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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한국만큼 엑스포에 眞心인 사우디[이세형의 더 가까이 中東]|東亞日報

‘끝까지 간다’…한국만큼 엑스포에 眞心인 사우디[이세형의 더 가까이 中東]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1月 26日 08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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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世子 ‘비전 2030’의 成功 誇示 이벤트
海外 企業과 投資 誘致에도 도움돼
國際行事 企劃·運營 노하우 키워야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와 뗄 수 없는 中東. 그 생생한 現場 속으로 여러분을 招待합니다. 政治, 經濟, 自願, 宗敎, 歷史, 文化가 얽혀 있는 葛藤과 變化의 ‘핫스팟’ 中東의 모습을 쉽고, 재미있게 또 인사이트를 담아 알려 드리겠습니다.

카이로 特派員, 國際部 次長, 카타르의 싱크탱크 아랍調査政策硏究院(ACRPS) 訪問硏究員으로 活動하며 中東을 取材했습니다. 單行本 <中東 라이벌리즘>과 <있는 그대로 카타르>를 펴냈습니다.
決戰이 臨迫했다.

‘2030 世界博覽會(엑스포)’ 開催地가 28日(現地 時間)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國際博覽會機構(BIE) 總會에서 決定된다. 韓國 釜山,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마지막까지 熾烈한 開催地 誘致 競爭을 펼치고 있다.

2030 엑스포 開催地 競爭에서 가장 많은 注目을 받아온 나라는 斷然 사우디다. 오랜 期間 ‘保守 이슬람 宗主國’으로 통했던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의 나라가 엑스포 같은 開放的인 國際 行事 誘致에 많은 努力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自體가 새롭게 여겨지는 것. 只今까지 ‘사우디=國際的인 行事’는 成立되기 어려운 公式이었다.

지난달 사우디를 국빈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리야드 영빈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와 환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사우디는 2030 엑스포 유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대통령실 제공
지난달 사우디를 國賓 訪問했던 尹錫悅 大統領이 리야드 迎賓館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王世子와 歡談에 앞서 記念撮影을 하고 있다. 現在 韓國과 사우디는 2030 엑스포 誘致를 놓고 熾烈하게 競爭 中이다. 大統領室 提供


사우디가 2030 엑스포 誘致에 眞心이란 건 여러 部分에서 이미 드러났다.

6月 파리 隣近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2030 엑스포 誘致를 위한 競爭 프레젠테이션(PT) 때는 王室 人士인 파이살 빈 파르韓 알 사우드 外交部 長官(王子)과 리마 빈트 반다르 알 사우드 駐美 사우디 大使(公主)를 中心으로 칼리드 알 팔레 投資部 長官, 이브라힘 알 술탄 리야드 市場 等 ‘實勢 人士’들이 大擧 發表者로 나섰다. 當時 한 中東 專門家는 “사우디 王室에서 가장 글로벌한 經歷을 가진 사람들이 2030 엑스포 誘致에 앞장선 模樣새”라고 評價했다.

最近에도 사우디는 아프리카 國家들을 相對로 大規模 開發 次官과 援助 基金을 提示하며 ‘한 票’를 呼訴하고 있다.

勿論 韓國에선 釜山이 開催地로 選定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强하다. 韓國 政府와 財界도 相對的으로 늦게 競爭에 뛰어들었지만 2030 엑스포 誘致에 總力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石油의 나라’, ‘이슬람 聖地’란 閉鎖的인 이미지 德分에(?) 2030 엑스포 誘致 競爭에서 사우디를 向한 國際社會의 關心은 繼續되고 있다.

● 사우디 王世子의 ‘關心 프로젝트’
사우디가 2030 엑스포 誘致에 功을 들여온 背景에는 次期 사우디 國王이며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통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王世子가 있다.

무함마드 王世子는 中長期 經濟·社會 發展 計劃인 ‘비전 2030’을 통해 現在 石油에 徹底히 依存하고 있는 사우디 經濟의 體質 改善을 2030年까지 이루겠다고 强調해 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王世子에게 2030年은 自身이 企劃한 經濟·社會 發展 計劃인 ‘비전 2030’의 成果를 알리는 時期가 될 展望이다. 2030 엑스포를 誘致할 境遇 이 行事는 ‘비전 2030’의 피날레를 裝飾하는 이벤트로도 包裝될 可能性이 높다. 東亞日報 DB
‘沙漠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未來投資이니셔티브(FII) 포럼 設立, 네옴 프로젝트를 中心으로 한 西部 地域의 大大的인 開發, 一般 觀光客을 위한 觀光 비자 導入, 文化콘텐츠 産業 育成 等이 무함마드 王世子가 ‘사우디 實勢’가 된 뒤 試圖한 政策들이다. 하나 같이 사우디의 比石油 産業 育成과 關聯 있는 措置들이기도하다.

2030 엑스포 誘致도 延長線上에 있다.

特히 2030 엑스포는 時期的으로 특별한 意味를 지닌다. 무함마드 王世子가 推進해 온 改革·開放의 結果物을 對內·外로 誇示하는, 卽 ‘비전 2030의 成功’을 보여주는 이벤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30 엑스포가 사우디에서 열리게 되면 무함마드 王世子가 國王으로 이 行事에 登場하게 될 可能性이 높다는 點도 意味 있는 대목. 무함마드 王世子의 아버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國王은 現在 88歲다.

● 企業·投資 誘致에 必要한 魅力 資産
2030 엑스포 開催만으로 사우디가 대단한 經濟 效果를 누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海外 企業과 投資 誘致에 功을 들이고 있는 사우디로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符合하는 나라’, ‘企業하기 좋은 나라’란 認識을 제대로 만들 必要가 있다. 그리고 엑스포 開催는 이런 國家 브랜드를 만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最近 사우디는 韓國 主要 基 業을 包含해 美國, 유럽, 日本 等의 글로벌 企業에 現地 硏究開發(R&D) 및 生産施設 設立을 積極的으로 要請하고 있다. 過去처럼 ‘石油를 販賣한 돈으로 必要할 때 外國 企業에서 技術, 施設, 人力을 사오겠다(혹은 프로젝트를 發注하겠다)’는 戰略을 바꾸고 있는 것. 여기에는 企業과 投資 誘致를 통해 海外 優秀 人力의 自國 內 活動을 活性化시키고, 自國民을 위한 良質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意圖가 담겨 있다.

네옴 프로젝트의 ‘獄事곤’ 鳥瞰圖. 石油 産業 依存度를 낮추기 위해 努力 中인 사우디는 向後 다양한 海外 企業과 投資를 誘致하길 希望한다. 사우디는 네옴시티 안에 獄事곤이란 尖端 科學技術 産業 團地를 造成하는 것을 計劃하고 있다. AP뉴시스·네옴시티홈페이지
지난달 尹錫悅 大統領의 사우디 訪問을 契機로 進行된 韓國들의 投資 成果. 東亞日報 DB
그러나 술은 勿論이고 大衆文化와 國際的인 이벤트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답답한 雰圍氣’의 사우디에서 長期間 企業 活動을 한다는 건 아직 잘 와 닿지 않는다. 무엇보다 優秀한 海外 人力을 誘致하는 데 只今의 사우디 모습은 魅力的이지 않다.

이권형 對外經濟政策硏究院 世界地域硏究센터 所長은 “사우디가 經濟 發展을 위해 가장 重要하게 생각하는 게 企業과 投資 誘致高 이를 위해서는 國家의 魅力 資産을 늘려야 한다”며 “엑스포를 包含한 國際的인 行事 開催는 國家 브랜드와 文化 水準을 높이고, 나아가 企業하기 좋은 環境을 만드는데 必要한 소프트웨어 力量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實際로 사우디는 2030 엑스포 外에도 國際的인 이벤트를 大擧 誘致했다. 2029年 冬季아시안게임(네옴시티)과 2034年 아시안게임(리야드)을 이미 誘致했다. 2034年에는 사우디에서 월드컵도 열릴 豫定이다.

● 2019年 始動 건 觀光産業 育成에 好材
네옴시티와 西部 開發 프로젝트에서 큰 比重을 차지하는 觀光 産業 育成에도 2030 엑스포 誘致는 意味 있는 成長動力이 될 수 있다.

사우디는 2019年 9月 建國 以來 처음으로 一般 觀光 비자를 導入하며 觀光 産業 키우기에 始動을 걸었다. 過去에는 全世界 무슬림을 對象으로 이슬람 聖地인 메카와 메디나 訪問을 許容하는 ‘聖地巡禮用 觀光 비자’만 있었다.

사우디의 觀光 開放은 2020年 初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며 힘을 잃었다.

그러나 사우디는 過去 무슬림만 訪問 可能했던 메디나를 非무슬림도 갈 수 있게 制度를 緩和하는 等 持續的으로 開放的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메카는 如前히 무슬림만 訪問 可能). 또 古代 遺跡地가 있는 알울라 地域과 休養地로 可能性을 認定받고 있는 紅海 一帶에 對한 開發 프로젝트도 繼續 進行해왔다.

사우디 알울라의 古代 遺跡地 ‘카스르 알 派리드’. 東亞日報 DB
‘이슬람 3大 聖地’ 中 하나인 사우디 메디나의 最大 이슬람 寺院인 ‘豫言者의 모스크’. 사우디는 그동안 非무슬림의 메카와 메디나 訪問을 制限했지만, 메디나는 이제 非무슬림의 訪問도 許容하고 있다. 사우디의 開放과 觀光産業 育成 意志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解釋된다. 東亞日報 DB
사우디가 防彈少年團(BTS)과 블랙핑크의 大規模 콘서트를 各各 2019年과 올해 許容했고, 지난해 11月 리야드에 西洋式 테마파크인 ‘블러바드 월드’를 開發한 背景에도 觀光産業 育成 意志가 담겨 있다.

사우디 觀光廳 關係者는 “사우디 觀光을 活性化시키기 위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繼續 推進되고 있다. 그 中에서도 2030 엑스포와 2034年 월드컵은 사우디 觀光의 魅力을 大大的으로 알릴 수 있는 契機가 될 것으로 期待한다”고 말했다.

● 人權問題 浮刻 等 憂慮와 課題도 많아
一角에선 사우디가 2030 엑스포 誘致에 成功할 境遇 國際 人權團體 等이 持續的으로 問題 삼아온 글로벌 스탠더드에 符合하지 않는 낮은 人權意識, 外國人 勞動者 差別, 政策 不安定性이 더욱 浮刻될 수도 있다고 指摘한다.

中東 國家 最初로 2022年에 월드컵을 誘致했던 카타르, 多樣한 메가 開發 프로젝트로 世界的인 注目을 받아온 아랍에미리트(UAE)도 그동안 人權, 外國人 差別 等의 問題로 많은 批判을 받았다.

앞으로 2030 엑스포를 包含해 사우디가 多樣한 國際 行事를 開催한다고 해도 以前처럼 ‘外國 技術과 人力’에 依存하는 方式에서 못 벗어난다면 소프트웨어 力量 키우기에 限界가 있을 것이란 展望도 나온다. 單純 開催에만 焦點을 맞추고 實質的인 力量 쌓기 作業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結局 ‘보여주기 이벤트’에 그칠 것이란 指摘이다.

李 所長은 “사우디가 改革과 開放을 통해 經濟 體質을 바꾸고자 한다면 자국 人力들의 水準도 높여야 한다”며 “國際 行事 開催의 境遇 企劃과 運營 等의 過程에서 人力과 制度를 國際的인 水準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體系的인 計劃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記者?前 카이로 特派員 turtle@donga.com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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