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再活用法 찾은 머스크처럼, 눈앞의 ‘크럭스’부터 突破해야”

東亞日報
入力 2023年 11月 1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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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비즈니스포럼 2023]
‘經營戰略碩學’ 壘멜트 UCLA 名譽敎授
“쿠팡 物流投資도 勇氣있는 行步
直面한 어려움 제대로 診斷하고, 課題에 焦點 맞추는게 좋은 戰略
AI-地政學的不確實性時代… 高位級會議體 ‘戰略工場’ 運營을”

경영 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사상가인 리처드 루멜트 미국 UCLA 앤더슨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최근 ‘크럭스’에 초점을 맞춘 전략
수립 방법론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과 정부 기관을 상대로 왕성한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동아비즈니스포럼 2013’에서
강연하는 루멜트 교수의 모습. 동아일보DB — 經營戰略分野의 世界的인 思想家인 리처드 壘멜트 美國 UCLA 앤더슨經營大學院名譽敎授는 最近 ‘크럭스’에 焦點을 맞춘 戰略樹立方法論을 開發해 글로벌 企業과 政府機關을 相對로 旺盛한 諮問活動을 펼치고 있다. 寫眞은 ‘동아비즈니스포럼 2013’에서 講演하는 壘멜트 敎授의 모습. 東亞日報DB

“企業 리더들이 戰略을 비전이나 目標와 混同하면서 정작 現在處한 重大한 問題를 看過할 때가 많다. 戰略은 企業이 直面한 어려움을 診斷하고 이를 解決하기 위한 核心課題, 一名 크럭스(Crux)를 찾는 데서 出發해야 한다.”

經營戰略分野의 世界的인 思想家인 리처드 壘멜트 美國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代(UCLA) 앤더슨經營大學院名譽敎授는 東亞日報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크럭스는 巖壁登攀을 할 때 가장 어려운 區間을 뜻하는 用語다. 最近新刊 ‘크럭스’를 出刊한 그는 다음 달 6日 열리는 ‘동아비즈니스포럼 2023’에서 不確實性時代에 必要한 좋은 戰略의 核心이 무엇인지를 說明할 豫定이다. 壘멜트 敎授는 10年前 ‘동아비즈니스포럼 2013’의 演士로 나서 나쁜 戰略이 무엇인지 날카롭게 指摘해 呼應을 얻었다.

81歲의 高齡에도 不拘하고 글로벌 企業과 政府機關을 相對로 旺盛하게 諮問活動을 펼치고 있는 그는 “企業들의 戰略樹立을 도우면서 企業이 戰略樹立過程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部分이 問題를 診斷하는 첫 番째 段階임을 깨달았다”며 “企業이 核心課題에 集中해 戰略을 樹立하는 方法論으로 ‘크럭스’라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理由”라고 밝혔다.

登攀家들은 各自의 方式으로 크럭스를 突破해야 目標地點에 이를 수 있다. 實際로 巖壁登攀을 趣味로 즐기는 壘멜트 敎授는 “企業도 크럭스같이 어렵지만 解決可能한 課題를 明確히 設定하고 創意的인 方式으로 풀어가야 目標를 達成할 수 있다”고 說明했다.

비즈니스 環境의 變動性과 複雜性이 커지고 있는 것도 크럭스의 重要性을 높이는 理由다. 그는 “不確實性의 時代에 메가 트렌드를 豫測할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直面한 어려움을 제대로 診斷하고 課題 그 自體에 焦點을 맞추는 것이야말로 좋은 戰略의 核心”이라고 强調했다. 特히 最近人工知能(AI) 技術의 發達과 地政學的危機로 비즈니스 環境의 不確實性이 커지고 있는 만큼 問題의 本質에 集中하는 크럭스 槪念이 戰略樹立에 有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럭스에 集中해 創意的인 解決方案을 導出한 企業의 事例로 壘멜트 敎授는 로켓 發射費用을 革新的으로 切感한 民間宇宙開發會社 스페이스X를 꼽았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創業者는 火星에 사람을 이주시키겠다는 計劃에 일찍부터 매달렸는데 로켓을 發射하는 데 드는 費用이 발목을 잡았다. 한番使用한 로켓을 再活用할 수 없는 게 가장 큰 問題였다. 業界에서는 再活用可能한 複雜한 로켓을 開發하느니 로켓을 하나 더 만들어 쓰고 버리는 게 낫다는 認識이 剛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로켓을 再活用해야 한다는 크럭스에 끈氣 있게 穿鑿했다. 그리고 旣存 로켓이 180度回轉해 着陸하도록 하는 革新的인 方案을 導出했다. 壘멜트 敎授는 “問題를 無視한다고 일이 解決되지는 않는다”며 “뛰어난 리더는 複雜하게 얽힌 이슈 中에서 아주 重要하면서도 解決可能한 區間인 크럭스를 찾아내 여기에 焦點을 맞춰 最善의 代案을 導出한다”고 强調했다.

韓國企業中에는 쿠팡과 LG電子의 戰略을 肯定的으로 評價했다. 壘멜트 敎授는 “쿠팡이 效率的인 물類 인프라를 構築하는 데 投資를 아끼지 않은 것은 宏壯히 勇氣 있는 決斷이자 未來志向的인 行步”라고 評價했다. 또한 洗濯機와 冷藏庫等家電分野에서 글로벌 1位를 守城하고 있는 LG電子에 對해서는 “獨特한 디자인과 탄탄한 性能을 同時에 追求하는 어려운 戰略을 成功的으로 達成하고 있다”고 評價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企業이 크럭스 基盤의 좋은 戰略을 開發하는 高位級 리더 會議體로 一名 ‘前略工場’을 運營해야 한다고 提案했다. 壘멜트 敎授는 “리더가 職員들이 내놓은 代案中 하나를 選擇하거나 빈칸을 채우는 役割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리더들 스스로 挑戰的인 思考方式으로 企業이 處한 어려움을 直視하고 서로의 意見에 귀를 기울이며 論爭하는 過程을 통해 戰略樹立에 主役으로 活躍해야 한다”고 助言했다.

배미정 記者 soya1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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