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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새긴 百姓 向한 君主의 마음…” 朝鮮 宮中-民間 懸板 114點 한자리에|동아일보

“나무에 새긴 百姓 向한 君主의 마음…” 朝鮮 宮中-民間 懸板 114點 한자리에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1月 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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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立大邱博物館 ‘朝鮮懸板’ 特別展
民間 懸板엔 옛선비들 因緣 담겨

만년의 추사 김정희가 현판에 걸기 위해 쓴 글씨 ‘端硯竹爐詩屋(단연죽로시옥)’. 중국 단계 지역에서 난 좋은 벼루와 차 끓이는 대나무 화로, 시를 지을 작은 집이 있으면 족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晩年의 秋史 金正喜가 懸板에 걸기 위해 쓴 글씨 ‘端硯竹爐詩屋(斷然粥로시옥)’. 中國 段階 地域에서 난 좋은 벼루와 茶 끓이는 대나무 火爐, 詩를 지을 작은 집이 있으면 足하다는 意味를 담았다. 國立大邱博物館 提供
“端硯竹爐詩屋(斷然粥로시옥)”

濟州 流配 生活을 마친 晩年의 秋史 金正喜(1786∼1856)가 漢江 鷺梁津이 보이는 龍山 江마을에 머물던 時節 懸板에 새기기 위해 쓴 글씨다. ‘中國 段階(端溪) 地域에서 만들어진 最高級 벼루와 茶를 끓이는 대나무 火爐, 詩를 지을 수 있는 작은 집’이라는 뜻으로, 이 세 가지만 있으면 餘生을 즐기는 데 不足함이 없다는 意味다. 주어진 狀況에 自足하며 살아가는 路線비의 마음이 傳해진다.

國立大邱博物館은 宮中과 民間 懸板을 아울러 朝鮮의 懸板 114點을 선보이는 特別展 ‘나무에 새긴 마음, 朝鮮 懸板’을 7日 開幕한다.

영조가 1744년 써서 국가 재정을 관리하던 호조에 내린 현판. ‘均貢愛民 節用畜力(균공애민 절용축력)’은 ‘조세를 고르게 해 
백성을 사랑하고, 씀씀이를 절약해 힘을 비축하라’는 뜻이다. 현판의 네 모서리에 용머리와 봉황 머리 모양 조각을 달았고, 테두리엔
 꽃무늬를 장식했다.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英祖가 1744年 써서 國家 財政을 管理하던 好調에 내린 懸板. ‘均貢愛民 節用畜力(菌공愛民 節用畜力)’은 ‘租稅를 고르게 해 百姓을 사랑하고, 씀씀이를 節約해 힘을 備蓄하라’는 뜻이다. 懸板의 네 모서리에 용머리와 鳳凰 머리 模樣 조각을 달았고, 테두리엔 꽃무늬를 裝飾했다. 國立大邱博物館 提供
展示에 나오는 宮中 懸板엔 百姓을 向한 君主의 마음이 담겼다. 英祖(1694∼1776)는 國家 財政을 管理하는 官廳인 好調에 내린 懸板에 ‘均貢愛民 節用畜力(菌공愛民 節用畜力)’이라고 썼다. ‘租稅를 고르게 하여 百姓을 사랑하고, 씀씀이를 節約해 힘을 蓄積하라’는 뜻이다. 百姓을 사랑하는 마음과 힘 있는 나라로 나아가려는 君主의 決斷을 表現했다.

正祖(1752∼1800)는 ‘萬川明月主人翁(만천명월主人翁, ‘온 시냇물에 비친 밝은 달의 主人’이란 뜻)’이라는 號를 定하게 된 理由를 懸板에 적어 昌德宮 존德政에 내걸었다. 强한 王權을 바탕으로 理想的 政治를 實現하고자 했던 正祖의 뜻이 담겼다.

高宗(1852∼1919)은 自身이 머물던 慶運宮(現在의 德壽宮) 卽祚堂에 1905年 ‘慶運宮(慶運宮)’이라고 쓴 懸板을 내걸었다. ‘경사스러운 運數가 가득한 宮’이라는 뜻으로, 國運이 위태롭던 때 나라의 安寧을 念願하는 마음을 담았다.

民間의 懸板에선 스승과 弟子, 父母와 子息 等의 因緣을 엿볼 수 있다. 朝鮮 後期 書藝家 이광사(1705∼1777)가 아들 이긍익(1736∼1806)의 書室(書室)에 걸기 위해 손수 쓴 懸板 ‘燃藜室(燃藜室)’이 代表的이다. ‘명아주를 태우는 房’이라는 뜻으로 中國의 歷史가 劉向이 밤늦도록 나무를 태워 가며 歷史 硏究를 한 끝에 大家가 됐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아들이 훌륭한 歷史家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바람을 새긴 것. 李肯翊은 後날 朝鮮의 歷史를 42冊에 걸쳐 記錄한 ‘燃藜室記述(燃藜室記述)’을 펴냈다.

自然 風景과 어우러진 精子의 懸板도 볼 수 있다. 慶北 安東 풍천면에 있는 ‘翠潭亭(醉談情)’ 懸板은 잔잔한 蓮못 風景을 形象化한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져 觀覽客을 맞는다. 醉談正恩 ‘맑고 푸른 蓮못’이란 뜻이다. 懸板 아래에 漢字의 뜻과 그 由來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 解說했다. 來年 2月 12日까지. 無料.


大邱=이소연 記者 always99@donga.com
#朝鮮懸板 #特別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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