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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角진 外形에 손으로 여는 窓門… 특별함에 끌렸어요”|동아일보

“角진 外形에 손으로 여는 窓門… 특별함에 끌렸어요”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2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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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리포트] 올드카의 魅力에 빠진 사람들
젊은 世代서 ‘나만의 車’로 選好… 不便하지만 레트로 感性 뚜렷
포니, 40年 前 價格 10倍에 去來… 인터넷에선 車種別 整備所 共有
電氣車로 改造하는 業體도 登場… 國內에선 環境規制로 輸入 不可
愛好家들 “新文化로 바라봐야”

《올드카 魅力에 빠진 사람들

36年 된 포니, 34年 된 포르셰. 이런 車들을 타는 사람들이 있다. 韓國에서도 ‘올드카’ 流行이 일어나면서 아버지가 타던 포니와 所謂 ‘各그랜저’는 個性을 드러내는 手段이 됐다. 올드카를 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 車처럼 實際 道路를 다니는 ‘포니’ 乘用車는 全國에 10代도 안 돼요. 오래된 車를 타고 다니면 異常하게 보는 視線도 있지만 특별해진 것 같은 氣分이 좋아 每日 타고 다닙니다.”

지난달 26日 午後 仁川 부평구의 한 駐車場에 양지택 氏(39)의 1986年式 포니 車輛이 모습을 드러냈다. 40年 가까이 된 이 올드카의 쨍한 하늘色 外觀은 襄 氏가 洗車場 社長인 德分에 반짝반짝 빛이 났다. 現代自動車 포니는 大韓民國 最初의 讀者 모델로 韓國을 代表하는 國民車였다. 角진 外形과 손잡이를 돌려야 닫히는 窓門, 길게 솟은 라디오 안테나, 手動 變速機가 긴 歲月을 말해주고 있었다.



襄 氏를 올드카의 世界로 이끈 것은 바로 이 오래된 특별함이다. 그는 포니 乘用車와 함께 1988年式 노란色 포니 픽업도 保有하고 있다. 襄 氏는 “요즘 車들은 마음만 먹으면 購買하거나 修理할 수 있지만 포니는 그렇지 않다”며 “車를 타고 다니면 寫眞을 찍거나 어떻게 車를 求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아들 양시우 軍(11)은 “車를 탈 때면 옛날 時代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며 “親舊들과 先生님도 다들 아빠 車를 神奇해한다”고 말했다.

韓國에서도 ‘나만의 車’를 갖고 싶은 젊은 世代를 中心으로 올드카가 人氣를 얻고 있다. 管理하기 까다롭지만 本人만의 個性을 뽐내는 하나의 文化手段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電氣車 擴大와 디지털化로 예전 感性을 그리워하는 레트로 烈風도 底邊 擴大에 寄與하고 있다. 낡고 오래된 ‘아빠 車’에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힙(Hip)’韓 象徵으로 올드카가 떠오른 것이다.

● “大韓民國 10臺뿐, 稀少性이 특별함 만들어”
지난달 26일 인천 부평구의 한 주차장에서 양지택 씨가 아들 양시우 군과 함께 타고 다니는 1986년식 현대 ‘포니’ 승용차 옆에 서 있다. 올드카의 특별함에 매료됐다는 양 씨는 1988년식 포니 픽업 차량도 타고 다닌다. 그는 차량을 잘 관리해 아들에게 포니를 물려주는 게 꿈이다. 인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지난달 26日 仁川 부평구의 한 駐車場에서 양지택 氏가 아들 양시우 軍과 함께 타고 다니는 1986年式 현대 ‘포니’ 乘用車 옆에 서 있다. 올드카의 특별함에 魅了됐다는 襄 氏는 1988年式 포니 픽업 車輛도 타고 다닌다. 그는 車輛을 잘 管理해 아들에게 포니를 물려주는 게 꿈이다. 仁川=신원건 記者 laputa@donga.com
襄 氏의 포니 乘用 모델 新車 價格은 500萬 원, 픽업은 200萬 원臺. 現在는 車輛 狀態에 따라 다르지만 승용이 5000萬 원, 픽업은 2000萬 원 線에서 去來된다. 10倍나 價格이 오른 셈이다. 現在 道路를 走行하는 포니 乘用은 10代, 픽업은 100代 안팎이라 稀少性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고 싶어도 아무나 살 수 없는 車輛이 된 것이다.

襄 氏의 最終 꿈은 아들에게 포니를 물려주는 것. 이 때문에 인터넷에 포니 中古 部品이 올라오면 大學 受講申請처럼 熾烈한 競爭이 붙는다고 한다. 襄 氏는 “언제 어디에서 故障이 날지 모르니 미리 部品들을 다 사둬야 한다”며 “部品이 단종됐기 때문에 없는 部品을 찾으러 脂肪 廢車場을 찾아 다닌 적도 있다”고 말했다.

國內에서는 約 12萬 名이 加入한 ‘클래식카코리아’ 온라인 카페가 疏通의 場이 되고 있다. 部品을 求하거나 修理 잘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 보니 車種과 軟式에 따른 ‘聖地 整備所’들을 共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올드카 聖地로 알려진 ‘전원사’ 이관훈 社長은 “1980年代 車輛이 많아 部品은 獨逸이나 美國 쪽에서 輸入한다”며 “요즘은 新車들이 거기서 거기다 보니 趣向을 重要視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에 살고 있는 김명곤 氏(41)는 1990年 生産된 포르셰 964 모델을 2020年부터 타고 다닌다. 빨간色 포르셰 올드카가 가져다 주는 아날로그 感性을 좋아해서다. 金 氏는 “車에 탈 때마다 나는 特有의 가죽 냄새와 門을 닫을 때 딸깍 하는 소리가 좋다”며 “파워 핸들도 아니고 駐車할 때 後方 카메라가 없어 不便한 點도 있지만 클래식 映畫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어 滿足度가 높다”고 했다.

올드카를 좋아하는 有名人도 많다. 財界에서는 故 李健熙 삼성그룹 先代會長이 여러 臺의 올드카를 保有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演藝界에는 래퍼 슬리피와 개코, 放送人 배칠수 氏가 代表的인 올드카 마니아다. 1992年式 各그랜저를 타고 다니는 슬리피가 發賣한 ‘그랜저’라는 曲에는 ‘롤스(로이스)를 줘도 안 바꾼단 말은 좀 後悔는 되지만 眞心이었지. 眞正한 成功은 돈이 아닌 걸’이라는 歌詞가 登場하기도 한다.

● 100代 넘는 올드카 保有하며 電氣車로 改造
김주용 라라클래식모터스 대표가 현대차의 ‘각그랜저’ 앞에 서 있다. 김 대표는 그랜저를 포함해 올드카 엔진을 뜯어내 전기차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주용 대표 제공
김주용 라라클래식모터스 代表가 現代車의 ‘各그랜저’ 앞에 서 있다. 金 代表는 그랜저를 包含해 올드카 엔진을 뜯어내 電氣車로 탈바꿈시키는 事業을 進行 中이다. 김주용 代表 提供
그렇다면 말 그대로 오래되면 모두 올드카가 될 수 있는 걸까. 事實 올드카 文化의 歷史가 길지 않은 韓國에서 올드카의 定義는 明確하지 않다. 一般的으로는 出市한 지 20, 30年이 지난 車輛부터 올드카로 指稱한다. 韓國으로 海外 自動車 브랜드가 本格 正式 輸入되며 車種이 다양해지기 始作한 1980年代 車輛부터 올드카로 規定하기도 한다.

올드카는 當時 時代 價値를 反映한다는 意味의 ‘클래식카’와 婚材돼 使用되고 있다. 李健熙 會長이 타던 올드카를 展示해둔 三星火災 모빌리티뮤지엄의 오태진 프로는 “自動車 大衆化에 寄與했거나 새로운 技術이 適用돼 歷史的 意味가 있는 車를 클래식카로 規定하고 있다”며 “電氣車 時代를 가져온 테슬라 모델3는 時間이 지나 클래식카의 班列에 分明 오를 수 있는 車”라고 說明했다.

歲月의 變化에 맞춰 올드카를 電氣車로 탈바꿈시키는 愛好家도 있다. 김주용 라라클래식모터스 代表는 어릴 때부터 自動車를 좋아해 100臺가 넘는 올드카를 保有 中이다. 自動車 會社 設立을 꿈꾸던 그는 機械工學科를 卒業해 대우자동차에서 技術을 硏究했다. 當時 經驗을 바탕으로 올드카의 엔진을 배터리와 電氣모터로 바꾸는 電氣車 改造 作業을 事業으로 擴張하고 있다. 金 代表는 이미 포니와 현대 엑센트, 各그랜저 等 多樣한 올드카를 電氣車로 만들었다. 全南 規制自由特區에서 實證事業이 進行 中으로 이르면 다음달 本格的인 示範走行이 可能할 展望이다. 그는 “2050年 炭素中立 時代를 宣言했지만 現實的으로 많은 車輛이 內燃機關日 수밖에 없다”며 “값싸게 오래된 內燃車輛 內部를 電氣車로 만드는 産業은 앞으로 큰 市場이 될 것”이라고 說明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포니와 함께한 시간’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심포니 씨의 어릴 적 사진. 포니 차량을 좋아한 심 씨 아버지는 딸 이름을 포니로 지었다. 현대차 제공
지난해 현대自動車가 主催한 ‘포니와 함께한 時間’ 寫眞 公募展에서 大賞을 받은 심포니 氏의 어릴 적 寫眞. 포니 車輛을 좋아한 沈 氏 아버지는 딸 이름을 포니로 지었다. 現代車 提供
올드카에 人生이 담긴 특별한 事緣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심포니 氏는 아버지가 포니 車輛을 좋아해 딸 이름을 포니로 지었다고 한다. 지난해 7月 現代車는 ‘포니와 함께한 時間’ 寫眞 公募展을 열었는데 沈 氏 寫眞이 大賞을 차지했다. 沈 氏 受賞 以後 온라인에서는 子女 이름을 ‘최네시스(崔氏+제네시스)’, ‘舊랜저(丘氏+그랜저)’로 지어 20年 뒤 首相을 노리겠다는 弄談이 올라오기도 했다.

● “規制 對象 아닌 새로운 文化로 認識 轉換 必要”
올드카 車主들은 올드카 文化가 빠르게 活性化되고 있지만 社會的인 認識과 法的 制度는 如前히 뒤처져 있다고 指摘한다. 現在 外國에서 韓國으로 올드카를 輸入하는 것은 排出가스 等 環境規制 基準에 違背돼 事實上 不可能하다. 外國에서 本人의 올드카를 移徙짐으로 들여올 때만 例外的으로 規制가 免除된다. 이 때문에 歸國하는 他人에게 手數料를 주고 仲介人을 雇用하는 便法을 쓸 수밖에 없는 實情이다.

國內에서 올드카를 所有하더라도 맘 놓고 運轉하기는 쉽지 않다. 排出가스 基準이 5等級인 車輛은 서울 四大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 基準은 2025年 4等級까지 擴大될 豫定이다.

올드카를 오래되고 效率이 떨어진다는 規制 觀點이 아닌 文化의 多樣性을 가져오는 觀點으로 接近해야 한다는 意見들이 나오고 있다. 自動車 文化가 뿌리 깊은 美國과 日本, 유럽 等 先進國에서는 올드카 環境 規制를 最新 基準이 아닌 車輛 生産 當時 基準을 適用하는 悠然함을 보여주고 있다.

金 代表는 “美國과 日本 等 先進國에서는 自動車 文化를 尊重하는 認識이 社會 底邊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며 “올드카는 車를 타는 回數가 적고 距離가 짧아 排出 總量은 오히려 더 낮을 수 있고, 車主가 環境負擔金을 더 내는 方式의 對案을 充分히 마련할 수 있다”고 强調했다.


구특교 記者 kootg@donga.com
#올드카 #나만의 差 #레트로 感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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