수 있다. 브룩스는 韓美聯合司보다 前歷이 훨씬 剛한 印度太平洋사도 準備態勢를 갖췄다고 밝힌 것이다.

    任員들의 反對 不拘 誘致委員長 맡아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2018年 2月 平昌冬季올림픽 開幕式에서 金與正 北韓 朝鮮勞動黨 中央委員會 副部長과 人事하는 文在寅 大統領. [뉴시스]

    그때 ‘로켓맨’ 金正恩 北韓 國務委員長이 ‘神의 한 手’를 던졌다. 2018年 新年辭에서 平昌(冬季)올림픽에 參與하고 싶다는 意思를 밝힌 것. 文在寅 政府가 積極 和答瑕疵, 金 委員長은 女同生 金與正을 앞세워 北韓 選手團과 應援團을 江原 平昌으로 보내 耳目을 잡아끌었다. 以後 一瀉千里로 4·27 板門店 南北頂上會談, 6·10 싱가포르 北·美 頂上會談, 9·18 平壤 南北頂上會談, 2019年 2·27 하노이 北·美 頂上會談을 잇달아 가졌다. 文在寅 政府가 바라던 宥和局面이 펼쳐진 것인데, 이를 만든 高速道路는 分明 平昌冬季올림픽이었다. 

    韓國은 3修 끝에 平昌冬季올림픽을 誘致했다. 그때 誘致委員長을 고(故) 趙亮鎬 會長이 맡았다. 이런 點에서 그는 서울올림픽 誘致委員長을 지낸 故 정주영 現代그룹 名譽會長과 比較된다. 조 會長의 父親인 故 조중훈 會長도 정주영 會長과 함께 서울올림픽 誘致에 깊이 關與했다. 

    월드컵은 國家가 開催者지만, 올림픽은 自治團體가 主催者다. 1次 誘致戰 때 當時 노무현 政府는 나서지 않았다. 江原道는 1次 投票에서 1等을 하고도 決選 投票에서 逆轉敗했다. 2차 誘致戰이 臨迫하자 盧武鉉 大統領은 힘을 보태고자 誘致戰이 벌어진 과테말라로 날아갔다. 하지만 競爭者인 러시아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大統領이 왔다. 그리고 1次 誘致戰보다 못한 敗北를 當했다. 平昌冬季올림픽 3次 誘致戰에 나선 李明博 前 大統領은 地方 公務員 組織으로는 올림픽 誘致가 어렵다 보고 企業人을 物色했다. 최태원 SK 會長과 趙亮鎬 韓進그룹 會長을 놓고 저울질하다 조 會長을 選擇했다. 이것이 알려지자 대한항공 任員들은 一齊히 “平昌冬季올림픽은 赤字가 豫想된다. 서울(夏季)올림픽을 誘致한 鄭 會長도 나중에 팽 當했다”며 決死反對했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다시 要請이 오자 조 會長은 受諾했다. 그때 實務를 맡았던 함영준 前 靑瓦臺 文化體育祕書官은 “조 會長은 選對 會長을 의식해 받아들였다”고 回顧했다. 

    以後 誘致委員會 活動은 活潑해져 2011年 平昌冬季올림픽 誘致에 成功했다. 誘致委員會는 組織委員會로 轉換됐는데, 組織委員長은 조 會長에 앞서 誘致委員會를 이끌던 김진선 前 江原道知事가 맡았다. 李明博 政府로부터 國民勳章 最高 等級인 無窮花章을 받은 조 會長은 顧問을 맡았다. 金 委員長은 朴槿惠 政府가 들어선 以後에도 한동안 繼續해서 올림픽組織委員會를 이끌었다. 그러나 江原道 힘만으로는 올림픽 準備에 힘이 달렸기에 2014年 當時 朴 大統領은 조 會長에게 組織委員會를 맡기고자 했다. 조 會長을 아는 이들은 異口同聲으로 그를 ‘마음이 여린 이’로 記憶한다. 拒絶을 못 하는 조 會長은 任員들의 거센 反對에도 不拘하고 아버지의 뜻을 받든다며 또 받아들였다. 

    그때 韓進海運 事件이 터졌다. 韓進海運은 그의 동생인 故 조수호 會長이 이끌던 世界的인 海運社였다. 조수호 會長 他界 後 婦人인 최은영 會長이 이끌었는데 海運 京畿 衰落으로 經營이 어려워지자, 崔 會長은 큰 媤아주버니人 조 會長에게 도움을 請했다. 

    고 조양호 회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장 사퇴를 통보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뉴시스]

    故 趙亮鎬 會長에게 平昌冬季올림픽大會組織委員長 辭退를 通報한 김종덕 前 文化體育관광부 長官(왼쪽). [뉴시스]

    2014年 末 韓進海運을 引受한 조 會長은 2年間 2兆 원을 投入해 正常化를 試圖했으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判斷한 KDB산업은행이 마지막 2000餘億 원 支援을 拒絶함으로써 끝내 破産했다. 그해 12月에는 땅콩回航事件에도 直面하게 되었다. 두 事件으로 시달리던 그는 2016年 5月 갑자기 組織委員長에서 물러났다. 이 일에 對해 緘口하던 그는 2017年 國會 최순실 國政調査에 出席해 “김종덕 當時 文化體育觀光部 長官으로부터 辭退 壓力이 아닌 辭退 通報를 받았다”고 證言했다.

    組織委員長 解任 通報한 숨은 손

    각각 땅콩 회항 사건과 물컵 사건으로 논란이 된 고 조양호 회장의 두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왼쪽)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뉴시스]

    各各 땅콩 回航 事件과 물컵 事件으로 論難이 된 故 趙亮鎬 會長의 두 딸인 趙顯娥 前 대한항공 副社長(왼쪽)과 조현민 前 大韓航空 專務. [뉴시스]

    朴槿惠 政府 時節 많은 勢力이 平昌冬季올림픽을 노렸는데, 최순실度 그中 한 名이었다. 崔氏는 平昌冬季올림픽 개·閉會式腸 工事를 유럽의 한 企業에 맡기고자 했지만, 조 會長이 이끄는 組織委員會가 實査 後 不可를 通報했다. 대한항공 側은 이 일이 있은 後 組織委員長 解任 通報를 받았다고 主張하고 있다. 

    2016年 10月 최순실 國政壟斷 事態가 불거졌고, 以後 12月 朴槿惠 大統領이 國會에서 彈劾됐으며, 이듬해 3月 憲法裁判所의 彈劾 決定으로 權座에서 물러났다. 以後 치러진 大選을 통해 文在寅 政府가 出帆했다. 以後에도 北韓은 核實驗과 미사일 挑發을 繼續해 平昌冬季올림픽 開催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外信이 이어졌다. 그러나 2018年 金正恩 委員長의 新年辭를 契機로 平昌冬季올림픽은 成功的으로 치러졌고, 韓半島는 宥和局面에 들어서는 反轉이 일어났다. 올림픽은 反轉을 이뤘지만, 조 會長은 反轉의 機會를 만나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4月 둘째딸 조현민 前 大韓航空 專務의 물컵 事件이 불거지면서 四面楚歌에 놓였다. 그의 아들 趙源泰 大韓航空 社長은 인하대에 不正入學한 事實이 드러나 卒業이 取消되기도 했다. 그리고 搜査機關인 檢察과 警察은 勿論 關稅廳, 國稅廳, 公正去來委員會 等으로부터 全方位 調査를 받았다. 多幸인 것은 그 渦中에도 대한항공이 黑字를 記錄했다는 點이다. 

    조 會長의 境遇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 정주영 會長의 事例다. 鄭 會長은 世界的인 造船所 經營이 目標였기에 潛水艦 事業을 하려 했다. 그런데 當時 전두환 大統領은 潛水艦 事業權을 大宇 側에 줬다(1987). 정의승 韓國海洋戰略硏究所 理事長은 “그 일로 鄭 會長은 正말 대로했다. 靑瓦臺에 다녀온 뒤 바로 현대그룹 會長, 全國經濟人聯合會 會長, SLOOC(서울올림픽大會組織委員會) 執行委員 等 모든 자리를 辭退했다”고 말했다.

    백石꾼의 苦悶과 萬石꾼의 宿題

    유치위원장을 맡아 88 서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동아DB]

    誘致委員長을 맡아 88 서울올림픽 誘致에 成功한 故 정주영 現代그룹 名譽會長(오른쪽에서 두 番째). [東亞DB]

    鄭 會長은 노태우 政府 때인 1988年 5共 聽聞會에 出席해 彭을 當한 憤怒를 吐露했다. 그리고 그는 自身의 個人事를 素材로 한 小說 ‘돈황제’가 出刊되는 危機를 맞았다(1989). 이 때문에 政治를 決心하고 統一國民黨을 만들어 1992年 大選에 出馬했다. 民主自由黨 金永三(YS) 候補가 旅券 票가 分散된다며 强하게 挽留했으나 그는 辭退하지 않았다. 大選에서 勝利한 김영삼 大統領은 執權 期間 내내 現代를 壓迫했다. 이 일을 記憶하는 李漢東 前 總理는 “YS 時節 현대는 政府 資金을 單 한 푼도 받아 쓰지 못했다. 그런데도 造船 景氣 好況 等으로 現代는 成長을 거듭했다. 運 좋은 사람은 누구도 못 막는다”고 말했다. 政治를 접은 鄭 會長은 1997年 大選 때 김대중 候補를 支持했다. 그리고 當選된 김대중 大統領이 햇볕政策을 펼치자 소떼 訪北을 實現하고 金剛山觀光을 實施하는 等 對北事業을 積極 推進했다. 김대중 政府가 끝나고 노무현 政府가 들어선 以後 현대는 對北送金 事件 等으로 苦楚를 겪어야 했다. 以後 현대는 政治와 距離를 두기 始作했다. 현대그룹의 맏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會長은 政治와의 接觸을 極度로 回避하는 삶을 살았다. 

    대한항공 任員들이 조 會長을 挽留한 것은 現代의 浮沈에 對한 이 같은 記憶 때문이다. 鄭 會長과 현대는 뒷심이 있어 十數 年을 버텨냈지만, 大韓航空은 어렵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政治에 接近하지도 않았던 조 會長은 온家族이 連累된 危機를 맞고 他界까지 했다. 대한항공의 한 任員은 “그분에 對해 世上에서는 語訥하다고 한다. 그분이 모질었다면 平昌의 成功이 쉽지 않았을 테고, 文在寅 政府가 南北關係를 改善할 契機를 좀처럼 잡지 못했을 것이다. 訓長 받으면 한 番은 봐준다는 俗說이 있던데, 國民勳章 無窮花章度 所用이 없었다”고 말했다. 

    財閥 會長은 財閥이기 때문에 堪耐해야 하는 汚辱이 있다. 이를 장세동 前 國家安全企劃部(安企部) 部長은 “白石꾼은 百 가지 苦悶이 있고 萬石꾼은 萬 가지 宿題가 있다”고 表現한 적이 있다. 조 會長의 他界는 文在寅 政府에게 財閥과 經濟 問題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宿題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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