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繼續 잘 進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形態로 協力할 지에 對해선 아직 論議 中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代表理事(副會長)는 3月 定期 株主總會 後 取材陣과 만나 日本 토요타(Toyota)와의 協力 關聯 質問에 이같이 答했다. 年初부터 業界에서 돌던 所聞이 卷 副會長의 입을 통해 確認된 것이다. 그는 “時期를 이야기할 순 없다”면서도 論議가 進行 中이라는 事實을 숨기지 않았다.

市場의 關心은 兩社가 어떤 形態로 손을 잡을지에 쏠렸다. 美 인플레이션 減縮法(IRA) 施行과 맞물려 完成車業體와 배터리社 간 合作工場(JV) 設立 發表가 잇따르던 時期다. 卷 副會長은 數次例 反復된 質問에 늘 똑같이 “論議 中인 건 맞지만 細部 事項은 未定이다”라고 말했다. 業界에서는 이들이 어떤 方式을 擇하든 서로의 포트폴리오에 相當한 플러스(+)가 될 거라는 데 異見이 없었다.

10年間 30兆 원 賣出 增大 效果

마침내 10月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의 協力 消息을 傳했다. 그間 祕密에 부쳐온 方式과 規模도 公開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年부터 10年 동안 年間 20GWh(기가와트시) 規模의 電氣車 배터리를 토요타에 供給한다. 그間 따낸 單一 受注 契約 가운데 歷代 最大 規模다. 이番 契約으로 年 3兆 원, 10年間 30兆 원 以上의 賣出 增大가 豫想된다.

이를 爲해 LG에너지솔루션은 美國 미시간 工場에 追加 投資를 斷行한다. 올해 末부터 2025年까지 總 4兆 원을 投入해 토요타 專用 배터리 셀 및 모듈 生産라인을 構築할 豫定이다. 現地 法人이 主體로 나서지만 本社가 아낌없이 支援한다. 미시간 法人에 約 1兆3000億 원을 出資하고 債務保證을 통해 現地 借入도 돕기로 했다. 增設이 끝나면 미시간 工場의 生産能力은 總 40GWh 規模로 擴大된다.



토요타 專用 라인에서는 하이니켈 NCMA 基盤 파우치셀이 搭載된 모듈을 生産한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使用한 4冤繫 리튬이온 배터리로, 旣存 NCM에 알루미늄을 追加해 安全性을 높인 製品이다. 이 모듈은 토요타 美國 켄터키 工場에서 팩으로 組立돼 토요타의 北美香 新型 電氣車에 搭載된다.

데쓰오 오가와 토요타 北美法人 CEO는 “北美에서 電氣車 販賣 擴大를 目標로 하고 있다”며 “배터리를 安定的으로 供給받는 것은 製造 및 製品 計劃의 重要한 部分”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協力으로 顧客의 期待에 걸맞은 製品을 提供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LG엔솔, 顧客 포트폴리오에 畫龍點睛”

LG에너지솔루션 處地에서 토요타와의 協力은 單純히 顧客社 하나가 追加된 것 以上의 意味를 지닌다. 이番 契約을 통해 北美 市場, 나아가 글로벌 市場에서 한 段階 더 跳躍하는 契機를 마련했다고 보는 게 더 맞다.

토요타가 平凡한 顧客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販賣量 1048萬3000臺를 記錄한 글로벌 1位 完成車 그룹이다. 全 世界에서 唯一하게 年間 1000萬 臺 以上의 販賣實績을 올린다. 2位 폴크스바겐(848萬1000代), 3位 現代車그룹(684萬5000代)과의 隔差도 相當하다. 短期間에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水準이 아니다.

北美 市場으로 範圍를 限定해도 影響力이 如前하다. 販賣 代數 基準 GM에 이어 2位다. IRA 影響 等으로 電氣車 市場 成長勢가 가장 가파른 北美를 最優先 타깃으로 삼고 있는 배터리社로선 꼭 잡고 싶은, 아니 반드시 잡아야 하는 顧客인 셈이다.

販賣가 꾸준하다는 長點도 있다. 지난해 主要 完成車 그룹 大部分은 前年 對比 販賣가 줄었다. 車輛用 半導體 供給難 餘波로 生産 蹉跌을 겪은 影響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 聯合의 境遇 販賣實績이 14.1%(100萬7000代) 減少하며 現代車그룹에 3位 자리를 내줬을 程度다. 反面 토요타는 0.1% 減少에 그치며 無理 없이 王座를 지켰다.

卷 副會長은 “글로벌 1位 自動車 會社와의 새로운 協力이 北美 電氣車 市場의 커다란 進展을 가져오는 契機가 될 것”이라며 期待感을 드러냈다. “이番 協力을 통해 北美 生産 네트워크와 革新的인 製品 競爭力을 더욱 强化할 것”이라고도 公言했다.

토요타가 魅力的인 理由는 또 있다. 다른 完成車 對備 電動化 轉換이 늦었다는 點이다. 토요타를 包含해 日本 完成車 企業들은 하이브리드 技術開發에 集中하느라 뒤늦게 電氣車 市場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電動化 目標를 設定했다. 이를 達成하기 위해선 믿음직한 배터리 파트너와 積極的으로 協力하는 게 必須다.

토요타는 2030年까지 總 30種의 電氣車를 出市하고 年間 350萬 臺의 電氣車를 販賣하겠다는 計劃을 세워놨다.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_ 한발 더 나갔다. 2030年 모든 라인업에 電氣車 모델을 導入하고 2035年에는 100% 電動化를 達成하겠다는 構想이다. 業界 關係者들은 “토요타가 뒤처진 電動化 戰略에 速度를 내기 위해 業界 先頭 走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은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고 性急하게 파트너를 定한 건 아니다. 日本 企業들은 核心 部品 供給網을 꾸릴 때 매우 까다로운 節次를 거치기로 有名하다. 實際로 이番 契約에 앞서 忠北 梧倉과 미시간 工場 等을 둘러보며 技術力에 對한 檢證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卽 이番 契約이 成事됐다는 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性能을 認定했다는 意味다.

LG에너지솔루션은 顧客社 리스트에 토요타를 追加하며 ‘글로벌 톱5’ 完成車業體 모두에 배터리를 供給하는 會社로 거듭났다. 이를 두고 한 배터리業界 關係者는 “LG에너지솔루션이 顧客 포트폴리오에 畫龍點睛을 찍었다”고 評價했다. ‘톱10’으로 範圍를 넓히면 아홉 곳이 顧客社다. 아직 關係가 없는 나머지 한 곳은 日本의 스즈키다.

“길게 봐야 한다” 빛 發한 구본무 ‘뚝심’

LG에너지솔루션은 이番 契約으로 北美 生産能力(豫定)李 342GWh로 늘게 됐다. 年間 約 430萬 臺의 電氣車에 搭載할 배터리를 生産할 수 있는 規模다. 事實上 北美 電氣車 市場에서 壓倒的 競爭 優位를 先占했다고 봐도 異常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北美 生産能力 擴大에 速度를 내고 있는 競爭社 SK온(183.5GWh)과 三星SDI(97GWh)를 한참 앞선다.

現在 北美 배터리 市場 占有率 1位는 테슬라의 파트너인 日本 파나소닉이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現在까지 建設 計劃을 밝힌 工場(合作 包含 8個)들이 모두 完工되는 2026年엔 順位가 뒤바뀐다.

LG에너지솔루션이 北美에서 발 빠르게 量産 能力을 確保한 祕訣은 市場이 本格 開花하기 前 未來를 내다보고 先制的 投資를 斷行한 德分이다. 그 中心엔 구본무 LG그룹 先代會長이 있다.

LG가 그룹 次元에서 2次電池 事業에 뛰어든 건 1992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當時 그룹 副會長이던 舊 先代會長이 英國 出張 中 2差電池를 接하고 未來 成長動力으로 落點한 것이 始作이다. 區 先代會長은 챙겨온 샘플을 當時 럭키金屬(現 LG化學)에 주고 2次電池 硏究를 指示했다.

以後 數年間 적지 않은 돈을 投入했으나 눈에 띄는 成果를 내진 못했다. 그러자 그룹 內에서 懷疑論이 일었다. 高位級 任員들이 “收益이 나지 않는다”며 事業 中斷을 建議했을 程度다. 그러나 舊 先代會長은 “事業은 길게 보고 投資해야 한다”며 “硏究開發에 더욱 集中하라”고 되레 任職員을 激勵했다.

이런 努力 끝에 LG化學은 1998年 國內 最初로 리튬이온 배터리 大量生産에 成功했다. 日本에 이어 두 番째였다. 希望을 본 LG는 2000年 本格的으로 電氣車用 中大型 배터리 開發에 着手했다. 可視的 成果를 내기까진 그로부터 10年 가까이 걸렸다. 이 期間 끝없는 赤字가 이어졌지만 舊 先代會長은 抛棄하지 않았다. 재촉도 없었다. ‘忍耐’와 ‘끈氣’의 리더십이다.

오랜 投資家 비로소 빛을 보기 始作한 건 2009年이다. LG化學이 GM의 볼트龍 배터리 單獨 供給業體로 選定되는 快擧를 거둔 것이다. 이에 2009年 忠北 梧倉에 이어 이듬해엔 美國 미시간에 電氣車 배터리 工場을 짓기 始作했다.

이 工場은 美國 內에서도 크게 注目을 받았다. 2010年 7月 起工式에 區 先代會長은 勿論 버락 오바마 當時 美國 大統領도 자리했다. 現職 美國 大統領이 外國 企業 工場 起工式에 參席하는 건 그때나 只今이나 매우 異例的 일이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大統領은 LG가 美國에 클린에너지 産業 中 하나인 電氣車 배터리 工場을 建設하는 것에 對해 感謝를 표했다. 넉넉한 인센티브도 提供했다.

北美 生産·販賣 增加에 IRA 受惠까지

以後 글로벌 自動車産業의 패러다임이 內燃機關車에서 親環境車로 轉換하며 배터리 事業이 漸漸 注目받았다. 이제는 배터리가 LG그룹의 代表 事業 中 하나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北美에서만 2個의 單獨 工場과 6個의 合作工場을 運營·建設하며 事業을 빠르게 擴大하고 있다. 갈수록 生産能力이 늘고 顧客社 포트폴리오도 多樣해진다.

그 過程이 順坦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한때 制動이 걸릴 뻔한 적도 있다. 지난해 6月 美國 애리조나州에 짓기로 한 圓筒形 배터리 工場 計劃이 全面 再檢討에 들어갔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投資費 急騰 탓이다. 올해 3月 投資 金額과 規模를 더 키워 建設하기로 最終 決定했다. IRA 施行으로 北美 地域 內에서 高品質·高性能 배터리에 對한 需要가 크게 增加한 만큼 攻擊的 設備 擴充으로 對應하는 게 最善이라는 判斷에서다.

實際로 올해부터 施行된 IRA가 追加 收益을 가져다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分期 連結 基準 營業利益 7312億 원을 記錄했다. 分期 基準 歷代 最大 規模 黑字다. 여기엔 IRA 效果가 奏效하게 作用했다. 稅額控除 金額 2155億 원이 營業利益에 反映됐다. GM과 合作한 얼티엄셀즈 1工場의 出荷量이 빠르게 增加한 影響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分期부터 IRA 施行에 따른 택스 크레디트를 營業損益에 反映해 오고 있다. 都合 2000億 원을 넘겼다. 1分期는 1003億 원, 2分期엔 1109億 원이다. 갈수록 生産性이 좋아지고 出荷量이 增加해 택스 크레디트 수혜도 덩달아 커질 展望이다. LG에너지솔루션 關係者는 3分期 實績 發表 콘퍼런스콜에서 “北美 地域에서 生産과 販賣가 큰 幅으로 上昇해 IRA 택스 크레디트 效果가 前 分期 對比 2倍 가까이 增加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