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辛勞 오타케 個人展|新東亞

辛勞 오타케 個人展

켜켜이 쌓인 時間의 記憶

  • 글·송화선 記者 | spring@donga.com | 寫眞·아트선재센터 提供

    入力 2012-12-28 17:04: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신로 오타케 개인전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辛勞 오타케 個人展 前景.

    辛勞 오타케는 1955年 日本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이 男子, 그 또래 日本人에 對한 偏見을 보기 좋게 깨놓는다. 油畫, 드로잉, 콜라주에 設置作品까지 170餘 點이 놓인 展示場에 들어서면 厖大한 스케일과 變化無雙한 面面에 놀라게 된다. 알고 보니 1985年 日本人 最初로 英國 런던 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에서 個人展을 연 人物. 2012年에는 日本人 作家로는 唯一하게 獨逸 카셀 도큐멘타에도 招請받았다. 백남준 等이 參加한 적 있는, 世界에서 가장 實驗的인 것으로 評價받는 美術展이다. 이番 個人展은 그의 初期作부터 最近作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國內 첫 展示다.

    辛勞 오타케 作業의 精髓로 꼽히는 ‘Scrap Book’ 시리즈를 보자. 한 張, 한 張 섬세하게 빚은 立體처럼 보이는 이 作品은 실은 文字 그대로 스크랩북이다. 新聞·雜誌에서 오려낸 그림과 寫眞, 돌돌 말린 실 꾸러미와 천 彫刻 等 各種 小品을 冊 위에 다닥다닥 붙인 뒤 드로잉과 彩色을 더했다. 얇은 것은 50쪽, 두꺼운 것은 895쪽에 達하는 이런 ‘冊’을 作家는 1977年부터 60卷 以上 만들어왔다. 各各의 페이지를 構成한 뒤 適切한 要素를 콜라주하고 自身만의 敍事를 더하기까지, 짧게는 數個月, 길게는 數年씩 걸린 作業의 結果다.

    100×70cm 크기의 最近作 ‘Time Memory’도 辛勞 오타케의 個性을 잘 보여준다. 一見 미니멀한 抽象化 같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캔버스에 붙은 數많은 종잇조각이 모습을 드러낸다. 作家는 집에 오는 郵便物 封套를 찢고 오려 콜라주를 完成했다. 스크랩북 속의 그림이 그러했듯, 누렇게 바래고 形態가 뭉개진 ‘Time Memory’의 封套들은 저마다 하나씩 옛 記憶을 담고 있는 듯 보인다. 그 낡음이 이제는 사라진 過去의 한瞬間을 떠올리게 만든다.

    신로 오타케 개인전

    ‘Time Memory 6’(2011).

    ‘時間의 蓄積’은 辛勞 오타케의 作業을 包括하는 主題語다. 그는 버려졌거나 더는 쓸모없어진 材料를 켜켜이 쌓고 自身의 創造性을 덧입힘으로써 追憶을 再構成한다. 이를 위해 自身이 滯留한 곳의 物件들을 꼼꼼히 모은다. 이番 展示에 맞춰 製作한 設置作品 ‘Found Lightscape / New Seoul’도 마찬가지다. 버려진 네온램프 無理와 機械音으로 構成한 이 作品 안에는 作家가 서울 都心에서 느낀 ‘빛과 騷音’에 對한 記憶이 담겨 있다. 作家 履歷에 따르면 辛勞 오타케는 20臺 中·後半 時節 매우 前衛的인 藝術家였다. 金屬 破裂音을 내는 等 實驗的인 音樂을 선보인 노이즈 록 밴드 ‘JUKE/19’ 멤버로 活動했다. 世界的인 作家가 된 後에도 그는 1996年 日本 音樂家 야마打카 아이와 함께 音樂·美術 그룹 ‘Puzzle Punks’를 만드는 等 音樂 活動을 繼續하고 있다. 2009年 日本 나오緦麻에 獨特한 콘셉트의 沐浴湯 ‘I♥湯(탕·日本語 發音 ‘劉’)’를 세우는 等 장르를 넘나드는 藝術 實驗도 進行 中이다. ‘I♥湯’의 公式 홈페이지는 作家 辛勞 오타케를 “藝術 分野에 늘 새로운 觀點을 提示하고 ‘限界를 짓는 雰圍氣(atmosphere of impasse)’에 맞서 싸움으로써 藝術界 안팎의 다양한 그룹으로부터 確固한 支持를 받는 人物”로 紹介한다. 이番 展示는 그의 이 境界 없는 자유로움을 確認할 수 있는 機會다.

    신로 오타케 개인전

    ‘Found Lightscape / New Seoul’(2012).

    신로 오타케 개인전

    ‘Scrap book #65’(2005.3~2010.5).

    신로 오타케 개인전

    다양한 小品과 技法을 活用해 ‘時間의 蓄積’을 表現하는 作家 辛勞 오타케.

    ● 一時 | ~2013年 1月 20日까지 火~日曜日 午前 11時~午後 7時(月曜日 休館)



    ● 場所 | 서울 종로구 소격동 144-2

    ● 觀覽料 | 成人 5000원, 學生 3000원

    ● 問議 | 02-733-8945

    신로 오타케 개인전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