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商店’, 유럽式攻防… 百貨店들 ‘미리’ 크리스마스 競爭

東亞日報
入力 2023年 11月 1日 03時 00分

김소민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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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風商店-攻防演出하고
小說家와 協業해 스토리 構成도
MZ엔 弘報效果-外國人觀光資源
“年初부터 專擔팀 꾸려 1年間準備”

국내 백화점들이 연말연시와 성탄절을 앞두고 ‘인증샷 명소’로 변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를 주제로 정세랑 소설가와 협업한 이야기를 시각적 효과로 풀어냈다. 롯데백화점 제공 — 國內百貨店들이 年末年始와 聖誕節을 앞두고 ‘認證샷 名所’로 變身하고 있다. 롯데百貨店本店은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를 主題로 정세랑 小說家와 協業韓 이야기를 視覺的效果로 풀어냈다. 롯데百貨店提供

31日 서울 地下鐵 2號線 을지로입구역에서 롯데百貨店本店까지 約 100m 距離. 유럽風 크리스마스 商店들이 일찌감치 들어섰다. 3層 높이의 商店琉璃壁엔 所願과 希望을 담은 便紙를 所重한 이들에게 傳達하는 便紙配達夫 ‘똔뚜’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小說 ‘視線으로부터’ ‘保健敎師 안은영’ 等을 쓴 정세랑 作家가 企劃에 參與했다. 琉璃壁의 QR코드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면 을지로입구역 앞에 있는 大型電光板人 ‘편지 商店’에 自身이 쓴 메시지를 露出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關係者는 “童話를 읽으며 길을 걷던 行人 누구나 自己만의 便紙를 띄울 수 있다”고 했다.

크리스마스를 두 달이나 앞두고 百貨店들 사이에서는 크리스마스 店鋪裝飾競爭이 벌써부터 불붙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認證샷’을 남기려는 顧客들의 발길을 百貨店으로 모아 賣出로 連結하기 위한 集客效果를 極大化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해리의 꿈의 상점’을 주제로 더현대서울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유럽풍 작은 공방들이 모여 있는 이국적인 마을 ‘H 빌리지’를 구현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조만간 올해 장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제공 — 현대백화점은 ‘해리의 꿈의 商店’을 主題로 더現代서울에 大型 크리스마스트리와 유럽風 작은 攻防들이 모여 있는 異國的인 마을 ‘H 빌리지’를 具現했다. 신세계백화점 本店도 早晩間 올해 裝飾을 公開할 豫定이다. 現代百貨店提供

올해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裝飾을 선보이는 곳은 현대百貨店. 1日 서울 永登浦區 더현대서울 5層에 크리스마스 골목길 콘셉트로 꾸민 ‘H빌리지’를 公開한다. ‘해리의 꿈의 商店’을 主題로 童話的인 雰圍氣의 마을에 유럽式攻防(atelier)들이 들어선 게 特徵이다. 3300㎡(藥 1000坪)의 마을에 높이 11m의 超大型 크리스마스트리와 現代百貨店 16個店鋪를 象徵하는 16個의 商店, 6000個의 照明等으로 꾸며진다. 지난달 30日 네이버로 1次立場豫約을 받은 結果同時接續者 2萬名이 넘으며 當日 마감됐다.

신세계백화점은 9日부터 ‘新世界劇場’을 主題로 幻想的인 뮤지컬 舞臺를 本店外壁에 演出할 計劃이다. 劇場의 붉은 커튼이 걷히고 金빛 사슴을 따라 神祕로운 숲으로 들어가는 3分餘間의 映像을 담을 豫定이다. 現在 서울 本店外觀에 미디어 파사드를 걸어놓고 막바지 準備를 하고 있다.

百貨店 3社가 크리스마스 裝飾에 功을 들이는 건 消費者들을 끌어모으고 ‘認證샷’으로 SNS 等에 露出될 수 있기 때문이다. 特히 經驗을 重視하는 MZ世代(밀레니얼+Z世代) 消費者들의 呼應이 높고, 外國人觀光客에겐 觀光資源이 되기도 한다. 百貨店 3社는 3分期(7∼9月)까지 實績下落이 豫想되는 만큼 消費 대목인 4分期(10∼12月) 賣出極大化를 위한 戰略이 切實한 狀況이다.

實際로 롯데백화점의 境遇 지난해 크리스마스 裝飾期間本店食堂들의 賣出이 前年同期對比約 70% 뛰어올랐다. 이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11月 15日)보다 2週假量 일찍(11月 3日) 聖誕節裝飾을 선보이기로 했다. 新世界百貨店亦是 지난해 크리스마스 當日엔 크리스마스 裝飾을 보려는 人波가 몰리면서 百貨店一帶에 交通滯症까지 걸렸었다. 百貨店業界關係者는 “온라인을 壓倒하려면 오프라인 賣場으로 一旦顧客들을 끌어모으는 게 重要하다”며 “賣出 대목인 크리스마스 裝飾을 위해 年初부터 專擔팀을 運營하고, 소셜미디어와 協業하는 等 1年 내내 準備한다”고 했다.

김소민 記者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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